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택(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대한뉴스 김기준기자)=2016년 2월,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을 했다. 도청 이전으로 대구와 경북이 지리적으로도 완전한 분리를 마친 후, 고작 3년 만에 다시 통합론이 대두가 되더니 한바탕 코미디처럼 없던 일이 됐는데, 두 지자체장이 올해 5월 느닷없이 행정통합을 공식화하고 한 술 더 떠 2026년 7월 1일이라는 완료 기한까지 못 박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행정통합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행정안전부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이 서로 공동합의문까지 서명한 시점에서 우리가 결코 묵과하지 말아야 할 문제점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신뢰의 문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청을 이전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권을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 신도시의 조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110개 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 계획도 아직 70%밖에 이행되지 않았다. 2027년 10만 신도시 조성조차 갈 길이 먼 시점에서 행정복합도시 조성 카드 역시 공허한 메아리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신도시 조성을 믿고 북부권에
우리의 인생을 4계절로 비유한다면 10~20대는 봄, 30~40대는 여름, 50~60대는 가을, 70대 이후는 겨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봄은 여름을 모르고 여름은 가을을 몰라도 가을은 겨울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럼 익어가는 가을 속에 있는 환갑을 왜 기념해야 하는지, 환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요즘은 환갑이 가까워지면‘환갑은 무슨 환갑 난 아직 젊은데’라며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환갑날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부모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을 그동안 잘 지켰다는 보고의 자리이며 이날부터는 하늘이 주신 천명으로 살면서 자손들에게 재산의 상속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재산상속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돈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부모는 자식들이 고생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는 것이지만 그보다 먼저 앞서 주어야 할 중요한 재산, 삶의 지혜가 있다. 예를 들어 소위 재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돈만 자식들에게 상속했기 때문에 형제간의 법정 다툼이라든지, 서로 원수가 되는 비참한 뉴스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혜의 상속은 우리 가문이 어떤 가문이며,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
부부의 인연은 삼천 년의 특별한 인연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가문과 가풍이 다르고 몸속의 유전자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그런 상태에서 하나가 되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백년해로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지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행복한 부부관계의 핵심은 네 탓? 내 탓을 먼저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에 대해 감정이나 분노에 휩싸이지 않고 대화로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좋은 관계를 위한 부부의 소통법은 서로가 마음공부 없이는 힘든 일일 것입니다. 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자연을 보고 스승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산에 올라 잘 관찰하면 여러 나무가 어울려 산을 지키는 모습에서 마음공부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무들 가운데 소나무와 참나무는 참으로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먼저 소나무의 특징은 뿌리에서 나오는 독성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같은 한 나무에서 자라는 가지라도 위쪽 가지가 아래쪽 가지의 햇빛을 가리면 아래쪽 가지는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다른 나무에 곁을 잘 내어주지 않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소나무랑 궁합이 잘 맞는 나무가 바로 참나무입니다. 참나무에만은 곁
전략공천으로 혼돈과 파국을 초래하고 있는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공천에 대해 지역 신문과 방송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성우 김해을 당협위원장, 젊은 피 김진일 전) 미래약속포럼청년위원장, 박진관 건축설비 분야 제1호 명장, 서종길 전 경남도의원, 이상률 전 경남경찰청장 예비후보들은 경선 한 번 치르지도 못한 데 대해 허탈함과 서러움이 배가 되고 있다. 특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정치신인으로 급부상했던 이상률 예비후보는 경찰 총수로 대한민국의 안전한 삶을 위해 헌신 봉사했던 열정으로 고향인 김해에서 시민을 위한 바른 정치의 꿈을 펼치려 하던 열망마저 사그라졌다. 김해발전을 꿈꾸던 수많은 사람의 분노와 허탈한 심정을 어떻게 추스르고 기운을 모으려는지? 특단의 묘책이 있는지? 두고 볼 일이다. 예비후보자를 어루만지고 포용하는 대인배 정치가 절실한 김해을 지역이다. 여론조사마저 큰 차이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 전략공천을 하면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앞서거나 해야지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 민심을 외면한 채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많은 시민의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은 언제나 승패가 따르는 법, 어떻게 이기고, 얼마나 이기는지, 22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를 마련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최근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전체 교회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친교, 선교, 참여’는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해 줍니다.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 마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향해 걸어가며,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행복이 올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국립영천호국원 현충과장 강춘덕 (대한뉴스 김기준기자)=중국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68장에는 魚得水逝(어득수서) 而相忘乎水(이상망호수) 鳥來風飛(조래풍비) 而不知有風(이부지유풍)이란 글이 있다.