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업이든 ‘최초’라는 것은 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최초'라는 명예도 있지만 모든 면에서 새롭게 개척해야 하고, 또 자신의 역사가 직업의 역사가 된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크다. 하지만 결코 그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섰던 한국 최초의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이번에는 대한민국 항공과 관련된 인물 스튜어디스에 대해 살펴봤다. 살펴보기 전에 대한항공은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승무원 명칭을 통합했다. 기존에는 여성 객실 승무원은 ‘스튜어디스’, 남성은 ‘스튜어드’로 불렸으나 남녀 승무원 명칭을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의 일이다. 그동안 남녀를 구분 지어 부르는 호칭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성 차별적 요소를 없앤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튜어디스는 누구일까. 바로 조민자이다. 첫 방미 길에 오른 박정희 대통령 기내 서비스 도맡아 조민자는 24세 때인 1953년 10월 대한민국항공사(KNA)가 처음으로 모집한 스튜어디스에 합격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스튜어디스’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얻게 됐다. 시에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그녀 외에도 2명이 더 있었지만, 나머지 2명
김유라 작가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다. 한국, 중국, 하와이, 우간다, 영국에서 성장한 삶의 풍부한 문화적 경험은 작가만의 독특한 예술적 세계관을 형성하여 자연과 인간 존재의 가치와 생명력을 작품안에서 표현하고자 한다. 대륙간 경험을 통한 제3의 문화적 관점안에서 자연과 도시공간의 고유한 미학 안에 창조물이 갖는 가치와 역할에 대한 탐구는 다양한 자연환경의 배경속에서 살아가는 새들의 생태계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문화적 관점을 새롭게 제시하며 영토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자연과 인간 삶의 회복과 공존에 관한 지속되는 학문적 연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오클랜드 아트워크에 참여 했으며 또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콘서트 오프닝에 선정된 디지털 작품 <NO.A>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런던 대학교 골드 스미스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에서 순수 미술 학사를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박물관 교육학 석사, 왕립 예술 대학 (Royal college of Art)에서 현대 미술 석사를 취득한 재원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주)해성 아트베이 김종신 이사장은 "김
국권 상실의 시대를 거쳐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공포되었다. 광복 79주년을 맞아 김용균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대한민국 헌정사’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우리 헌법상의 국회, 정부, 헌법재판소 등 3부의 헌정을 경영했기에 그에게 듣는 우리 헌정사와 국가 발전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특별대담 진행은 본지 박배성 편집위원장이 맡았다. 질의응답은 성 씨 첫 글자로 표기했다. 박 : 안녕하십니까? 의원님께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신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하신 후, 국회사무 차장, 체육청소년부차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 우리 헌법상 3부의 경영에 모두 참여하신 후, 고향 합천 산청에서 국회의원 역임 후 국가원로모임인 자유헌정 포럼 대표로 계십니다. 의원님을 모시고 광복절 특집 우리 헌정사와 국가 발전에 관한 대담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김 : 박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제6공화국의 노태우에서 문재인 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원수 7명을 접근 경호하며 역사의 현장을 지키시다가 퇴임하신 후 대한뉴스에서 일하시게 되어 이렇게 만나게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란? 2010년대 후반부터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지칭해온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으로 청년 세대의 소비분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폭넓게 정의하는 용어로 꼽혔다.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사치를 일삼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호텔에서 호화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나에게 심리적 만족을 주는 비용이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 ‘나심비’, 자기 과시를 위해 돈자랑하는 ‘플렉스’ 등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끼에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20만원을 훌쩍 넘는 ‘오마카세’ 열풍도 불었다. 오마카세는 MZ세대 허세심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자 각종 기업은 욜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을 앞다퉈 내놨다. 욜로는 개인의 삶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변화까지 끌어냈다. MZ들의 소비행태-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 지금까지 MZ들의 소비행태는 소비행위 자체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사회가 변하고 사람들 관계가 다양해짐에 따라 호칭 예절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개그맨 부부 중에 이혼한 커플이 없어서 제목이 ‘1호가 될 순 없어’라고 했던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번은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출연했는데 남편은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아내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 외 남편이 연하이고 아내가 연상이었던 부부는 처음에는 남자 쪽에서 아내를 ‘누나’라고 하다가 사랑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야’라는 표현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부부는 남편이 연상의 경우인데, 처음에는 여자 쪽에서 ‘오빠’라고 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야’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부가 그 누구보다도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여서 서로 부르는 말도 자유분방한 면이 있다. 시대가 변해서 남편을 ‘오빠’ ‘야’, 아내를 ‘누나’ ‘야’라는 호칭은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지 않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호칭의 예절에 대해 살펴봤다. 