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여권이 무효와되면서 강제 추방의 근거가 마련됐다. 사진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길바닥저널리스트 캡처외교부는 10일 정유라씨의 여권을 직권 무효화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씨에게 여권 반납명령을 내렸으며, 정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이같이 조치했다. 또한, 인터폴에도 즉각 통보, 정씨의 여권을 무효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로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강제추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를 강제추방하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송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강제추방 조치는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덴마크 당국이 정씨의 신병을 특검에 넘겨줄지 아니면 강제추방 조치를 할지는 덴마크 당국의 판단에 달렸다. 정씨는 체포 후 조건부 조건부 자진 귀국의사를 밝혔다가 이후 자진 귀국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현재 덴마크의 올보르 구치소에 수용됐고, 30일까지 구금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정씨의 송환이 결정되더라도 정씨가 송환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ince 1995
▲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전격탈당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에 취임할 때의 사진으로 4개월여만에 당대표직 사임에 이어 탈당까지 하게 됐다.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당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전격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인적청산에 대해 “당내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며, 당내 화합을 주문했다. 탈당계는 빠르면 3일 늦으면 8일까지 최종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4개월여만에 사퇴했다. 이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박계 의원 29명의 집단 탈당을 막지 못했다. 이번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당내 친박 의원들도 거취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에 앞서 친박계 핵심의원들이 새해 첫날부터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등 친박계 10여 명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자진탈당을 요구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성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의원은
▲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1일 오전(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2016년 8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한 승마대회에 참가해 승마전문 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horse point TV 캡처=연합뉴스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지난 1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과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새벽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정씨 등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그동안 독일 등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귀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검은 지난해 12월 22일 정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27일에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경찰청에 요청하는 등 귀국 압박 조치를 총동원했다. 특검 측은 정씨가 체포됨에 따라 당국과 협의해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씨는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 추방 등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로 체포한 피의자를 최장 72시간까지 구금할 수 있다. 적색수배가 발령돼 신병이 확보되면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지난달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던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대구환경청은 경산시에서 발견한 큰고니 한 마리 사체에서 고병원성 AI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들어서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아직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환경청과 경북도, 경산시는 AI를 확인한 뒤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일원에 방역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이동초소 5곳을 설치했다. 발생지 주변 500m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다. 가금류 사육농가는 3㎞ 안에 11가구, 10㎞ 안에는 103가구가 있다. 경산시는 3㎞ 안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173마리를 사들여 도살 처분했다. 정부는 AI의 확산으로 AI 백신을 만드는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신 개발 시기와 방역의 실효성 등을 고려할 때 올겨울 백신 사용은 어려울 전망으로 보고 있다. 21일 정부가 AI 백신 개발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 손목을 자해하고 병원치료를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1일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가 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입을 열기 위해 숨겨진 돈줄을 차단해 압박하고 있다. 이 회장이 치밀한 스타일이어서 그가 정관계 로비의혹을 털어놓지 않으면 핵심의혹에 접근하기 어렵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해봤자 자신에게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구속으로 급물살을 타던 검찰 수사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 회장이 빼돌린 705억원 가운데 50억원 이상이 현 전 수석에게 흘러간 것은 확인했지만, 외압 의혹을 입증할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핵심의혹 가운데 하나는 부산은행이 2015년 1월 엘시티에 3800억원을 지원하고,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시공사로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들도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었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또 1억원이 현 전 수석과 각별한 지인의 전세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현 전 수석을 압박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17일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최순실 혐의부인…계속되는 촛불 최순실씨가 지난달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기소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과 관련, 최 씨 변호인이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과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지만, 일부 비리혐의의 사실관계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경재 변호사는 22일 최씨가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말한 것은 공모관계가 없었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는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게 있고, 죄가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고개 숙였던 최씨가 정작 법정에 서자 돌변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최씨 측은 대통령과의 공모는 전면적으로 부인하되, 그 외 사실관계가 인정된 일부 공소사실과 관련해서는 법리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최씨가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그룹과 납품계약 성사를 강요했다고 적시했다. 최씨는 KD코퍼레이션의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박 대통령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변호사는 최씨의 11개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
▲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재벌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증인석 앞줄 오른쪽 두번째 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 대표이사, 손경식 CJ 대표이사.‘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진상규명을 목표로 한 국회 청문회가 결국 최순실 없는 맹탕 청문회로 끝나는 분위기다. 다섯 차례의 청문회에서 8대 재벌총수가 28년만에 증언대에 서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최순실씨의 측근인사들까지 줄줄이 불려나왔지만, 국민적 의혹을 푸는 데는 크게 미흡했다는 평가다. 언론 기사나 검찰 수사내용에서 진일보하는 질문이나 추가의혹 없이 주변을 맴돌는 질의뿐이었다. 한편, 고영태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지만, 사법적인 평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는 부적절한 국조특위 활동으로 윤리위에 회부되게 됐다. 청문회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 대기업 총수들, 대가성 부인 지난달
▲ 지난달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가 열렸다. 국무총리실 사진 제공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박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행사하게 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군에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합참을 찾은 것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지속됐고, 언제든지 추가 도발이 가능하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확고한 안보 태세를 견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안보 상황을 챙겼다. 10일에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양측은 권한대행의 업무는 청와대에서, 총리 업무는 총리실에서 보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데는 협의를 지속하기로
1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역대 최저 지지율, 탄핵, 이대사태, 엘시티)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한 것과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해 사유화하려고 했던 사건,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대 입학을 비롯한 각종 특혜를 받은 사건이다. 2014년 정윤회 문건파동 이후 한겨레신문이 최초 보도하면서 언론사들의 본격취재가 시작돼 테블릿PC의 대통령 연설문 문건이 보도됐다. 이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발표됐지만, 오히려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촛불집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로 이어지면서 차은택, 고영태, 장시호, 김종 전 차관 등을 비롯해 문고리 3인방의 연결고리가 확인됐고, 검찰은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정조사와 특검이 본격 가동되고, 대통령 탄핵이 가결돼 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12년만에 탄핵 피의자로 탄핵소추를 받게 됐다. 또한, 박근혜 대톨령은 국정지지율 4%라는 초유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엘시티 비리사건 역시 최순실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 4·13 총선 결과 (여소야대, 제3당 안착, 필리버스터)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이날 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참석했다.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면서 사실상 새누리당의 분당은 예고됐다.비박계가 분당을 선언하면서 보수정당 최초의 신당이 탄생하게 됐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인명진 비대위 체제를 선언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물밑 접촉이 본격화되고 있다. 야권은 반 총장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헌론 논란에 이어 결선투표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결국,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예선과 본선에서 누가 세를 구축하고 득표율을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그 핵심이다. 가열되고 있는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해 알아봤다. 87년 이후 30년만에 4당 체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1명은 지난달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다.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4명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27일 분당 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원내대표도 선출하기로 했다. 공식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