‘물고기는 물속을 헤엄치고 있지만 물을 잊어버리고 새는 바람을 타고 날지만 바람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는 생활공간에서 공기나 산소가 없다면 우리는 금방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다. 가장 소중한 것들이 주변에 공존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바쁜 현실만을 쫓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7월 27일은 6ㆍ25전쟁 정전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잘 아시다시피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직후 우리나라는 해방의 기쁨도 잠시, 소련 등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이념갈등으로 남ㆍ북한이 다시 분단되는 아픔을 겪었고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6ㆍ25사변이 발발하게 되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는 유엔을 통하여 미국 등 16개 국가에서 전투병력을, 스웨덴 등 6개 국가에서 의료 등의 지원을 받아 소중한 우리의 국토와 국민을 지킬 수 있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도와준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부부의 인연은 무엇보다도 특별한 인연입니다. 각자의 가문과 가풍이 다르고 몸속의 유전자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그런 상태에서 하나가 되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백년해로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지만 어려운 점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서로가 마음공부 없이는 힘든 일인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고 스승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자연 속에서 관찰, 생각도 하지 않고 좋은 스승을 그냥 보고 넘어갑니다. 부부의 인연도 자연 속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부부의 만남은 한사람이 소나무라면 한사람은 참나무의 성격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 주변의 산을 보면 여러 나무들이 어울려 산을 지킵니다. 그 속에 소나무는 뿌리에서 나오는 독성으로 곁을 내주지 않는 식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참나무에게만은 곁을 내어주며 함께 자랍니다. 이렇게 함께 살 수 있는 이유는 소나무는 볕을 많이 받아야 자라지만 참나무는 볕을 적게 받아도 살고 또 소나무 옆에서 소리없이 자라다가 소나무보다 키가 크다 싶으면 옆으로 가지 뻗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부도 서로를 배려하며 인내를 가져야한다는 것을 자연 속의 소나무와 참나무를 생각하며 내가 너무 커 소나무의 볕을
(대한뉴스 김기준기자)=5월에는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을 위한 날이 많아서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 스승의 날로 익숙한 5월 15일은 1993년 UN이 제정한 ‘세계 가정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늘 가까이 있어 그 귀함을 잊어버리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모든 사람의 삶의 원천이지만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 행복의 반대편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 경찰관으로써 많은 가정폭력 신고를 접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가정에서 대화가 없거나 대화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가정일수록 가정폭력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대부분은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는 주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지만 정작 소중한 가정 내에서는 그런 노력을 잘 기울이지 않는다. 늘 함께하기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잊고 지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평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 정도 인지, 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최근에는 “아 이런 수법의 범죄까지 나온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10대에서 60대까지, 남녀 노소 불문하고 출퇴근 길 대중교통 안에서나, 여가활동 등 우리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한 것인지, 보이스피싱, 메신져피싱을 넘어서 이제는 ‘유튜브피싱’이라는 새로운 수법의 범죄에도 예방하여야 할 때이다. 한 유튜브 영상에는, 젊은 여성 유튜버가 자신을 은행원이라 소개하면서 좋은 조건의 금융 상품을 소개한다는 영상이 올라와있다. 영상 조회수도 10만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며, 영상 하단에는 상품 가입을 추천한다는 댓글이 100개 이상 달려있어 영상을 보는 누구라도 혹 하기 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 댓글들로, 상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이다. 영상 댓글에는 영상에 등장한 여성과 대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링크와, 금융기관 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는 링크가 고정적으로 게시되어 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실제 은행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되는데, 접속과 동시에 휴대전화에
(대한뉴스 김기준기자)=올해 3월 24일 금요일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이다. 정부에서는 2000년대 초반 서해 앞바다에서 펼쳐진 북한의 침략상을 널리 알리며 그날을 기억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한반도에는 전쟁이 발발하였으며 22개국 UN참전군인과 민간인 등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3년후인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체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남북한 사이에는 비무장지대 및 군사분계선 설치와 함께 휴전상태에 돌입 후 7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북한의 끊임없는 침략 도발이 이어져 오고 있다. 무장공비침투, 땅굴굴착사건, 여객기와 어선 납치 등의 만행을 잔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20여년전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축제분위기이던 2002년 6월 29일 북한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하여 우리나라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을 기습 공격했다. 이에 장렬히 대항하던 중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어야만 했다. 그후에도 북한은 NLL 인근 서해를 점령하기 위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을 피격하였고, 같은해 11월 23일에는 연평도를 포격하는 등 만행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