부부간의 호칭은 관계를 규정하는 것 특히 아이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 돼 국어사전에 ‘오빠’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손위 남자 형제를 여동생이 부르는 말이다. 또는 남남끼리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 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지난 32년간 국내 항공업계에서 양대 산맥의 경쟁 체제를 유지해 왔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에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2개의 항공사가 합병하려면 전 세계 14개 국가의 승인 심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모든 나라가 승인해야 하고 단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합병은 무산된다. 국내 기업 간 결합인데 왜 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역외적용조항 때문이라는데, 역외적용조항이란? 역외적용조항이란 한마디로 외국에서 행해진 행위에 대해서도 그것이 자국 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국내법을 적용해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합병 주체가 설립 상의 국적이 한국이라도 특정 국가가 합병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면 그 나라의 국내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복잡한 글로벌 시장경제 환경에서 국가 간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외에서 일어나는 행위라도 그 행위가 이루어진 국가와 직간접적인 교역이 있는 이상 국내시장에 어떠한 형태로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법 집행 국가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결합의 경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몸은 나른해지고 졸음은 쏟아지기 십상이다. 입맛도 없고 나른하기만한 봄에 제격인 음식이 바로 신선한 봄나물이다.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A,C, D등이다. 이때 식욕이 떨어지기 쉽고 약해졌던 체력을 회복하는데 더 없이 좋은 보양식으로 쓰이고 씁쓸한 맛이 입맛을 되살리는 나물이 바로 봄나물이다. 봄나물이 계절 반찬으로 뛰어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맛과 분위기에서 냉이와 달래, 쑥은 우리 정서 속에 봄을 상징하는 먹을거리로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자연식품이다. 또 보기만 해도 봄을 느끼게 되며, 독특한 향은 입맛과 위액 분비를 자극해 소화력을 회생시켜 준다. 특히 비타민A와 C가 무엇보다 많아 몸의 활력소가 되어주며 그밖에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이 충분히 들어 있어 겨울 동안 흐트러졌던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묘약과도 같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나물들 향긋한 봄나물로 유명한 건강식품인 냉이가 있다. 맛이 좋은 봄나물의 대표격으로 각종 약효성분이 풍부하다. 독특한 향취로 입맛을 높여주는 나물인 달래는 위암, 불면증, 보혈작용, 소화 작용에 좋다. '야생나물의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범종의 유형·무형유산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 종 전문박물관이다. 2005년 9월 개관한 이래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리안 벨(Korean Bell)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을 갖고 있다. 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 종 박물관 살아서는 진천 땅이 좋다는 뜻으로 진천은 물이 좋고 풍수적으로 살기 좋아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도 있다. 또 진천 석장리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진천 인근 지역인 청주 운천동에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범종이 출토되었고, 고려시대의 용두사지 철당간도 남아있다. 고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로를 소유했던 진천에 금속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 박물관의 건립은 필연적 인연이라고 한다. 종 박물관은 범종을 모티브로 금속 구조물과 유리로 만들어졌다. 입구 바로 앞에는 생거진천대종이 있어 직접 타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줄을 잡고 힘차게 종을 타격하면 엄청나게 웅장한 대종의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전시 공간은 총 2개의 층으
‘국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의 정기를 살리자는 대의를 외치며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바로 ‘국의학 평조학회’다. 이 학회는 한의학으로 현대의학을 뛰어넘는 초과학, 초의학의 길을 만들고자 생긴 모임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캄보디아는 의료 인프라가 약해 주민들이 질병에 매우 취약한 나라다. 캄보디아에서 한방 팔강약침으로 난치병 치료에 이름이 높으신 기명스님의 제안으로 난치병 환자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한국 정통 한의학인 국의학 멤버들과 함께 협진해 치료를 했다. 참신통한의원 김용태 원장과 한의학 의료봉사에 적극적 후원자인 천하정사 주지 덕산스님을 비롯해 캄보디아에 도착한 학회원들은 다음날 아침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한국은 겨울이지만 캄보디아는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들이 연속되었다. 가장 처음에 치료한 환자는 중풍으로 반신이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고 한쪽 팔을 올리지 못했다. 국의학적 진단에 따라 환자를 진단하고 몸틀을 교정하고 침을 놓자 환자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마비되었던 팔이 가슴팍까지 올라갔다. 곁에서 보던 환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정치판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월 대만 총통 선거, 3월 러시아 대선, 4월 대한민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세계 정세가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중요한 관심사이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나라 4월 총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과 모든 국민이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습격당했다는 보도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날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송영길 전 대표가 테러를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테러는 심각한 범죄행위이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즈음에서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었던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 정신이 그립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부터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고 동지와 자식을 고문하고 학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