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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터지는 웃음… '코리아 스탠드업코미디 챔피언십' 첫 개최

전국 30여 명 코미디언, 11월 15일 광안리서 마이크 하나로 웃음 경쟁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11월 15일 부산불꽃축제가 하늘을 수놓는 그날, 광안리 무대에서는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난다. 전국 규모 스탠드업 코미디 경연대회 '2025 코리아 스탠드업코미디 챔피언십 ? 닥치고 스탠드업'이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1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어댑터씨어터와 부산코미디클럽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여 명의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총상금 200만원을 두고 마이크 하나로 웃음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리다. 오후 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이날 행사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관객과 호흡하며 진행된다.

 

주최 측은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날 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예술과 유머가 동시에 폭발하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적 실험"이라며 "이제 매년 불꽃은 하늘에서, 웃음은 무대에서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문섭 어댑터씨어터 대표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문화경제의 순환을 이끄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의 관문”이라며, “민간극장이 공연문화의 다양화를 수용하고 나아가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안리에서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형태로, 축제일에 광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민간 문화예술행사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코미디클럽의 고민지·정윤수 공동대표는 스탠드업 코미디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진정성, 즉흥성, 사회적 통찰의 힘으로 사회를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들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며 "그 과정 속에서 속에는 관용과 이해, 그리고 새로운 용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단순히 소재가 되는 대상을 비꼬는 예술이 아니라, 함께 웃으며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적 놀이"라며 "스탠드업은 점점 입과 귀를 닫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사회를 해체하지 않으면서도 다시 엮는 예술이고, 웃음은 가장 유연한 저항이자 가장 따뜻한 공감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첫 대회를 시작으로 부산불꽃축제 개최일을 매년 정기 대회 일정으로 잡아 부산의 문화적 자생력과 유연성을 상징하는 연례 이벤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예선 관람료는 3만원, 본선은 4만원이며, 어댑터씨어터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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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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