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방학 류성훈 당연한 듯 걷다, 줄어든 팔뚝을 슬쩍 잡을 때, 미열이 건너온다 매번 채워야 하는 내 배가 번거롭고 안도,라는 단어가 문득 생각나지 않을 때 젊은 구름들에게도 미소한 끝들이 있어 식은 그릇 같은 저녁을 골목 어귀에 두고 두꺼워짐에 서투른, 제 몸 나이테 어디쯤 넋을 태우는지 모르는 나무들이 깨끗한 발과 함께 멈춘다 닳을 일 없어 너와 네 헛된 옷깃을 부검하듯 살아 더 눈부신 목소릴 자꾸 긁는다 바지 뒷단이 끌리기 시작할 때 터진 종량제 봉투처럼 쏟아지는 저층운을 볼 수 있을 때, 녹이 앉은 줄만 괜히 뚱겨 보다 어스름 뒤편에 얇은 이불을 펼 때 오늘의 예보는 어떤 국지성 호우도 적중한다 명백히 무너질 내일의 기상을 다짐,이라 부르자 앞으론 착하게 살지 않겠다 모든 허기가 따뜻한 우유처럼 목을 넘어가기를, 새벽 세 시의 쓰레기차 번호를 외우면서 아직도 역전,같은 말처럼 촌스럽고 제 발가락이 밉지 않을 방법만 누워서 궁리하는 시절이 있었다 앵글로 만든 책장이 외로운 공기만 붙잡다 놀이처럼 녹 피우는 잠시, 서른의 방학이 섣불리 지나간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생태계 모습 등을 주제로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8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에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 500만 원을, 최우수상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상과 300만 원의 부상을 각각 수여하는 등 총 4,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참가접수는 사진 접수 시스템(http://contest.knps.or.kr)을 통해 8월 1일부터 응모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고객센터(1670-9201)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자연 경관,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및 공원 이용 모습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출품이 가능하며, 총 80점을 선정한다. 특히 특별 부문을 추가하여 그동안 사진 접수가 부진했던 속리산, 가야산, 치악산, 변산반도, 태백산국립공원의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리고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점을 감안해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촬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 동물 학대, 통제구역 출입 등 위법여부를 철저히 확인하여 최종 수상작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사
04 대한뉴스 23주년 역사의 표지들 12 대한뉴스 갤러리 14 그때 그 시절 정치&이슈 20 외교_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방문 ‘신남방정책’ 추진 26 국회_장기공백 끝내고 ‘후반기 국회’ 새롭게 출발 30 행정_공공분야 ‘갑질’ 범죄 특별단속 및 대책 마련 32 이슈_양심적 병역거부 헌법재판소 판결 나와 34 주권_우리 역사 자긍심 되살리는 기념행사 연다 38 민생정책_소득주도‧혁신성장‧공정경제 속도감 있게 운용 42 무역갈등_정부, 미‧중 무역갈등 대응체제 본격 가동 44 남북교류_동해선‧경의선 도로 및 철도 현대화 합의 46 해양관광_한반도에 세계적 해양관광 관문도시 만든다 48 국제이슈_거대 경제블록 ‘아프리카대륙 FTA’ 박차 경제 52 우수기업 탐방_창호개발전문기업 (주)글로윈스 60 이슈①_내년 최저임금 10.9% 오른 8천350원 결정 62 이슈②_조세 공평하게 하는 종합부동산세 개편 66 이슈③_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은 사주 갑질이 근본 68 주택공급_집 걱정 없이 일하고 아이 키울 수 있게 한다 70 혁신정책_국토교통, 혁신 성장과 사람 위한 미래 비전 72 산업_수술로봇‧인공장기 등 ‘융복합 의료기기’ 육성 사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과 보츠와나, 한국과 에스와티니 왕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7월 31일(화)부터 8월 7일(화)까지 남아프리카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왕국)에서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창작 무용과 국악, 태권도, 현지 대표 예술단과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50년 수교를 축하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다진다.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기원,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남아공 국립 디트송 문화사 박물관(Ditsong National Museum of Cultural History) 등 다수의 문화예술기관들이 행사에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프리카 3개국이 문화로 하나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현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즉흥 춤과 노래가 발달한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감안해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청년 국악 그룹 ‘이상’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지 맞춤형 공연으로 준비한다. 또한 남아프리카 3개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노래를 국악기로 재해석하고 남아
부산 금정구 회동동 ‘예술지구P'에서 9월 8일(토)부터 이틀 동안 'Tribal&Fusion Bellydance Festival (=T&F Belly)’ 란 이름으로 벨리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T&F 벨리댄스 페스티벌은 오리엔탈(Oriental), 트라이벌(Tribal), 포크(Folk), 퓨전(Fusion) 등, 여러 벨리댄스 장르 중 트라이벌 벨리와 퓨전 벨리댄스 장르를 중심으로 한 벨리댄스 페스티벌이다. 이틀 동안 해외와 국내 각 장르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신 선생님들의 워크샵(Workshop)이 열리고, 8일 저녁에는 그 스타일을 춤추는 많은 댄서들의 벨리댄스 공연(Bellydance Concert)과 공연이 끝난 후, 야외에서는 ‘센문브로스’의 디제이카와 디제이가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열려 페스티벌 참가자와 관객들이 함께 벨리댄스를 즐길 수 있다. T&F 벨리댄스 주최자인 벤누벨리댄스의 황혜영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매니아층이 많지 않은 트라이벌 벨리댄스와 퓨전 벨리댄스가 T&F 벨리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적 벨리댄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7월 26일 팩트북 시리즈제68호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302쪽)를 발간했다. 4차산업혁명 물결의 확산에 따라, 사회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인 지능정보기술은 국가 경쟁력 강화,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공공분야에서 추구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정부 운영이나 공공서비스 방식 등에도 많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국회도서관은 미래 변화의 동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능정보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방향, 국내외 공공서비스 적용 사례, 관련 법령 및 예산, 분석 및 시사점 등을 담은 팩트북 68호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를 발간하게 되었다.