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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3월 고용동향, 고용률 20년만에 최고... 고용 회복 진단하기엔 일러


3월 취업자가 1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9개월째 감소세에 있는 등 전체 실업자 수는 여전히 100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고, 반짝 회복세라는 지적이 나온다. 4월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3월 취업자 수는 2626만 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6만 6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대로 감소했다가 2월 37만 1천명으로 증가했다. 3월 취업자 수 증가는 2015년 12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농림어업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561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7천명 늘었다.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 2천명, 50대에서 19만 9천명, 20대에서 3만 4천명 증가하고 40대, 30대에선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1997년 이후 20년만에 최고치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3월 청년층 고용률은 41.8%로, 2007년 이후 10년만에 최고였다. 실업자 수는 114만 3천명으로 1만 2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0대, 20∼24세에서 감소하고, 그 외의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만 1천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6만 8천명으로,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다.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기에는 이르다. 1~2월 미채용 인력 등이 3월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고, 실업률 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률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여기에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20~30%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