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다. 자식이 자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의 속을 썩히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생겨난 말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두 남녀가 양가의 축복 속에 한 가정을 이루는 이유는 사랑이니 뭐니 하는 아름다운 형용보다는 종족보존에 더욱 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느 날 산모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 아기가 자신을 닮은 모습으로 손가락 발가락을 꼬무락거리면서 방글방글 웃는 모습을 볼 때, 감히 ‘자식 없이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결혼을 하고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흔히 남성을 ‘씨앗’에, 그리고 여성을 ‘밭’에 비유하는데 자식은 어디까지나 부부지도(夫婦之道)의 결정인 만큼, ‘씨앗’이나 ‘밭’ 둘 중 어느 한쪽만 좋아서는 좋은 결과를 바라기 힘든 것이다. 과거에는 자식을 낳지 못하면 대부분을 여성의 탓으로 치부하고 억울하게도 칠거지악에 속한다 하여 소박을 놓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여성질환으로 인한 불임이 상당한 수에 이르고는 있지만 근자에 이르러 불임을 호소하는 부부들 중에는 남성들에게
▲세종교육연구소장(영문학박사)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6.3지방 선거가 끝났다. 그런데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후유증으로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민감한 시국에 필자는 정치적 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수업 중 발언이 문제 되어 오늘부터 6월 한 달간 ‘수업 배제’라는 일방적 문자 통보를 받았다. 세종시에 있는 양지고등학교(교장,김수동)에서 2,3학년 수업을 지난 6월 4일부터 15일(월)까지 약 22시간의 수업을 배당받아 진행해 왔었다. 그런데 어젯밤 늦게 담당 장학사(장유미 장학사)로부터 “낼과 모레 수업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 이유는 낼 아침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문자메세지가 왔다. 그날 밤 심기가 불편하여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아침 9시경에 장학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 대뜸 확인차 묻는다면서 왜 수업 중에 정치적 발언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왜 학생들에게 SNS 계정(Instagram)을 알려주셨나요?”라며 학생의 일방적 의견만을 듣고 추궁하고 따지듯이 물었다. 그러면서 낼, 모레 수업과 다음주 15일(월) 양지고 수업 모두를 못하게 하였다. 게다가 6월 나머지 수업도 못하게 수업 지원을 받지 말라는 통보를 하였다. 그
[대한뉴스=김기준 기자]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국립묘지를 찾는다. 정성껏 준비한 꽃 한 송이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 조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립묘지에는 연중 수많은 조화가 헌화된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조화는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후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며 자연분해가 어려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강풍이나 우천 시 훼손된 조화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처리 과정에서도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소요된다.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은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국립묘지 역시 친환경 추모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화는 비록 조화보다 관리가 어렵고 오래 보존되지는 않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이며 추모의 진정성을 더욱 잘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 한 개를 줄이고 생화 한 송이를 선택하는 작은 변화가 환경을 살리고, 후손들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6일은 현충일, 6월 25일은 한국전쟁,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 등이 일어났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6월은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다. 사회 곳곳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지만, 정작 우리는 보훈의 의미를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있을까. 오늘날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다.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이 있었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를 지켜낸 군인들이 있었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이렇게 누군가의 비범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호국보훈은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시간이 아니다. 선열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갈 줄 알아야 한다.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안보와 국가의 소중함을 체감하기 어려워졌지만, 결코 역사를 잊은 사회는 미래를 지킬 힘도 잃게 된다. 보훈은 과거 선열들을 향한 감사이자 미래를 잘 지
▲행사 포스터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가정의 달 5월의 끝자락, 어르신을 공경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음악회가 목포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와 칸타빌레 시낭송협회는 오는 5월 30일(토) 오후 3시, 목포 평화광장 주무대에서 '가정의 달 맞이 효사랑 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전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목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현장에는 지역 어르신과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행사의 진행은 주봉길 시낭송가가 맡아 특유의 매끄러운 진행과 깊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낭송협회를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후원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는 다음과 같다. 의료·문화·예술: 대한낭송협회, (사)우리가락퓨전난타, 목포현대병원, 목포365 매일한방병원, 목포유디치과 관광·레저
