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창업에서도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보다 여성이 대표인 벤처기업 비중이 2배 이상 상승하고 있으나 남성이 대표로 있는 벤처기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일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청,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은 총 3만 3547개였으며, 이 가운데 여성 벤처기업은 8.7%인 2923개였다. 여성 벤처기업 비중은 2007년에는 3.5%에서 2009년 6.5%로 비중이 늘었다. 2011년에는 7.5%였으며 2014년 8.0%, 지난해 8.7%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현재 남성 벤처기업이 91.3%로 남성이 여성의 10배 이상 됐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최근 여성창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음식․숙박․도소매 등 생계형 창업에 편중돼 있으며,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에는 여성의 참여가 적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발간한 ‘2015년 창업기업실태조사’를 보면 7년 이하 창업기업 중 여성창업자 비중은 2014년 34.9%, 2015년에는 38.4%였다. 전체 여성 창업기업 가운데 벤처기업은 0.4%로 남성 벤처기업 비율(1.3%)보다도 훨씬 낮았다. 하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면서 경제규모 대비 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월 6일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 ‘가계부채 상황 점검’ 자료를 제출했다. 한은이 2015년 말 자금순환통계 기준으로 OECD 회원 35개국 중 25개국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169.0%로 OECD 평균보다 39.8%p 높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가계부채가 급격히 불었다. 2010∼2015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OECD 평균치는 0.5%p 축소됐지만, 한국은 오히려 21.4%p나 올랐다. 미국(-22.6%p), 영국(-11.8%p), 독일(-7.4%p) 등 주요 선진국들의 하락세와 대조적이다. 또 2015년 말 기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한국은 91.0%로 OECD 평균보다 20.6%p 높았다. 한국은 25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가계부채는 141조원(가계신용 통계 기준) 급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OECD 평균의 격차는 더 커졌을 수 있다. 최근 한은도 가계부채 총량의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가계부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
문체부는 500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 이번 특별융자에서는 중국전담여행사, 보세판매장 등에 대한 융자한도를 최고 20억 원으로 상향하고, 기존에 관광기금을 융자받았더라도 업종별 융자한도 내에서 추가적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소 관광사업체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관광사업체에서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에 1년간 상환기간을 유예하도록 협조 요청을 한다. 이번 특별융자부터 운영자금 대출기간을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1년간 연장하고, 대출금리는 1.5%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별융자 지침은 3월 20일 문체부 누리집에 공고됐다. 특별융자 신청기간은 4월 14일까지이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시도 관광협회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융자 대상 사업체는 4월 25일, 문체부 누리집에서 발표되며,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6월 30일까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5개 융자 취급 은행 본·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문체부 유동훈 제2차관과 기상청 고윤화 청장은 16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문체부는 그동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지난해 7월 1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공단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기관 통합으로 인한 갈등이나 불협화음 없이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빠르게 정착했다. 성공적인 공단 출범에 이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초대 이사장인 백낙문 이사장의 포용력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백 이사장을 만나 통합 이후 성과와 2017년 정책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주십시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7월 1일 국민안전처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기관 통합과 함께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 출범했기 때문에 빠른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9개월여 동안 기관통합과 조직융합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두 기관이 승강기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이에 신설된 조직융합실을 중심으로 직원간 융합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조직이 빠르게 안정되고, 승강기 안
삼성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함으로써 3월 1일부터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60개 계열사는 각각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경영에 나서게 됐다. 사실상 그룹의 해체다. 3대 주력 계열사가 미전실의 다른 기능을 승계한다고 하지만, 업무상 공백이나 혼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각 계열사의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주도로 바뀌게 된다. 삼성 계열사들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인사를 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 이제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보도자료부터 형식이 달라진다. 앞으로는 계열사 명의로 바뀐다. 당장 전날 발표한 삼성SDI 사장 교체 보도자료도 SDI 이사회가 내정했다는 식으로 형식이 바뀌었다. 삼성 브랜드 이미지도 지금보다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그룹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은 모두 폐지된다.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도 사라진다. 삼성중공업 등 경영난을 겪는 계열사는 한층 더 긴장해서 독자생존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사내 방송 등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모두 폐지됐다. 2일 삼성그룹의 사내방송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이날 사내방송은 그룹 내 부서와 직군을 소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뜨겁다. 인수 후보군이 점점 늘면서 SK하이닉스는 인수전 최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사업부문은 한국전력이 유력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대만 훙하이그룹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매각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초 도시바는 반도체사업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나자 지분을 100%까지 매각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중국 메이디그룹도 가세했다. 기존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 후보 외에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015년 822억개에서 2020년 5084억개로 늘며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로부터 2차 지분 매각 제안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기준 5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차지하게 되면 업계 선두권으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총 6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3월 12일(현지시각) 이란 아흐다프가 발주한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 8천억원에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개월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에 낙찰통지서를 접수했으며, 3월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이 공사는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 모노 에틸렌글리콜, 고밀도 폴리에틸렌,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년이다. 이는 작년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 3천36억원 규모를 뛰어넘어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 2천억원, 현대건설은 6천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자 금융주선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며,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둘러싼 중재를 종결키로 최근 합의하고,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3억 7천만 달러(약 4240억원)에 매각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핵심요인 중 하나인 가짜 뉴스가 한국 대선에도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인격살해와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선관위는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가짜 합성 사진 등을 보도한 인터넷언론사에 경고문 게재와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 산하 심의위는 이날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불공정 선거보도기사를 게재한 인터넷언론사 진주인터넷뉴스와 뉴스타운에 일주일간의 경고문 게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고문 게재는 정정보도문 게재와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에 해당한다. 진주인터넷뉴스는 더민주 표창원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건네는 기념사진에서 가짜합성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이 내용을 게재한 경남우리신문과 시사우리신문에는 경고 조치를 했다. 아울러, 뉴스타운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과장·왜곡 보도해 경고문 게재를 조치했다고 심의위는 밝혔다. 이처럼 가짜뉴스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완벽히 제재할 수단이 없어 소셜미디어, 포털 사이트업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를 실시간으로 걸러내기 어렵고, 가짜뉴스 확산의 책임을
▲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지난 달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경제신문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이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은 독서를 통한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독서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는 신청 기관에서 작성한 자가진단표와 이에 대한 현장 확인, 심의위원회의 인증 심의를 거쳐 일정 기준 이상의 기관은 모두 인증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중 독서경영 우수기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최상위기관(20곳)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을 포함해 인증 수상 지자체 및 기업 대표자 200여명과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 이사장은 개회사 및 심사경과 보고에서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은 기업 내부적으로는 독서를 통한 직원들의 창의성 증진, 기술혁신 및 생산성 증대 등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켜
▲ 지난달 11일 시작된 중국 ‘광군제’가 15시간만에 작년 실적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 중국 알리바바가 지난달 11일 시작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할인판매행사가 하루 판매액이 1207억 위안(20조 6723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912억 위안보다 32% 증가한 규모로,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60%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구매비율은 약 83%로 작년 68.7%보다 높아졌다. 알리바바는 올해 할인쿠폰과 선물을 제공하는 증강현실 게임과 가상현실 바이플러스를 도입했다. 또한, 6억명의 시골주민을 위해 시골지역에 최고50% 할인가에 주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2만개를 설치했다. 전날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갈라쇼를 개최했다. 갈라쇼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높인것도 주효했다. 알리바바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초대형 할인행사를 하며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온·오프라인의 100만 개 이상 브랜드가 1천만개 상품을 판매하며 징둥닷컴에도 10만개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