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3일 오후 소상공인 지원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은 양당 원내지도부 간 최종 협의와 국회 예결위의 수정 의결을 거쳐 이날 밤늦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한 추경 규모는 1조9천억원 늘어난 34조9천억원 가량"이라고 전했다. 정부 제출 추경안에 명시된 2조원 국채 상환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주요 사업 지출 확대를 위해 전체 규모 약 33조원을 다소 순증한다는 설명이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가 끝나 기획재정부가 시트 작업(계수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최대 쟁점이었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여부와 관련,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1인당 25만원씩 지급될 것"이라며 "(지급대상 비율이) 거의 9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별 기준에 대해서는 "소득으로만 할 것"이라며 "1인가구 기준으로 연 5천만원 이상자를 (지급 대상에서) 빼고, 맞벌이와 4인 가구는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전국민 지급'은 정부와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역대 최다인 18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 조치 연장과 더불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도 일괄적으로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늦어도 일요일인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오후 늦은 시각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생방위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전반적으로 현재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금주 상황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유행이 증가세인지, 감소세인지, 정체인지를 보고 있다. 비수도권은 증가 양상이 분명하다"며 "오늘 내일 지자체, 관계부처 간 방역수칙 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유행 규모의 편차가 커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상고심 선고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약 8개월이다. 김 지사 측은 이날 상고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재판부는 김 지사 측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이 지방선거 댓글 작업 약속에 대한 대가라는 특검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모 공동정범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이유모순, 판단누락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와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또 '먹통' 사태를 빚고 있다. 접종도 아닌 예약 단계부터 혼란이 반복되면서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접종예약 준비중 입니다. 잠시후 7월19일 22시 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떠 있다. 일부는 접속 대기만 수십 분이 걸리고,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추진단은 당초 오후 8시부터 53~54세(1967년~19968년생) 모더나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기존 예약 대상자인 55~59세와 60세 이상 미예약자도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었다. 사이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날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8시 두 차례에 걸쳐 총 4시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현재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면서 "서버 증설 작업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 4단계 격상으로 제73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사상 처음으로 국회방송 등을 통해 사전 제작된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등 각 당 초선 의원들이 애국가를 나눠 부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서울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랜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로 극도의 불편함과 생활고를 겪으면서 방역에 협조해줬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김도식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4차 대유행의 책임을 물은 것과 관련해서도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말씀 올린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상대 탓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강하게 질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에는 중앙·지방정부의 책임과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위중한 상황 앞에서 국민과 서울시민에 희생을 강요하고 정치방역을 해 온 적은 없는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정확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추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4차 유행 책임론이 일었다. 자가검사키트는 PCR검사보다 검사 방식이
정부는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천1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440원, 5% 오른 결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천440원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표결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용연도를 기준으로 그동안 최저임금은 2018년 약 16% 오르는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오르다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인상에 그쳤다. 그러다 내년에 5%로 다시 증가폭이 늘었다. 향후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인상폭을 늘렸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지난 2018년과 같은 두 자릿수 인상폭은 제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지만, 최종 표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날 공익위원들이 논의의 진전을 위해 9,030원~9,300원 내의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이에 반발해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위원 4명이 현 정부가 '만 원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노동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다시 공익위원들이 9천160원의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엔 사용자 위원 전원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집단 퇴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익위원들은 9,160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개표식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경선에 진출할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등 6명의 대진표를 확정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민주당은 일반 국민(50%)과 당원(50%)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6명의 주자들은 다음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5일 서울까지 전국 11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결과는 지역별 경선일에 맞춰 발표되고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8월15일과 29일, 9월5일 세 번의 슈퍼위크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 경선 결과까지 합산해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에 9월1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서울극장은 단성사와 피카디리, 허리우드, 국도극장, 대한극장 등과 함께 우리나라 70년대 영화관 전성기를 이끌었던 극장이다. 서울극장은 1989년에 상영관을 3개관으로 늘려서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라는 타이틀도 지니고 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445㎜, 해남 북일 394.5㎜, 장흥 관산 368.5㎜, 진도 지산 365㎜, 해남 349.5㎜, 강진 마량 337㎜, 고흥 도양 322.5㎜, 강진 245.3㎜, 해남 땅끝 239.5㎜, 보성 237.2㎜, 고흥 228.7㎜, 완도 213.1㎜, 광양 189㎜, 순천 169.5㎜, 영암 150㎜, 여수 136.6㎜, 목포 118.3㎜, 구례 112.5㎜, 광주 84.5㎜ 등이다.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1시간 최다 강수량은 장흥 관산 79㎜, 강진 마량 74㎜, 고흥 도양 72.5㎜, 해남 현산 72㎜, 진도 69.5㎜ 등을 기록했다. 1시간 동안 69.5㎜가 내린 진도, 63.4㎜를 기록한 해남 등은 1시간 최다 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오전 6시 4분께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2채는 파손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곡성 등 전남 16개 시·
더불어민주당의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약 1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철회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공존을 위해 민주노총의 집회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아무리 방역수칙을 지킨다하더라도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민주노총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누구도 국민께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도록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의 방역상황 악화로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일주일 연장하는 조치가 내려졌다"며 "수도권의 유행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며, 국민께서는 델타 변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80%로 결정했다. 전국민 지원금을 주장해온 여당과 소득 하위 70%를 주장해온 정부가 만들어낸 합의점이다. 국민 대다수에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은 33조원 상당의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단일 사업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영역이다. 당정이 합의한 소득 하위 80%는 가구소득 기준으로 상위 20%를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의미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하위 80% 기준선을 "소득 기준으로 대략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금 지급 기준선이 통상 가구소득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 구성원의 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1억원 정도인 가구까지 지원금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80% 기준선이 중위소득 200%와 분포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위소득 200%는 올해 기준으로 ▲ 1인 가구 월 365만5천원 ▲ 2인 가구 617만6천원 ▲ 3인 가구 796만7천원 ▲ 4인 가구 975만2천원 ▲ 5인 가구 1천151만4천원 ▲ 6인 가구 1천325만7천원 수준이다. 정부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소득 하위 80% 기준선을
정부가 28일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인사는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등 4명이다. 치안감 승진은 김광호 경찰청 대변인, 우철문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김학관 경무관, 이상률 경찰청 치안정책관, 박성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명호 세종경찰청장 등 6명이다. 치안감은 서울 등을 제외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이다. 과거에는 고위직 승진·보임 인사가 대부분 동시에 이뤄졌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고위급 승진 인사 뒤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에 시도 경찰청장을 포함한 보직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에 따라 경찰청장이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해 추천하는 과정을 거쳐야 대통령이 시도 경찰청장을 임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