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알바생 1,614명에게 ‘취업을 위한 알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아르바이트를 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바생의 95%가 “취업에 도움되는 알바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혀 녹록치 않은 취업의 벽을 실감케 했다.

 
알바생 72.7%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취업을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바라지만 아니어도 할 수 없다’는 응답이 41.3%였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는 응답도 31.4%였다. 반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알바를 구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27.3%를 얻는 데 그쳤다.
 
▲컴퓨터∙디자인 알바에 근무하는 알바생으로 54.5%가 ‘취업에 도움되는 알바를 적극적으로 구한다’고 답했다. 이어 ▲사무(43.6%), ▲기타(42.3%), ▲강사∙교육(36.1%) 계통 알바생들도 취업을 위한 알바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반면 ‘취업을 위한 알바를 찾지 않는다’는 응답은 ▲매장관리∙판매(32.5%)와 ▲서빙∙주방(32.1%) 알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취업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답한 알바생들은 결과 ‘취업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이 당장 알바를 구하는 게 급해서’가 36.5%였고, ‘아직은 취업까지 여유가 있어서(21.1%)’, ‘취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알바를 구하기 힘들어서(19.0%)’, ‘알바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아서(18.4%)’ 등의 이유도 적지 않았다.
 
알바생들이 구직단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조건은 ‘정규직 전환 또는 채용기회(37.5%)’가 1위, 2위는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가(31.1%)’가, 3위는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일함으로써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27.5%)’가 각각 차지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와 유사한 업계, 업종의 알바인가(23.1%)’, ‘재미있거나 특이한 이력을 남길 수 있는 알바인가(21.9%)’도 차례로 5위 안에 꼽히며 취업을 위한 알바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관련 알바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중 95.2%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것. 46.2%의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알바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 데 이어 ‘어떤 알바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정보가 별로 없다(16.5%)’면서 관련 정보의 부재를 꼽는 응답이 줄이었다. 여기에 ‘경쟁률이 너무 세서 취업난 못지 않은 알바 구직난을 겪게 된다(14.2%)’,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의 채용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지원도 어렵다(11.9%)’ 등이었다. ‘다른 알바보다 급여나 근무 강도 등에서 매력적이지 않다(9.2%)’는 의견도 있었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