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신의섭 기자)=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Colin Page)가 세계 모든 강아지들 보호 및 유기견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첫 기념일인 2006년 3월 23일 이후 매년 3월 23일마다 전 세계 애견인들이 개인 SNS에 자신이 돌보는 반려동물 사진과 함께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며 유기동물 입양 문화 인식 개선 및 동물 보호와 복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펫코노미(Pet+Economy)

최근 몇 년간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이 계속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6억5000만 마리였던 전 세계 주요 60개국 반려동물 수는 2020년 18억7210만 마리로 약 13.5%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19억7000만 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2020년 시장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1,420억 달러 규모이며, 사료와 간식과 같은 펫푸드를 포함해 펫 액세서리, 펫 뷰티 시장 등 고른 분야에서 성장을 보였다.

반려동물 산업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펫택시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소형견은 이동장에 담아 버스나 택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2017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동물운송업’이 영업 업종으로 신설돼 반려동물 전용 택시인 펫택시 사업이 급증했다. 펫택시는 반려동물 맞춤 환경을 제공하고 승차 거부 염려도 없어서 더 이상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펫택시 서비스 ‘펫미업’을 인수하고 펫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펫가전 - 정수기, 자동 급식기, 드라이룸 등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는 펫가전이다. 쿠쿠전자는 동물들의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펫브랜드 ‘넬로’를 2019년 런칭했다. 1871년 ‘플란다스의 개’ 주인공 ‘넬로’가 파트라슈에게 줬던 사랑을 기억하며 잊혀지지 않는 그 사랑을 반려동물 브랜드로 탄생시킨 것이다. 산책 후 매일 케어하는 ‘에어샤워’, 목욕만큼 중요한 건조 ‘드라이’, 반려동물 심신케어 ‘아로마테라피’, 평상시에 안락한 ‘펫하우스’ 등 다양하다. 제품 가운데 펫 에어샤워 및 드라이룸은 감옥 같은 형태에서 벗어난 제품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펫푸드 - 반려동물 사료 산업은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좀 더 좋은 건강한 사료를 먹이려는 소위 ‘건강식’을 찾는 수요도 확대됐다. 동원, 하림, SPC, 인삼공사, 한국야쿠르트 등 펫푸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하고 다양한 반려묘용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묘 습식캔을 비롯해 반려묘 간식 ‘뉴트리스틱’ 3종 출시에 이어 반려묘용 프리미엄 습식캔 ‘디쉬’ 3종(흰살참치, 흰살참치&연어, 흰살참치&닭가슴살)을 출시했다. 

오늘날 반려문화는 각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행복한 동행을 꿈꾸며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기분이 좋아지는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을 증가시켜 불안이 감소한다. 몇몇 연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약보다 혈압을 더 낮춘다는 보고도 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은 사람보다 반려동물이 옆에 있으면 심장마비로 죽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 반려동물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대단한 경청 자세를 보여줘 우울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활동적이지 않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거나 공놀이를 하면 신체 건강 증진 효과가 크다. 그 외 면역 체계 강화, 신체적 정신적으로 통증 완화 및 안정을 줘서 정말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떻게 반려동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