▲국민의힘 제공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8일 강원도 원주와 횡성을 전격 방문해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의 강원 지역 방문은 지난 2016년 6월 홍천 방문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과거 대표적인 ‘친박계’ 핵심 인사였던 김진태 후보와는 탄핵 정국 이후 약 10년 만의 공식 재회다. 선거 막판 ‘보수 텃밭’인 강원 민심을 흔들 강력한 기폭제가 될지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십년지기(十年知己)의 재회…김진태 “막상 앞에 서니 만감 교차” 김진태 후보는 지난 26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재회를 앞두고 복잡하고도 절절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격동의 시기를 보내셨는데 건강은 괜찮으신지 늘 걱정스러웠다”며 “막상 마주하게 되니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솔직히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놓았다. ▲국민의힘 제공 탄핵 이후 오랜 기간 대면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처음에는 박 전 대통령께서 여러 상황상 개별 면담을 피하셨다. 워낙 큰 역사의 격랑 속에 던져져 계셨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_e스포츠(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국내 유·청소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가 지난 5월 23일(토)부터 26일(화)까지 나흘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0,09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40개 종목에 걸쳐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등 50개 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번 대회는 부별신기록 15건, 부별타이기록 2건, 대회신기록 46건, 대회타이기록 4건 등 총 67건의 기록이 쏟아지며 한국 유·청소년 스포츠의 질적 성장을 확인시켰다.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특히 육상 여자 15세이하부 100m 결선에 출전한 왕서윤(서울체중)은 11초9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98년에 수립된 종전 기록(12초03)을 28년 만에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매년 5월 20은 세계인의 날이다. 제19회 기념식이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세계인의 날은 2007년 제정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근거하여 시작되었다. 당시 한국 사회는 급격한 세계화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주민이 빠르게 증가하던 시기였다. 오랫동안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 속에서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외국인 주민과 한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자는 취지로 세계인의 날을 만들었다. 세계인의 날이 가지는 의미는 이제 국경을 넘어 지구촌은 하나이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 데 있다. 첫 번째,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선언. 오늘날 한국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가정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들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더 성숙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편견과 차별을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세계인의 날은 축제의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영구임대아파트가 도를 넘은 ‘지역 차별 행정’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LH가 노후 저층 단지를 대상으로 승강기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철저히 일부 지역에만 예산을 몰아주면서 창원시 진해구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진해자은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수년째 주거 난민으로 방치되어 있다. 현재 경남 지역 내 김해 구산1단지 등 2~3곳의 노후 영구임대단지는 지자체와 LH의 협력으로 승강기가 설치되어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받고 있다. 그러나 똑같은 LH 영구임대아파트이자, 초고령층·장애인 밀집 지역인 진해자은주공아파트는 사업 우선순위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LH의 행정 편의주의가 임대주택 주민들 사이에서조차 ‘비참한 서열’을 매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곳 6층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김 모(78) 씨는 “경남의 다른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생겨 천국이 됐다는데, 진해는 감감무소식이라 더 소외감과 비참함을 느낀다”라며, “다리가 굳어 한 계단 오르기도 지옥 같은데, LH는 우리가 날개라도 달고 6층까지 날아오르길 바라는 거냐”라며 피눈물을 쏟았다. 진해자은주공아파트의 고층(5
▲칠선계곡 삼층폭포(함양군청 제공)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지리산 칠선계곡이 눈부신 초록빛으로 물들며 봄의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함양군 김종남 사회복지과장은 지난 10일, 지리산 칠선계곡 예약 탐방에 나서 삼층폭포까지 이어지는 봄 산행을 다녀왔다. 지리산 천왕봉을 300회 이상 오를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진 김 과장은 이날 국립공원자원활동가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칠선계곡 치마폭포(함양군청 제공) 이들은 마천면 추성리 주차장을 시작으로 두지동마을,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를 거쳐 삼층폭포까지 약 6.5km 구간을 올랐다. 산행 내내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연둣빛 숲, 웅장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지리산만의 독보적인 자연경관을 연출했다. ▲칠선계곡 대륙폭포 (함양군청 제공)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힌다.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沼)가 어우러진 비경을 자랑해 사계절 내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칠선계곡 옥녀탕 (함양군청 제공) 현재 칠선계곡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비선담부터 천왕봉까지 5.4km 구간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