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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르바이트 변천사- 꿀 보직 과외 사라지고 디지털 활용하는 직종 늘어나

아르바이트는 19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임시·파트타임 일자리 개념이다. 우리나라에 아르바이트란 말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60, 70년대 서독에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대거 진출하면서부터다. 요즘은 사회가 자동화·디지털화로 변하면서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변천사와 함께 인기 있는 아르바이트는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예전은 낭만 지금은 생존을 위해

 

과거 ‘아르바이트’하면 가장 먼저 대학생이 떠오른다. 특히 197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부족한 등록금과 용돈을 벌기 위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사범대학 또는 명문대 학생들은 부잣집의 학생과 함께 살면서 가르치는 입주 과외도 많이 했다. 가르치는 학생의 성적이 올라가면 보너스로 신사복을 선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제자였던 부잣집 딸과 결혼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1980년대는 신군부가 과외를 전면 금지하면서 ‘몰래바이트’란 신조어도 생겼다. 당시 사회는 통기타 붐을 타고 음악다방이 성행했다. 그곳에서 음악을 선곡하고, 사연을 읽어주는 DJ 아르바이트는 낭만 그 자체였다. 오늘날 연예인처럼 인기를 끌었는데 각 가정에 오디오가 보급되고, LP 대신 CD를 사용하면서 음악다방과 아르바이트 DJ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 호프집이 생기면서 서빙하는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그 외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도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시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그 역할과 형태가 달라졌다. 오늘날 아르바이트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고령층까지 생계 수단의 의미가 더 강하다.

 

요즘 뜨는 디지털 아르바이트(알바)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행하는 아르바이트이다. SNS 게시물 관리 알바는 인기 연예인, 유명인과 정치인 등 SNS 계정에 게시물 작성과 관리, 홍보 등 온라인 콘텐츠 운영을 지원하는 재택 아르바이트이다. 주로 대학생이나 프리랜서가 시간제 또는 건당으로 수행한다. 자료 및 문서 정리 알바는 엑셀, 워드, 한글 등 사무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료 입력과 분류, 문서 편집과 회의록 작성 등 다양한 사무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리뷰·체험 콘텐츠 작성 알바는 음식과 제품 등을 체험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글과 사진 몇 장을 업로드한다. 간단한 영상 제작과 편집 알바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해 짧은 영상이나 홍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유튜브 또는 틱톡 등을 많이 보고 재미있어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AI 데이터 검수·라벨링 알바는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분류한다. 이미지·음성·텍스트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태그 붙이기, 분류, 요약 등 반복 작업이 많다. 특별한 기술 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반복적이고 단가가 낮아 체력적·정신적 부담이 크다고 한다. 특히 앞으로는 AI 이해도와 콘텐츠 감각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나에게 맞는 알바란?

 

고수익에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알바가 아니라 내가 덜 지치는 알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알바 적성 테스트는 온라인 웹사이트나 앱에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자신의 성향과 맞는 아르바이트 유형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알바몬, 사람인, 알바천국, ABTI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성격, 선호도, 업무 스타일 등 10~20개 내외의 질문 문항에 솔직하게 답변하면, 자기 적성에 맞는 알바 추천과 유형 분석이 이루어진다. 다만, 테스트 결과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고 참고용이다. 실제 지원 전에는 근무 환경도 함께 살펴보고 다양한 알바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알바 구할 때 조심할 점

 

알바는 내가 돈을 받는 일이지, 내가 상대방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처럼 “누구나 월 몇백 벌어요”라는 이런 말은 과장일 가능성 크다. 초보자에게 고수익이 생기는 알바는 거의 없다. 정상적인 알바는 무엇을, 얼마나, 언제까지 하는지 일의 내용부터 먼저 설명한다. 설명 없이 “일단 해보세요”라며 업무 범위가 불분명하면 나중에 책임만 떠넘길 가능성이 크다. 또 교육비, 등록비, 프로그램 설치비 등 돈부터 내라고 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그 외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사진과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면 정식 계약 전엔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 첫 알바는 돈보다 내가 ‘상처 안 받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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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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