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다면 일상의 곳곳이 거대한 도서관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와 함께 부산을 시작으로 책이 있는 야외도서관인 ‘라이프러리(Lifrary)’ 캠페인을 선보인다. ‘삶(Life)’과 ‘도서관(Library)’이 합쳐진 ‘라이프러리(Lifrary)’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야외 생활공간에 서가를 조성하여 함께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으로, 네이버와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올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부산과 제주(협재), 서울(서울숲, 광화문) 3개 도시에서 총 4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오는 8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책과 영화’를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에서는 휴게존을 중심으로 ‘북그라운드’, ‘오픈 스튜디오’, ‘셀러브리티의 책장’, ‘캣왕성 유랑책방’ 등이 마련되고 ‘라이프러리 시네마’, ‘라이프러리 시네마 콘서트’ 등도 함께 열린다. ‘라이프러리 휴게존’에는 녹색 잔디 위에 26x20미터 규모의 거대한 이동식 서가
1945년 광복부터 2018년 남북정상회담까지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기록특별전이 열린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국가기록특별전 8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으뜸홀에서 ‘70년의 기록, 대한민국 새로운 시작’ 개막행사를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광복절 73주년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을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자리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왼쪽부터 대한민국 정부수립 국민축하식(1948)/남북한 정부가 채택한 태극기와 북한 국기’(1948)/휴전협정 회담 장소(1953) <사진 = 국가기록원> 이번 특별전은 1945년 광복부터 2018년 남북정상회담까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1부 희망의 빛이 오르다 ▲2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다 ▲3부 한강의 기적을 이루다 ▲4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5부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 순으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영국 국가기록원(TNA)에서 수집한 ‘남북한 정부가 동시에
2018년 8월 8일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강종호 교수가 서울 인사동 미술세계 전시장에서 13회 개인전을 가졌다. 강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장백산만을 표현소재로 택해 왔다. 표현기법에서는 인상주의로부터 출발하여 표현주의로 옮겨가더니 이제는 완전한 추상기법으로 장백산을 묘사해내고 있다. 자연스러운, 그러면서도 작가의 철학을 담아 이룩해낸 그러한 표현기법에서의 전이는 마치 네덜란드 화가로서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의 회화세계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가 장백산을 소재로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 민족의 영산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작용했다. 그런가 하면 사시사철 변해가는 변화무쌍한 장백산의 풍경에 도취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표현소재는 한민족으로서의 애국정신과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조형화하려는 작가의 창작욕구가 맞물려 빚어낸 결과이다. 장백산을 여러 번 여행한 사람들도 그보다 더 많이 등정하고 장백산의 이모저모를 그만큼 알고 있지 못할 것이다. 그는 방학이 시작되면 1개월 이상 장백산 속에 묻혀 살면서 장백산의 정기를 표현하는데 주력해왔다. 그는 또한 연변자치주미술가협회 회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학생‧일반인‧기업개발자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제1회 국회도서관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한 팀을 이루어 마라톤을 하듯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혹은 경연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국회도서관이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중심도서관으로서 도서관의 미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이용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국회도서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상용SW협회‧NHN 등이 공동 주관한다. 참가자는 9월 7일까지 국회도서관 클라우드 시스템(http://cloud.nanet.go.kr)과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http://paas-ta.kr)를 통해 참가 신청 접수를 받고, 본 대회는 오는 9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해커톤 참가팀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직접 시연하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호응도를 심사에 반영하는 열린 행사로 추진된다. 해커톤 참가
우리사회의 실상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로 치닫고 있는데 금융기관(은행)은 나날이 IT기반을 이용한 무인화 비대면 채널로 고객편의는 뒤로하고 있다. ‘영업채널 변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춘 은행들의 자구책’이라는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이 확대돼 오프라인 영업점(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화 점포(거점화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전략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고령화로 인해 모바일에 익숙하지 못한 고객들의 외면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도록 어느 한 은행만을 이용해 오고 있는 A씨는 ‘요즘에는 은행에 와도 자동화 기기에서 기기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잘못되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한다. 은행의 객장에는 창구에 텔러가 있지만 단순 업무(?)는 따로 설치해서 운영중인 ATM기기(자동화 기기)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텔러를 통한 창구 업무에 익숙한 고객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익숙지 못한 고객들은 은행 직원이 기기이용을 설명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설령 이해를 했다고 해도 다음에
