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앞둔 오는 13일 석방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14조는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 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땅의 큰 나무는 세상의 역사다. 조선의 세조임금이 벼슬을 내린 정이품송 소나무, 세종임금이 당상관이란 품계를 내린 용문사의 은행나무,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나무 등 오랜 나무들은 때로는 정신적인 가르침을 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회주 연암현해 대종사가 회고록 ‘오대산 노송’을 펴냈다. 대종사는 스님에게 부여되는 최고 법계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타인들에게 그늘이나 좋은 쉼터를 주지 못했다며 마치 구부러진 오대산의 병든 노송(老松)과 같아서 ‘오대산 노송’이다. 그 노송에 깃든 정신과 원력은 오늘날 한국불교를 이어가는 뿌리다. 들려주는 주옥같은 한마디가 독자의 마음을 적셔줄 것이다. 《법화경》 내 상불경보살 정신에 주목 현해 큰스님의 회고록 출간은 작년의 일로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제야 큰스님을 찾아 특별 인터뷰를 청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자서전은 자기 자신을 주제로 삼지만, 회고록은 저자를 비롯해 시대와 역사가 담겨 있어 사회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미처 책을 보지 못한 불자와 일반인에게 한 성직자가 토로하는 솔직한 삶의 모습, 치열한 수행 생활에서 얻은 체험담과 정진을 소개하여 인생의 좋은 길잡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돼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퇴이후 117일 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나라를 정상화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출마선언 내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자신의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현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을 거론하며 현 정권의 정책 실패도 지적했다. 특히, 집권세력을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으로 규정하고, 무너진 공정과 상식, 자유와 법치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앞으로의 정치 행보와 이른바 'X파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총장은 원칙론적인 답변을 내놨는데
국방부조사본부는 28일 "담당 수사관에 이어 오늘 오전 8시30분 부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추행 피해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20비행단은 고(故)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을 때 근무했던 부대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 중사로부터 피해 신고와 함께 증거물을 제출 받았으나 장 중사를 구속 수사하지 않았다. 앞서 조사본부는 지난 25일 열린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위원회는 징계회부하는 군사경찰대대장에 대해서도 직무유기로 형사입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본부는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25일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의 담당수사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군사경찰대대장도 추가로 입건했다. 조사본부는 그간 수사결과를 정리해 오늘 중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에 양재동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윤 전 총장은 24일 대변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 참여를 공식화하고, 대선출마 의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자신이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 그리고 애국과 헌신 등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내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권 주자와의 가상대결에서도 대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이 공매 입찰에 부쳐진다. 국정농단 등 사건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 하지 않자 지난 3월 검찰이 압류를 집행한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부터 사흘에 걸쳐 1회차 공매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 등기 된 건물로 감정가는 31억 6554만원이다. 이날 유찰될 경우에는 최저가 10%를 저감해 1주일마다 재입찰을 진행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권리 분석에 문제는 없지만, 공매 절차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에 한층 더 복잡한 명도 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순탄치 않은 명도 절차로 인해 주택을 인도 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가족 등 12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거래 의혹 16건을 적발하고 범정부 특별수사기구인 경찰청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 김태응 권익위 부동산전수조사추진단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및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특수본에 송부된 16건은 의원 본인 관련 6건, 배우자 관련 5건, 부모·자녀 등 친족 관련 5건이다. 조사 대상은 부패방지법의 공소 시효인 7년에 맞춰 현재로부터 7년 이내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다. 투기 의혹 유형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3건, 건축법 위반 의혹 1건이다.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은 2건으로 조사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정확하게는 3기 신도시 지역 안이 아닌 신도시 인접 (지역)"이라며 "3기 신도시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 지역에 지역단위 개발계획과도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봤다"고설명했다. 권익위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포함해 해당 조사 결과를 공직자 부동산 투기 범정부 특별수사기구인 경찰청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권익위는 특수본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약 3개월간 646건, 약 2천800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본이 수사 중인 주요 공직자 중에는 국회의원 13명, 지자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의원 55명 등이 포함됐다. 이중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9명은 구속됐다. 이밖에 검찰은 전담수사팀의 별도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 14명을 구속했다. 검경이 몰수·추징 등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총 908억원이다. 또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세금 탈루가 드러난 94건과 관련해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여 현재까지 43건, 67명을 수사 의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창룡 경찰청장, 조남관 대검차장, 김대지 국세청장,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 기일에 열린 12주기 추모 행사는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70여 명만 참석했다. 딸 정연 씨는 행사 전 가족 참배를 함께하고 추도식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여권 대선주자로는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묘역에 참배한 바 있어 이날 방문하지 않았다.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김해가 지역구인 민홍철·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참석한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방문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희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참여정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여·야 대권주자들의 광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잠룡'들의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광주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날 전남 동부권을 순회한 뒤 오는 18일 광주에 입성한다. 이 전 대표는 광주 일정 마지막날인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 가진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한 개헌론으로 사실상의 대권 선언을 했다. 또 연초에 제기한 사면론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 방문 기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매일 묘비를 닦은 뒤 말바우시장과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광주 트라우마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심잡기 행보를 했다. 전북지역 방문을 마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날부터 광주·전남지역의 민생현장을 돌고 있으며 17일에는 순천 경전선 전철화사업 대상지를 방문하고 순천지역 시·도의원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18일에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의 간담
30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철거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4층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원래 지상 9층·지하 3층인 이 건물은 그간 철거가 진행돼 지상 5층까지 남은 상태였다. 매몰된 노동자 A씨와 함께 작업한 노동자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낙하물과 건물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라며 "매몰된 A씨의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작업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장비와 인력이 출동)를 발령했다. 또 성북소방서장의 지휘 아래 경찰·구청 등과 긴급구조통제단을 꾸려 특수구조대와 인명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역대급 사회공헌 계획을 공개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선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린 2만3천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의 재산 60%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환원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해 이달 30일이 유족들의 상속세 신고 납부 시한으로 유족들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삼성전자는 "유족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공존경영'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사상 최고의 상속세 납부와 더불어 사회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이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 회장의 정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미동맹과 관련해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동맹 성공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미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을 오후 3시부터 50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도 함께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과 함께 피 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웠고, 한국이 단기간에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많은 협력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동맹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나아가 한국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기후변화, 코로나, 사이버 대테러 등 글로벌 도전 대응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두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각별한 인사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방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 결심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과 공공택지기획과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동산 비리 사태가 불거진 지 보름 만인 17일 LH의 상급 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수사와 관련된 서류와 물품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국토교통부 외에도 경남 진주 LH 본사와 북시흥농협 등 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사관들은 모두 33명이 투입됐다. LH 진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는 LH 직원들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지 3곳도 LH 직원들의 대출과 관련된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며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들은 국회를 독식하고 입법으로 헌법을 껍데기로 만들었다"며 "사정기구를 무력화하고 내쫓았다.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식이 회복돼야 한다.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고, 상식적 반론을 틀어막는 것은 국정농단이고 독재"라며 "염치없는 정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한 뒤 "모두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