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5일장은 뱃길을 통해 한창 물물교환을 하던 시절에 나루터를 중심으로 각종 물건이 모이면서 형성되었다. 지금도 강원도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부터 전통 먹거리, 전국의 특산물도 살 수 있으며 매달 끝자리 1일과 6일에 장이 선다. 바쁜 생활속에 소박한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던 전통시장. 이제는 산업화와 더불어 대형마트의 독식으로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 전통시장을 찾아 엄마손을 잡고 시장에 따라 갔던 어린 날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어린 눈높이로 바라보았던 세상을 돌아보며 홍천 5일장으로 향해보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영수회담을 열었다. 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을 약속한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전향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취임 이후 700여 일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 난맥상의 핵심 원인이었던 야당과의 소통 부족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 전화해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회동을 먼저 제안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수차례 양자 회담을 제안해왔지만 윤 대통령은 그때마다 거절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공식 회동이 가장 늦게 성사된 김영삼 전 대통령(110일)때를 훨씬 넘기면서 '불통'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제안에 대해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회동 제안은 전격적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이 대표의 당대표 취임을 계기로 통화했을 뿐, 다수의 국가 행사에서
대화장은 매달 끝자리가 4일·9일인 날에 오일장이 열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평창으로 가던 중 대화장에 들렀는데 마침 오일장이었다. 제철 맞은 시장의 풍경과 먹거리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대화장은 조선시대 중기부터 5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때는 10대 장터 중 하나로 손꼽혔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장터가 크게 번성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 후 지나다니는 차량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일장에 들어서면 기분이 들뜬다. 색다른 것을 찾아 이리저리 눈을 돌려가며 연신 주위를 살피기에 바쁘다. 대화면의 주된 산업은 예로부터 밭농사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인지 장터에는 옥수수, 마늘, 고추, 콩, 감자 등 농산물을 비롯해 인근에서 캐온 약초와 산나물, 쑥, 냉이 등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순간은 맛있는 것을 먹을 때이다. 특히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소한 냄새를 따라 발길을 멈춘 곳에서 메밀부침개를 발견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계속 부침개를 부치고 있는 할머니는 이곳의 터줏대감이었다. 20대 꽃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36만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세계최대 벚꽃도시에서 봄날의 추억을 남기려 포토홀릭에 빠지는 사람들과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에 취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출렁이는 모습은 축제의 장관을 이룬다.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몸은 나른해지고 졸음은 쏟아지기 십상이다. 입맛도 없고 나른하기만한 봄에 제격인 음식이 바로 신선한 봄나물이다.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A,C, D등이다. 이때 식욕이 떨어지기 쉽고 약해졌던 체력을 회복하는데 더 없이 좋은 보양식으로 쓰이고 씁쓸한 맛이 입맛을 되살리는 나물이 바로 봄나물이다. 봄나물이 계절 반찬으로 뛰어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맛과 분위기에서 냉이와 달래, 쑥은 우리 정서 속에 봄을 상징하는 먹을거리로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자연식품이다. 또 보기만 해도 봄을 느끼게 되며, 독특한 향은 입맛과 위액 분비를 자극해 소화력을 회생시켜 준다. 특히 비타민A와 C가 무엇보다 많아 몸의 활력소가 되어주며 그밖에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이 충분히 들어 있어 겨울 동안 흐트러졌던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묘약과도 같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나물들 향긋한 봄나물로 유명한 건강식품인 냉이가 있다. 맛이 좋은 봄나물의 대표격으로 각종 약효성분이 풍부하다. 독특한 향취로 입맛을 높여주는 나물인 달래는 위암, 불면증, 보혈작용, 소화 작용에 좋다. '야생나물의
2024년 3월 1일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국화도 섬 전체에 태극기가 걸렸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28km 지점에 있는 외딴섬으로 거리는 충남 당진과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화성시에 속하는 국화도는 이재철 이장이 ‘나라사랑 태극기달기’에 앞장 서서 섬 전체 40세대 모두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재철 이장은 “저희 국화도는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도 한 집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나라 사랑과 태극기의 귀중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세가 많은 지역 어르신들은 나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태극기를 잊지 않고 게양한 섬 주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곧 국화도에는 봄꽃들이 만발할 것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소박한 어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화도로 봄나들이를 계획해보면 어떨까. 삼일절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태극기 관련 상품 판매량이 수요가 작년 대비 14% 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에는 나홀로 태극기 걸린 곳이 아직 많았다. 우리 민족과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국화도처럼 지역의 전 세대가 게양할 날을 기대해본다.
