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장수 기록'을 넘긴 지 닷새 만인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50년 지병'의 악화가 직접적인 이유지만 취임 초반 달리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는 등 집권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사임을 결심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9월 26일 전후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달고 52세 나이로 취임한 아베 총리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7년 9월 12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한 차례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아베 내각은 ‘아름다운 나라’를 슬로건을 내걸고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각료들의 설화 등 잇단 스캔들에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가 아베 총리의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는 이때부터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재집권 후 두 번째로 낮은 36.0%로 집계됐다. 8월 들어 실시된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물었더니 아베 총리는 4위에 그쳤다. 일본 사회 내 이런 장기 집권의 피로감이 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 등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적 법 집행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진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고,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며 청와대의 비상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 공백 우려가 이어지자 의료계 총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병원 전공의·전임의의 진료 업무 복귀를 명령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청와대는 윤창렬 사회수석이 담당해온 의료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김상조 정책실장이 직접 맡도록 했다. 의료계 파업을 비롯한 의료 현안에 대한 비상 관리에 착수한 것이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관계자 및 변호인단이 정부의 예배금지조치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정세균 총리와 서정협 권한대행 등 방역당국이 "8월 15일 광화문 일대 휴대전화 개인정보·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한 후 특정 국민에게 질병 검사를 강요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자 형법상 직권남용죄·강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박능후 장관은 수도권 모든 교회의 예배·대면모임을 전면 금지해 직권남용·강요·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21일 압수수색을 문제삼았고, 경찰이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물품을 집중 압수했으며 특히 휴대전화는 전 목사 변호인의 입회 없이 압수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는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사랑제일교회 등의 방역 비협조 행위에 대해 '공권력'을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한 것을 "음습한 공산전체주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코로나 2차 재난 지원금과 관련, ‘4차 추경’을 언급하자 “재원 마련 방안으로 우선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자”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국회와 정부의 공무원, 공공기관 근로자의 월급은 그야말로 하나도 줄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재난지원금 재원이 12조원 규모였다고 언급한 뒤 “저와 우리 의원실 직원들을 포함해서 공무원들의 9~12월 4개월간 20%의 임금 삭감을 제안한다”며 “여기서 약 2조 6000억 원의 재원이 생긴다”고 했다. 조 의원은 “2020년 본예산과 추경 예비비 중 잔액 2조원과 1~3차 추경에서 집행 안 된 돈을 검토해 재난지원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 졸업식이 취소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드라이브 인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익대와 KT는 이날 비대면 방식의 졸업식을 열고 K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졸업생들을 위해 온라인 졸업식을 제공했다. 드라이브 스루로 졸업장 받는 졸업생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일부 교회 등이 협조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역학조사 등을 방해하는 행위에는 감염병관리법뿐만 아니라 공무집행 방해나 형사 범죄를 적용해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현행범 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 등이 방역에 필요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동시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진단·검사하고, 확진자를 신속하게 격리·치료하는 것인데 이를 방해하는 일들이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아주 대대적인 가짜뉴스로 방역조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전날 집단감염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를 방문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5·18 묘지 앞에서 낭독하면서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저희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역사적 화해는 가해자의 통렬한 반성과 고백을 통해 이상적으로 완성될 수 있지만, 권력자의 진심 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대표해서 이렇게 무릎을 꿇는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이렇게 용서를 구한다"며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너무 늦게 찾아왔다. 벌써 100번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떼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문 낭독을 마친 뒤 추모탑에 헌화하고 15초가량 무릎을 꿇었다. 보수정당 대표가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윤상원·박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 안과병원 근무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폐쇄됐다. 구청과 병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9일 세브란스 안과병원 간호사가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뒤 지난 17일 늦은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쪽은 안과병원 직원 등 12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다른 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안과병원 외에 세브란스의 다른 병동은 폐쇄되지 않았으나 서대문구청과 방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이 출입 통제로 텅 비어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국가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도 광복절에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주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SNS에 강경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에는 코로나19의 재유행 차단에 온 힘을 쏟을 시점이라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종교단체 연관 행사를 겨냥한 발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로, 올해 2월 신천지 교도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당시와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에는 "(신천지)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지시사항을 내놨다. 반면 이날은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며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조치하겠다.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는 엄중한 판단도 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모든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가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로, 대한민국은 국민 단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광복절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마지막 남은 강제징용 피해자까지 국가가 끌어안겠다며 헌법 10조 행복추구권을 정부의 최종 목표로서 전면에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한다"며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 헌법 10조의 시대다.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국을 잃고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강제징용을 떠난 동포들을 기억하며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2005년 함께 소송한 강제징용 피해자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왼쪽)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 출신의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윤도한 현 국민소통수석의 사표를 결국 수리해 홍보라인의 수장을 교체했다. 또 신임 사회수석으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사회수석의 경우 이번에 집단사표를 낸 대상자도 아니었다. 지난 7일 함께 사표를 냈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이날도 인사 대상에는 빠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아침 예정에 없이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실시한 인사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모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 내정자를 두고 "참여정부시절(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올 1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면서 경제정치에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역량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국정상황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부터)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무수석에 최재정 전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3명의 수석비서관은 모두 1주택 또는 무주택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무주택자인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의 재산은 7억5000만원이었다. 가장 큰 금액은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구 석촌동 다세대주택의 전세보증금 4억8000만원이었다. 17~19대 남양주갑에서 내리 3선, 20대는 송파을 재보궐선거에서 4선을 한 최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무주택이었으며 그해 6월 국회 입성 후 지역구인 남양주에서 1억3000만원 아파트를 구입해 1주택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2억2500만원에 매도해 다시 무주택자가 됐다.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자료에 따르면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은 12억5296만50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8일과 9일 예정했던 호남에서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 민홍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일(9일) 예정됐던 전북 합동연설회도 광주·전남에 이어 연기됐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8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후 2시에는 전남 무안군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이 심각한 수해를 입음에 따라 합동연설회를 전면 취소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당국, 지자체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합동연설회까지 전격 연기했다. 합동연설회 연기에 따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대체해 열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토부와 기재부 등 고위공직자 107명 중 36%인 39명이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동산·금융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정기 공개한 재산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부동산·금융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소속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07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공직자들의 직책은 재산 신고 당시 기준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공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39명(36%)이었다. 이 중 7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무주택자는 8명(7%)이었다.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는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4채), 최창학 당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4채),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3채), 김채규 당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3채), 채규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3채),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3채), 백명기 조달청 차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들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단한 법원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피해자 측은 박 전 시장 가족이 포렌식 중단을 요구하며 제기한 준항고 재판 과정에 피해자 측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요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단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재개를 요구했다. 피해자 측은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가 “변사사건에서 취득되었으나 해당 폰은 현재 고소되어 있는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 입증과정의 증거물이며 고발된 공무상기밀누설죄 수사상 중요 자료”라며 “업무폰은 고소된 바 있는 범죄 수사와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물인 바, 업무폰에 저장된 일체 자료에 대한 포렌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포렌식 절차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