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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안은 줄이고 안심은 더하고, '부산 기동순찰대' 범죄 예방에 앞장서다

'발로 뛰는' 부산 기동순찰대, 범죄예방의 새 지평을 열다

▲부산경찰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치안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6일 창설된 부산 기동순찰대는 유흥가, 빈집 밀집 지역, 해수욕장 등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순찰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1년 6개월 동안 수배자 2,349건, 형사범 959건을 검거했으며, 기초질서 위반 사범 20,750건을 단속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기동순찰대 출범 이후 부산 지역 112 신고(코드 0~3)가 11.7%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기존 지역경찰이 112 신고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동순찰대가 예방 활동을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름철 해수욕장 치안, 기동순찰대가 책임진다

 

올해는 때 이른 폭염으로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예년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기동순찰대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해수욕장 여름경찰관서 운영을 지원하며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치안 수요가 높은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극성수기 기간 새벽 2시까지 심야 연장 근무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이 2천만 명을 넘어섰음에도 112 신고는 총 651건에 그쳤고, 형사범은 34건(5.2%)에 불과해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구호 조치: 순찰 중 도로에 정차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25건의 구호 조치

 

범인 검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성폭력특례법 위반 사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형사범 18건 및 수배자 10건 검거

 

위기 상황 속 빛나는 활약과 끈질긴 추적

 

기동순찰대는 112 신고에 의존하기보다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면허 운전자 검거: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43년간 무면허로 운전해온 혐의를 밝혀내 검거

 

보이스피싱 수배자 검거: 지역 주민 제보를 통해 약 3억 원을 편취한 사기 수배자를 직장 근처에서 발견해 잠복 끝에 검거

 

이 밖에도 노인정이나 상가를 방문해 노쇼 사기, 보이스피싱 등 다중 피해 사기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스토킹·가정폭력 재범 우려자를 대상으로 특별 예방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부산 기동순찰대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9월부터는 근무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해 112 신고가 잦은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 시간대에 다중 밀집 지역에서 집중적인 순찰 활동을 벌린다. 또한, 드론 전담팀을 신설하여 빈집 밀집 지역, 등산로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입체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경계하여 살핀다"는 경찰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동순찰대가 범죄 예방 활동의 최전선에서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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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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