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의 파면 인용 결정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간부회의를 통해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는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는 헌번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준엄한 가치”라며 “이번 헌재의 결정은 그동안 보여진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마침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일본과의 외교 갈등,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와 외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다.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암울하다”고 했다.
권 시장은 “저와 1만여 대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비장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시작해야 하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 출발은 국민화합과 통합”이라며 “하나된 국민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인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