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는 5월 6일∼7일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대통령선거 이후인 5월 27∼28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는 봄 축제 중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5월3∼7일), 동성로축제(5월12∼14일), 패션주얼리위크(5월12∼14일), 청춘힙합페스티벌(5월 27일)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고, 5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개막식은 5월 12일로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최대시민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경우 대선이 임박한 시점인 5월 6∼7일에 개최되면 축제장이 ‘선거운동의 장’으로 변질돼 축제의 순수성이 훼손 될 뿐 아니라 축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야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했다.
또 지난 10일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고 난 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한 결과, 1년 전부터 행사를 홍보해 온 점을 감안해 5월 마지막 주에 개최하자는 것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개막식은 일본 교토시와 중국 창사시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정치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5월 12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봄 축제가 선거 후 ‘국민 화합의 한 마당’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전 세계인이 대구를 찾아 대구의 봄 축제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