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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홍영 검사 연수원 동기들 “책임자 처벌”...김수남 총장, 형사부 검사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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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는 지난달 5일 서울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김 검사 자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기회가 김 검사의 자살원인을 업무 스트레스가 아닌 폭언·폭행 및 부당한 지시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검찰의 진상규명 및 감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달 초 김 검사의 부모로부터 탄원서를 받고 서울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김 검사의 유족, 지인들과 함께 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검사 유족은 “아들이 목숨을 끊은 것은 부장검사 폭언과 폭행 때문임이 명백하지만, 대검찰청이 허울뿐인 조사만 하고 있다.”며, 남부지청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수·공안부서 인력을 줄여 형사부로 투입하라고 5일 긴급지시했다. 김 검사의 자살사건 이후 나온 대책이다. 김 검사 죽음에 대한 의혹의 진상도 규명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인력 재배치 방안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날이 갈수록 검찰업무의 난이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업무절차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후배들이 빨리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이 상사와 선배들의 역할이지만 감정에 치우쳐 후배를 지나치게 나무라거나 인격적인 모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인이 친구들에게 보냈던 메시지에는 “부장 검사가 술에 취해서 때렸다.”, “매일매일 부장검사한테 욕처먹으니 진짜 살 쭉쭉 빠진다.” 등 부장검사의 폭력과 폭언, 가혹행위 내용 등이 확인됐고, 숨지기 한 달 전에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귀에서 피가 났다.”며, “이불에 피가 다 묻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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