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체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육상으로는 중국에서 유럽까지, 해상으로는 동남아와 중동, 유럽까지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단순 경제권의 크기를 보더라도 일대일로 연계지역이 64개 국가, 44억명의 인구에 세계경제의 40%, 에너지자원의 75%를 포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마셜플랜의 12배에 이른다는 게 유라이즌의 주장이다. 단순 비교해도 중국의 총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9%로 마셜플랜의 2배에 달한다. 일대일로 계획을 일반적으로 마셜플랜과 대조를 이루며, 신 마셜플랜으로 불리고 있다.
스티븐 젠 유라이즌 최고경영자는 “일대일로의 철도, 도로, 항만 건설계획은 연계국가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며 중국의 소프트파워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각국과의 무역관계를 증진시키는 한편, 중국계 은행들이 거점지역에 지점과 분점의 개설과정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지정학적 사건의 실례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구도 및 정치파워의 평형성에 깊은 파급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구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개발프로젝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주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일대일로 연계국이 경제적 혜택을 입었다고 정치적으로 중국의 손을 들어 줄지도 보장할 수 없다. 젠 CEO는 최근 남중국해 분쟁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어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연계국 정부와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대일로가 30∼40년이 소요되는 장기계획으로, 중국은 장기발전 계획이 가능한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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