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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낙동강유역환경청,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추진

낙동강 수변부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예정...어민과 협조하여 낙동강 하류 배스, 블루길 퇴치 병행 추진

▲가시박.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낙동강의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및 어류를 퇴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란 식물 제거 작업은 합천군 덕곡면부터 부산시 사하구까지 이어지는 낙동강(약 120km) 수변부에 분포하는 교란 식물 대규모 군락지를 중심으로, 9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대상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고유 생태계를 빠르게 점령하여 토착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키고, 털이나 가시, 꽃가루 등에 의해 사람에게 상처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이다.

 

가시박은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로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80년대 후반에 오이 등 덩굴성 채소의 재배를 위한 대목(臺木)*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이 생태계로 유입‧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을 접붙이기 할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

 

단풍잎돼지풀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일년생 식물로 잎은 세갈래 혹은 다섯갈래 손바닥 모양이고 줄기는 3m 이상 자라며, 서식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밭, 길가, 하천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어 분포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낙동강 주변의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있으나, 떨어진 씨앗이 재발아하여 다시 자라거나 동물 또는 물에 의해 종자가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확산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제거‧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풍잎 돼지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토종 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어민들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그물을 이용‧포획하는 방식으로, 낙동강 수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배스, 블루길 등 교란 어류 퇴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교란 생물의 적극적인 퇴치‧관리를 통해 낙동강 고유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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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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