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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버도 중국에 무릎 끊다...글로벌 기업, 中 규제와 현지업체 경쟁에 고전

2016-08-31 17;11;19.JPG▲ 중국 당국이 우버와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 서비스를 법적 테두리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
 
현재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우버차이나를 인수키로 하면서 당장 요금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버가 중국에서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정책을 중단하는 등 요금이 많게는 두 배 올랐다.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려고 연간 10억 달러의 보조금을 퍼부었지만, 결국 우버차이나를 디디에 팔았다. 우버는 디디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우버는 디디보다 1년 앞서 중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디디에게 밀리고 말았다.

디디추싱이 우버차이나를 인수하기로 한 뒤 보조금 경쟁을 바로 중단했다. 디디추싱이 이미 7월에 보조금 제도를 없애고 요금을 올린 데 이어 우버차이나까지 각종 지원제도를 없애면서 중국 내 차량 이용가격이 폭등했다. 양사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출혈경쟁이 끝났다. 우버는 지난해 중국에서 10억 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디디추싱은 40억 달러를 투입했다. 양사의 인수합병으로 출혈경쟁은 사라졌지만, 요금 상승으로 이용자가 줄어들었고, 차량공유 이용건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중국은 미국 IT 기업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 현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부진을 겪었다. 디디추싱은 지방정부나 언론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거액의 투자자를 선점하고 있었다. 차량공유에 대한 합법 여부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디디는 상하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에 이어 네 번째 인터넷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 미국 기업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흑자를 낸 미국 기업은 64%로 5년만에 최저였고, 3분의 1은 중국 내 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사업을 알리바바에 팔았다. 이베이도 알리바바에 밀렸다. 애플은 아이폰 6의 중국 출시로 성공을 누리다 올해 아이튠스 비디오 서비스가 금지되고 아이폰 상표권 소송을 당했다.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6월 점유율이 6.8%로 2년 전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7.3%로 2년 전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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