연일 계속되는 폭염, 불볕더위로 서민들의 가계부가 숨통이 조여 오는 듯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먼저 가계부를 위협하는 폭염이 장기화하면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찾아오는 추석 차례상 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며 오른 가격 상승 여파가 한 달 이상 계속될 수 있어서다. 농·축·수산물이 타들어가거나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물가도 들썩이면서 다음 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으로 차례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가관리를 담당하는 관계당국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농산물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달 7월 18일부터 운영해온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태스크포스)’를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산지 기동반을 통해 일일 50여개 밭의 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번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 정비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소 3~4%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세계는 지금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과의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1회용 플라스틱 제품 퇴출 운동이 번지고 있으며,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연내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겪으면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사회적 화두로 다가왔다. 일각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실험을 해보는 등 심각성을 부각시켜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방대하고 깊이 우리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공공기관부터 실천지침 마련해 시행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앞장서겠다며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정부도 그동안 1회용품에 대한 정책이 일관적이지 못했고, 대안을 찾지 못한 채 행정적 제재까지 느슨했던 것이 오늘날 심각성을 키웠다. 정부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마련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마련하게 됐다. 실천지침에는 사무실 내 1회용 컵·페트병 사용 금지, 회의‧행사
여름철 건강관리법 김영섭(백운당한의원 원장) 얼마 전에 철쭉을 보러 산에 올랐는데 어느 결에 푸르른 신록에 싸여 그 꽃빛은 사라지고 작열하는 태양의 한여름 속에 있다. 모두가 금년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리라. 젊은이들은 여름휴가계획으로 마음이 들뜰 것이고, 주부들은 가족들의 여름 옷가지들을 챙기며 건강을 걱정하게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남성들은 천렵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을 삼키고 있을 것이다. 태양의 계절, 젊음의 계절, 정열과 사랑의 계절, 여름이 어느새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뜨거운 여름한철을 아무런 탈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그저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일사병이나 음식물을 잘못 먹어 발생하는 배앓이 또는 식중독 등이 대표적인 하절기 질환이었다. 그러나 생활이 점점 풍족해지고 냉방기의 발달로 인하여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한여름 내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가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냉방시스템은 자칫 사람들의 건강에
기후변화 이상기온 김대성 한국 전체가 용광로가 된 것 같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기온이 2주 3주 계속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 기후이다. 그저 주어지는 날씨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의 날씨는 일정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 겨울철이면 법칙처럼 반복되던 ‘삼한사온’을 잊은 지 오래다. 여름철 기온도 너무나 편차가 심하다. ‘이상기온’이란 어쩌다가 한 번씩 와야 하는 것인데 이상기온이 정상기온처럼 느껴질 만큼 일상적이 되었다. 지구의 기후 변화가 일정하지 않고 이렇게 변동이 심하여 이상한 기온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무엇인가? 그 원인은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것인가?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원인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의 지적으로 시작되었다. 198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미국 의회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발언함으로 이것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상기온의 현상은 대체로 지구 전체의 온도가 상승하는 쪽으로 나타난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원래 400년에서 500년을 주기로 약 1.5도의 범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그 동안 ‘원스’ ‘서칭 포 슈가맨’ ‘치코와 리타’ ‘프랭크’ ‘에이미’ ‘하늘의 황금마차’ 등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왔다. 올해는 전 상영작이 음악영화로 구성된 영화 프로그램과 청풍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 등 100여 편의 음악영화와 장르를 불문한 음악 공연으로 제천시 곳곳에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9·11 테러 다룬 ‘아메리칸 포크’ 개막작으로 선정 2001년 9월 11일 아침, LA발 뉴욕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이방인 엘리엇과 조니. 하지만 911테러의 여파로 비행기는 로스앤젤레스로 회항하고 두 사람 역시 혼란의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급히 뉴욕에 가야 한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은 조니 가족의 친구인 스코티가 낡은 밴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승낙한다. 두 사람의 미국 횡단 여정은 911테러의 충격과 스트레스로 우여곡절을 겪지만, 둘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바로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이다. 엘리엇과 조니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고, 비극에 애도하면서도 서로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