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전남/전북/광주/제주

진도군, ‘91세’ 최고령 초등학력 졸업생 탄생

평균연령 77세, 졸업생 70명



진도군은 지난 23일부터 7개 읍면에서 제1회 진도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학교 졸업식을 열고 70명에게 인정서를 전달했다.

 

3년 동안의 학습 기간을 거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최고령 졸업생 91, 평균연령 77세로 만학을 넘어 노익장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한 군의 노력이 큰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군민 한글학교에 지금까지 총 7,35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성인문해 학력인정 과정은 2018년부터 운영, 현재 149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아오고 있다.

 

강외순 할머니(진도군 고군면 오일시마을·84)어려운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이 많았는데 이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늦은 나이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굳은 의지로 초등학력을 취득한 졸업생들에게 존경과 축하를 드린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배움을 다하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 3단계 3년 과정으로 이루어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학교는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도군은 중등학력인증 취득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