6.25 전쟁의 휴전회담이 추진되던 1952년 3.1운동 기념행사장의 참가 시민들.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범종의 유형·무형유산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 종 전문박물관이다. 2005년 9월 개관한 이래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리안 벨(Korean Bell)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을 갖고 있다. 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 종 박물관 살아서는 진천 땅이 좋다는 뜻으로 진천은 물이 좋고 풍수적으로 살기 좋아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도 있다. 또 진천 석장리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진천 인근 지역인 청주 운천동에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범종이 출토되었고, 고려시대의 용두사지 철당간도 남아있다. 고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로를 소유했던 진천에 금속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 박물관의 건립은 필연적 인연이라고 한다. 종 박물관은 범종을 모티브로 금속 구조물과 유리로 만들어졌다. 입구 바로 앞에는 생거진천대종이 있어 직접 타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줄을 잡고 힘차게 종을 타격하면 엄청나게 웅장한 대종의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전시 공간은 총 2개의 층으
갑진년 새 해에 대한민국의 5000만 국민 여러분과 1000만 기독교인들에게 하늘이 내려주시는 마음의 평안함과 건강의 복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국가도 더욱 번영하고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우리는 문자 그대로 격변과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년 수십년 간에 걸쳐서 일어났던 변화와 사건들이 수개월 혹은 1, 2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대로 지구와 인류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위기는 지구 환경의 위기일 수도 있고 국가와 민족들 간의 이념적 혹은 정치적 위기일 수도 있고, 아니면 경제적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위기는 인간관계의 위기, 인간의 마음 상태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 잘 아시는대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 추상적 개념이고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가시적인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희생, 용서, 대접, 섬김, 봉사, 이런 것들이 사랑의 열매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열매들 가운데 사랑이라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있다면 그것은 ‘서로 화목’하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사법부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2020년 대법관직을 마치고 법원을 떠났다가 지난 연말 제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법원 밖에서 느낀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경제, 사회, 문화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크고 작은 대립이 심해지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법원도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흐름과 더욱 높아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신속하지 못한 재판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는지, 공정하지 못한 재판으로 억울함을 당한 국민은 없는지, 법원의 문턱이 높아 좌절하는 국민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겠습니다. 법원 구성원들과 함께 대한민국헌법을 받들어 국민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을 수호하는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정보 통신 강국의 이점을 살려 재판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신속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은 희망과 성취를 뜻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경기 침체로 대한민국 역시 민생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민생과 나라의 경제 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럴수록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의 첫발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위기 극복의 저력을 축적해 온 역사입니다. 위기일수록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는 국민의 굳은 의지가 대한민국의 힘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2024년,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첨예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갈수록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 합니다.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인구 절벽의 위기를 특단의 대책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를 결정짓게 될 절체절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4일 서울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의식을 하고 있다.
대법원은 앞으로 해외 복권을 국내에서 사고파는 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해외 복권을 국내에서 구매하도록 매개, 유도하는 것은 사행적인 복권의 남발을 제한하는 형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것(복표발매중개죄)으로, 미국복권의 국내 구매대행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2022년 4월)한 원심을 확정했다. 해외 복권 왜 불법인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지난 21년 1월 키오스크를 통한 해외 복권 판매가 불법이라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를 통한 해외 복권 판매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온라인상의 해외 복권 판매도 모두 위법임이 확인되었다. 형법 제248조 제2항에 법령에 의하지 아니한 복표를 발매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복표발매를 중개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복표를 취득한 사람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원래 복권 발행 및 판매 중개는 사행산업이다. 그런데 공공복리나, 관광진흥 등 아주 특별한 목적으로만 나라에서 허용해주고 반드시 국내법으로 통제한다. 그런데 해외 복권은 우리나라 법령에
CONTENTS 2023 12월 VOL.272 12 대한뉴스 갤러리 14 그때 그 시절 정치&이슈 20 대통령 순방 28 국방 32 국회 경제 38 최인식 대금종합건설(주) 대표이사 42 역사 속 재밌는 세금 이야기 46 해외 복권 국내 유통 판매 불법 50 생활 속 알면 좋은 경제 상식 54 고사성어 사회 58 청룡문화제 33대 임금 안충렬 성연기획 대표 60 경남대 민태홍 화백에게 명예미술학박사 수여 64 한글로 세계로, 생동교육 68 미술품시가감정사 70 사회이슈1-행정 전산망 마비 72 사회이슈2-의대정원 확충 74 포토뉴스 문화와 생활 80 제35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한국대회2023 84 크리스마스 88 동지 90 역경 극복한 스포츠 스타 94 김치의 날 96 생활의 지혜–꽃 관리 100 아파트 야시장 104 여행 110 역사토막상식 112 한방칼럼 지자체 116 서울 뉴스 117 경기 뉴스 118 부산 뉴스 119 경남 뉴스 120 충남 뉴스 121 전남 뉴스 122 강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