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서울 중구가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특별한 도보투어와 무예 정신을 계승하는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이순신 위크(week)'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구 곳곳에 남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이순신의 생애가 담긴 1.3km, 90분 여정
이번 도보투어는 약 1.3km, 90분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투어의 출발지는 명보극장 앞 생가터 표지석 앞이며, 이후 을지로 골목 안쪽에 위치한 신도빌딩(실제 생가터)을 거쳐 훈련원공원으로 향한다. 특히, 훈련원공원은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이자 무과 시험장으로, 청년 이순신이 낙마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무과에 합격했던 상징적인 장소이자 이순신 장군의 첫 근무지이기도 하다. 투어 중간에는 전국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을지로와 충무로에 담긴 도시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다.
■ '활쏘기 체험'으로 이순신의 무예 정신 계승
도보투어가 끝난 후에는 훈련원공원에서 활쏘기 체험이 이어진다. 궁도협회 소속 전문 강사가 전통 무예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도록 지도하며, 참가자들은 실제 활시위를 당겨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체험은 투어 종료 직후 30분간 진행된다.
■ 참가비 무료, 선착순 30명 모집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체육관광과(☏02-3396-4644)를 통해 가능하다.
진행 시간: 월·수·금요일 오전 10시~12시, 화·목요일 오후 2시~4시
모집 인원: 하루 30명 (선착순 마감)
▲자료사진.
■ 이순신 축제와 함께하는 '이순신 위크’
중구는 오는 25일(토) 열리는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를 '이순신 위크'로 지정했다. 도보투어 및 활쏘기 체험 외에도 이 기간 충무공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중구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20일에는 훈련원공원에서 충무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년 이순신 무과시험 체험'이 열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소년 이순신 인증서'를 수여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도보투어와 활쏘기 체험을 통해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며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도시 브랜드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