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개막한
뮤지컬 <페스트>가 수입산 대작들 사이에서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영화 <부산행>과 프리퀄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 하정우 주연의 <터널> 등과 더불어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가 새로운
창작 뮤지컬 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재난을 소재로 한 뮤지컬은 <페스트>가 유일하다.
뮤지컬
<페스트>는 2096년 미래도시에
수천 년 전 사라졌던 ‘페스트’ 질병이 다시 퍼지면서 일어나는 ‘재난’을 그리고 있다.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질병이 완전히 사라진 미래도시 오랑에 원인 모를 질병이 퍼지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뮤지컬
<페스트>가 그리고 있는 미래 사회는 뮤지컬에서는 특별하지만 근래의 대중문화 전반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페스트>는 그 배경을 미래로 설정하면서 그 비약적인 세태를 더욱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2096년 ‘페스트’가 급속히 퍼지고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인간은 페스트를 이겨내지 못하고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뮤지컬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2096년 미래시대로 각색하여 만들었으며 소설 속 ‘페스트’ 역시 사람의 힘으로
극복되지 못하고 자연 소멸된다. 한편 시장은 결국 페스트가 번지는 오랑 시를
폐쇄하고 시민들은 혼돈에 빠진다. 기득권의 상징인 행복 유지 프로그램 개발 회사 CEO ‘코타르’ 는 이 재앙을 은폐하거나 이용하기에 급급하다.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 편곡(편곡 김성수)은 국내 창작 뮤지컬 사에 있어서 기억할 만한 족적을
남겼으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드라마와 잘 엮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이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성’으로
무장한 재난 영화와 함께 흥미로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양한 혜택 중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서울역>, <부산행>을 관람했다면 뮤지컬 <페스트>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뮤지컬 페스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 밖에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뮤지컬 <페스트>는 현재 지속적인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오는 23일부터는 2막에 뮤지컬 넘버 2곡을 새롭게 추가하여 공연할 예정이다. 기존에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특별 할인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또한 9월 30일 공연 종료 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0월 1일, 2일 이틀간 앵콜 공연을 준비 중이다. <페스트>는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8월 25일 화요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LG아트센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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