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지능정보기술과 이를 활용한 공공서비스에 대해 종합 정리한 이 팩트북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한 국회의원실, 상임위원회, 정당, 행정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기관뿐만 아니라 의회 관련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법제처(처장 김외숙)는 7월 13일 자치법규를 입안할 때 적용되는 일반적인 기준을 종합․정리한 「자치법규 입안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4년 전에 발간한 「자치법규 입안 매뉴얼」에 법령 제정․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최신 판례‧주요 의견제시 사례‧자치법규 입법례 등을 보완‧정비한 것이다. 「자치법규 입안 길라잡이」는 자치법규를 제정‧개정할 때 알아야 하는 법리적 쟁점이나 입법기술적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리한 책으로, 자치법규 입안의 기본원칙, 총칙‧본칙‧부칙의 세부 입안기준, 자치법규의 개정‧폐지 방식, 용어와 표현, 문장 작성의 원칙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법제처는 이번에 개편된 새 책자를 지방자치단체(의회 및 교육청 포함)를 비롯해 국회, 법원,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600여개 기관에 배포한다. 또한, 국민 누구나 법제처 홈페이지(www.moleg.go.kr)를 통해 손쉽게 전자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외숙 법제처장은 “「자치법규 입안 길라잡이」가 자치법규를 입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법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7월 17일 제헌 7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의 헌법』 제3판을 발간하였다. 1948년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은 굴곡 많은 우리의 현대사와 함께, 1987년 제9차 개정 헌법 이후 현재까지 헌정 질서를 유지하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었다. 국회도서관은 헌법 연구와 향후 개헌에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OECD 회원국 및 동북아 주요국 헌법 번역문을 수록한 「세계의 헌법」을 발간하였다. 이 판에서는 북한,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칠레 등 5개국의 헌법을 추가 수록하였으며, 2018년 하반기부터는 국회법률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헌법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 「세계의 헌법」이 향후 헌법 개정 논의에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도서관은 국회의 입법지원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입법정보를 충실히 제공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40개국의 헌법을 담은 이 책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한 국회의원실, 상임위원회, 정당, 행정부처 등 주요기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대학도서관, 관련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7월 5일 팩트북 제67호 『1인가구 전성시대』(192쪽)를 발간했다. 1인가구 중심의 가구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서구에서는 이미 1970~80년대에 1인가구 비율이 20%를 초과하였으며, 2010년에는 30%를 육박했다. 한국사회도 혼자 생활하는 가구, 이른바 1인가구(혼족)는 더 이상 특이하고 일시적인 형태가 아닌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1990년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은 9%였으나 2016년에는 27.9%로 빠르게 증가하였고, 2035년에는 전체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회도서관은 우리사회의 급격한 가구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1인가구의 현황 및 증가원인, 인구사회학적・경제학적 특성, 정부 지원정책, 주요국의 대응, 분석 및 전망 등을 담은 팩트북 67호 「1인가구 전성시대」를 발간하게 되었다. 1인가구에 대해 종합정리·분석한 이 팩트북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한 국회의원실, 상임위원회, 정당, 행정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주요기관 뿐만 아니라 의회 관련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1인가구는 전체가구 구성의 30%를 육박
2018 ‘여우樂(락) 페스티벌’(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이 7월 6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9회를 맞이한 ‘여우락’은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실험을 하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우리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0년 시작 이래 5만4천여 관객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평균 객석점유율은 94퍼센트를 기록할 정도로 소문이 났다. 2017년 예술감독이었던 원일은 피리·타악기 연주의 거장이자 작곡가로서의 면모까지 갖춘 인물이다. 올해 음악감독은 대금연주자 이아람으로 젊은 창작자로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온 원일,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음악을 창작하는 이아람의 결합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8 ‘여우락’에서는 ‘신(信)·신(新)·신명(神明)나다’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17일간 11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믿고 보는 ‘신(信)’은 전통의 뿌리를 이어오는 명인과 궁극의 연주력을 보여줬던 연주자를 소환하는 무대다. ▲새로울 ‘신(新)’은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