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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후위기 속 여름철 재난대응 총력전...풍수해·폭염·감염병 등 종합대응체계 점검

5개 자치구 현장점검 완료 후 대응전략 공유

대전시, 기후위기 속 여름철 재난대응 총력전.

 

(대한뉴스 김기호 기자)=대전시는 6월 13일 금요일 오후 3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발생 빈도와 피해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재난대응 책임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풍수해, 폭염, 감염병, 물놀이사고, 식중독 등 여름철 주요 재난유형에 대한 분야별 대응체계가 집중 점검되었으며, 실시간 상황 공유와 기관 간 협업체계를 보다 견고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전시는 최근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폭우, 장기 폭염 등의 자연재난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7월 10일 대전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유등교 침하, 정방마을 침수 등 실제 피해가 발생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 회의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관리 방안, 주민 대피계획 마련,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 통제, 반지하 주택 침수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들이 논의됐다. 또한 자치구와 부서 간 상시 협조체계를 재정비하고, 이상기후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 및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종합점검회의는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구, 유성구, 대덕구, 동구, 중구 등 5개 자치구의 재난취약지역을 직접 순차적으로 방문해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마련되었으며, 회의 내용을 실질적 대응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정책 연계성과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각 자치구별 현장점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구에서는 오량지하차도에 설치된 자동차단시설과 명암마을의 홍수방어벽 공사, 안영교 인근 준설작업 등을 점검했으며, 유성구에서는 송정지구 급경사지에 대한 임시 조치 현황과 반지하 주택의 개폐식 방범창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대덕구에서는 그린통합쉼터 운영실태, 대화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소하천 정비 현장을 점검했으며, 동구는 대동천 둔치주차장의 안전조치 상태와 절암천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중구는 문창시장 둔치주차장 배수상태와 산성지하차도의 배수로 정비 상황을 각각 확인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실시간 연락체계와 긴급 대피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줄 것을 각 부서와 자치구에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재난예방시설에 대해 사전점검과 유지보수를 신속히 시행해 만일의 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재난에 강한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전 부서의 협력과 시민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