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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의 신속한 릴레이 에스코트, 고위험 산모 살렸다

퇴근길에 모세의 기적 보여준 시민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퇴근길 극심한 정체 속에서 목숨이 위태롭던 고위험 산모가 경찰의 신속한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2일 저녁 6시경, 경주의 한 파출소로 절박한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아내가 위험하다. 울산 쪽 병원으로 가고 있는데 차가 너무 막혀 움직일 수 없다”며 “아이가 곧 나올 것 같은데 구급차를 기다릴 여유조차 없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고 판단, 즉시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지령 요원은 실시간으로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예상 통과 지점에 순찰차를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그 결과, 신고 접수 단 2분 만에 순찰차와 신고 차량이 극적으로 합류했다. 순찰차는 곧바로 경광등을 밝히고 사이렌을 울리며 '길 터주기'를 유도, 정체된 도로 사이로 혈로를 뚫기 시작했다.

 

이번 구조의 핵심은 지역 관할을 넘어선 ‘공조’였다. 산모가 평소 다니던 대학병원은 울산 지역에 위치해 있어 경주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주경찰서는 지체 없이 울산북부경찰서에 상황을 공유했다. 두 경찰서는 사전에 긴밀히 소통하여 순찰차 교대 지점을 설정했고, 경계 지점에 도착하자마자 울산 경찰이 바통을 이어받아 에스코트를 지속했다. 단 1초의 머뭇거림도 없는 완벽한 연계였다.

 

퇴근길 운전자들의 협조도 빛났다. 사이렌 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속에서도 차량을 양옆으로 밀착시키며 긴급 차량의 통로를 열어주었다.

 

덕분에 산모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남편 A씨는 “당시 아내의 맥박이 떨어지는 등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다”며 “경찰분들 덕분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은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실의 빠른 판단과 현장 대원들의 유기적인 협력,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길을 터준 시민들이 함께 만든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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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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