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6.9℃
  • 서울 3.2℃
  • 대전 3.1℃
  • 대구 5.4℃
  • 울산 8.5℃
  • 광주 8.6℃
  • 부산 10.8℃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1℃
  • 흐림강화 1.6℃
  • 흐림보은 3.0℃
  • 흐림금산 3.8℃
  • 흐림강진군 8.8℃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사회일반

서울 강남구 ‘50인 대표단’, 개청 기념행사 넘어 ‘정책 브레인’으로 맹활약

기업인·학생·외국인 등 50명, ‘2070 강남비전’ 선포 이어 정책 제안까지
‘강남스타일 10분 도시’ 토론서 생활권 설계·공공공간 활용 등 실무 의견 쏟아내

강남10분도시 프로젝트 토크콘서트.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개청 50주년을 맞아 출범시킨 ‘강남비전 50인 대표단(이하 대표단)’이 단순한 기념행사 참여를 넘어, 구의 핵심 정책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

 

50인의 목소리로 그리는 ‘2070 강남’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표단은 기업인, 상인, 직장인, 학생, 외국인 등 강남구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표단은 지난 9월 ‘개청 5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구민 대표로 참여해 ‘2070 강남비전’을 함께 선포하며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2월 3일에는 구의 역점 사업인 ‘강남스타일 10분 도시’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구체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제안하며 정책 자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도보 10분 내 일상 완성”... 현장 중심 제안 쏟아져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대표단은 김인희 강남구 총괄계획가의 주제 발표를 듣고, 주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10분 도시(주거지 인근에서 일·소비·문화 등을 도보 10분 내 해결하는 도시계획)’ 실현을 위한 날카로운 지적과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주요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활권 맞춤형 설계: 업무지구와 주거지가 혼재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기능 배치

 

공간의 문화화: 단순 시설 확충 대신 세대 통합 거점, 주민 참여형 정원·스터디 공간 조성

 

갈등 관리 및 상시 소통: 높은 토지 가격 등 마찰 요인 해결을 위한 ‘주민-구-계획가’ 간 상시 소통 채널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외국인 주민 체감 서비스 확대 및 K-콘텐츠 체류 공간 확충

 

구청장 “대표단 의견, 실행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표단은 주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강남이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해 주었다”며 “제안된 의견들을 실행계획에 적극 반영해 ‘10분 도시’가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대표단을 단순 일회성 조직이 아닌 상시 소통 채널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형 ‘바텀업(Bottom-up)’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