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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부산영호남문인협회, 시민과 함께 시로 채운 '마음의 여백' 시화전 성황리 개최

출품 시인들, "시로 소통하는 기쁨" 전해
시를 통한 교감의 장 마련...관람객, 시화전에서 '마음의 평화'와 '공감'을 찾다

▲부산영호남문인협회 박미정 회장  인사말 하고 있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산영호남문인협회가 지난 7월 7일 (월)부터 11일(금)까지 광복지하도 상가 내 "더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화전 '마음의 여백, 시로 채운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문학을 통한 깊은 소통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시화전은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에게 시원한 바람처럼 불어오는 시의 향연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화전은 부산 시민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느끼고 문학으로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박미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영호남문인협회의 깊은 전통과 문학적 가치를 강조하며,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시 한 줄이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학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 감상하고 있다.

 

사랑, 자연, 일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회원들의 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시 하나하나에 담긴 시인의 깊은 고뇌와 섬세한 감정은 무더운 여름날 잊고 지냈던 '마음의 여백'을 시로 가득 채우는 듯했다.

 

시화전을 찾은 시민들은 솔직한 감동을 전했다. 이예권(63) 씨는 "바쁜 일상에 치여 살다 오랜만에 이런 문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시 한 편 한 편이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었고, 특히 어떤 시는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해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며, "잊고 지냈던 저만의 '마음의 여백'을 시로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낙천(70) 씨는 "시가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곳에 전시된 시들은 일상적인 이야기와 감성이 담겨 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작가분들의 진솔한 마음에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람객들은 시화전을 통해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내리고, 타인의 시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화전 전시장에 관람객 모습. 

 

이번 시화전에 작품을 출품한 문인들 역시 시민들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참여 시인은 "제가 쓴 시가 이렇게 많은 분들께 읽히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시를 쓰는 행위는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준다. 제 시를 통해 누군가가 위로를 받거나 일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출품자는 "개인적으로는 시를 완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번 시화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제 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시를 쓰고 전시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설렘과 긴장감, 그리고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이 앞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큰 동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시화전이 창작자로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음을 강조했다.

 

▲단체 기념사진.

 

이번 시화전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시인과 시민이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부산영호남문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문학 행사를 기획하여 부산 시민들에게 시와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시가 주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기를 기대해 본다.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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