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와 광주시 등 경유지 10개 지자체는 9일 대구에서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를 구성하고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를 ‘달빛내륙철도건설 원년의 해’로 정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등 경유지 지자체장은 이날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공유하는 한편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된 ‘달빛내륙철도’건설 사업이 자칫 경제성 논리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경우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 저하에도 직결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대정부를 상대로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잠재적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달빛내륙철도는 그 대표적 사업으로 경제성이 낮을 경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등으로도 반드시 추진해 남부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6km 구간에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6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속 200~250㎞/h로 주행하며, 1시간 내 주행이 가능하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 간 인·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고, 호남·전라·경부·대구산업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과의 연계교통망 구축을 통해 경유지 주민들의 편리성과 탄탄한 남부경제권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거쳐 가는 시·군 자치단체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영호남을 탄탄한 남부경제권의 벨트 안에 묶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환동해와 환황해의 연결길로서 머지않아 영호남의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국책사업 반영을 위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을 위해 자체 사전 타당성 학술용역을 금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회포럼 개최와 함께 2019년도 국비확보 및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