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염분 함유 폐수(이하 염폐수)’를 처리하는 데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폐수 내 용존물질을 회수하면서 용수도 재이용할 수 있는 국가 기술개발 사업을 내년(2026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 초부터 이차전지 산업계와 분기별 실무 소통협의체를 운영하며 폐수 적정처리 기술을 지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소모되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파악했다.
또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현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폐수처리기술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요구에 공감하여 관련 전문가와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국가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구체, 양극재 등 핵심소재 제조, 재활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염분 함량이 높은 폐수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국가 기술개발 사업은 2026년 상반기부터 5년간 약 475억 원(국비 370억 원) 규모로 이차전지 고염폐수 분리기술 및 공정, 용존물질 회수 실증기술, 이차전지 폐수 공공처리장 연계를 위한 고염내성 생물학적 처리기술 개발 등 5개 과제로 구성하여 실증화 결과까지 도출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과제 공고 및 접수를 시작하고 내년 3월에 과제 평가를 거쳐 최종 기술개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기업 또는 기관과 신규 과제 협약을 체결(2026년 4월)하고 5년간 관련 국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된 세부 기술 내용을 포함한 제안요청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www.keiti.re.kr)에서 참고하면 된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국가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이차전지 폐수관리 분야에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라며, “우수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