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드방레(대표 배재현)의 라코스테가 지난 2월 11일 뉴욕패션위크에서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패션위크는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규모의 패션위크다.

라코스테는 창의적이고 하이테크한 아방가르드 무드의 의상을 선보이며 우아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는 르네 라코스테의 ‘발명가’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아 이번 컬렉션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펠리페는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능적이면서도 절제된 요소들이 특히 눈에 띈다. 브러시트 울 럼버 재킷이나 오버사이즈 모헤어 가디건은 미국의 락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스타일을 연상케 했으며, 트랙 팬츠는 멋스럽고 긴 기장의 아미룩 스타일 허리 밴딩 팬츠로 다시 태어났다.

멀티 웨이 디테일은 광택 있는 컬러와 매트한 컬러를 자연스럽게 조합하는가 하면 다양한 소재를 서로 다른 면이나 요소에 혼합하는 등 펠리페는 그만의 예술가적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며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펠리페는라코스테가 강조해온 편안함과 기능성의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 수 있고, 가죽 면 듀얼 소재의 가방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하여 펠리페는 ‘보이기 위한 럭셔리’가 아닌, ‘존재를 위한 럭셔리’를 탄생시켰다. 이날 라코스테 패션쇼에는 모델 아이린과 노마한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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