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로고.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산 강서구가 2025-2026시즌부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새로운 연고지가 된다. 구단은 지난 7월 14일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강서구는 프로배구단을 유치하며 스포츠 메카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고지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강서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 효과
남자 프로배구단은 한 시즌 운영비가 100억 원에 달하며, 홈 18경기 동안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50여 명이 관내 숙소와 식당 등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는 숙박, 외식, 편의시설 등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홈경기당 3,500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함에 따라 연간 5만 명 이상이 강서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경제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유치는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축구장, 하키장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서구는 체육시설 리뉴얼을 통해 지역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민규. 전광인. 부용찬 선수.
스포츠 메카 도시 위상 강화
강서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파크골프장 증설, 지사 스포츠파크 조성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 유치는 이러한 노력에 힘을 더해, 강서구가 4대 프로스포츠 홈구장을 가진 부산 대표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단 측 역시 도시철도, 공항, KTX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부산을 넘어 경남, 울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높이 평가했다. 영남 최초의 남자 프로배구단이자 팬층이 두터운 구단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강서구를 선택한 것이다.
유소년 성장 환경 마련과 지역 상생
이번 유치는 프로 진출을 꿈꾸는 지역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그동안 프로 구단이 없어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강서구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은 2025-2026시즌부터 유소년 배구 교실을 운영하며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구단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강서구는 구단과 함께 지역 마케팅 및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과 주민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부산 이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구단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