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말띠의 해이며 불(火)의 기운을 가진 붉은 말의 해이기도 합니다. 강한 생명력과 기운찬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때맞춰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청와대 시대’를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지난날 청와대는 어느 날 갑자기 개방되어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소가 된 바 있습니다. 사람들은 경내를 둘러보며 말도 탈도 많은 청와대 풍수지리를 놓고 설왕설래했습니다. 인공지능 AI는 풍수지리에 대해 시대와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청와대가 갖는 국가적 의미는 권력의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심장을 움직이는 국가의 상징입니다. 청와대 복귀는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국가 상징의 연속성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의미로도 읽힙니다. 국가는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상징 또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격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국격은 외교 무대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을 통해 많은 메시지와 신뢰를 전달합니다. ‘청와대’라는 공간은 대한민국이 쌓아온 역사와 민주주의가 녹아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시선은 청와대 복귀가 국가 운영의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새해가 되면 국민들은 “올해는 좀 나아지겠지”라며 희망을 품는다. 그래서 경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진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경제의 기본 틀은 한 분기, 한 해 만에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장 구조와 산업 생태계, 고용의 질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고 축적된다. 새해를 맞아 필요한 것은 조급한 처방이 아니라, 경제가 어떤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일이다. 경제 지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물가, 고용, 투자, 소비의 등락은 정책과 시장 심리가 만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다. 한두 개의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지표가 지속 가능한 회복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일시적 반등에 그치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방향성이 올바를 때 시장은 신뢰를 보내고, 신뢰는 다시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들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며 산업의 저변을 떠받치는 경제의 핵심 주체다. 대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더라도 골목 상권과 중소 제조 현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은 체감되지 않는다. 국가 경제는 거대한 수치보다 수많은 현
▲이미지.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최근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사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계약서상의 '특약 문구' 하나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관례대로 공인중개사가 작성해주는 대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매수인이 먼저 특정 조항 삽입을 요구하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부동산 계약 시 반드시 넣어야 할 필수 특약 3가지'를 정리했다. 1. 대출 규제 파고 넘는 ‘대출 불가 시 무효’ 조항 최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대출 가능 금액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거나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자칫하면 계약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매수인의 귀책사유 없이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이 거절되거나 목표한 대출 한도에 미달할 경우, 본 계약은 무효로 하며 매도인은 수령한 계약금 전액을 즉시 반환 한다"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 단순히 '대출 안 될 때'라고 모호하게 적기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명시하는 것이 분쟁 예방에 효과적이다. 2. ‘세금 체납’ 확인,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
▲이미지.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부동산 중개업소들이 공장, 상가 등에 무차별적으로 게시하는 현수막은 단순한 불법 광고를 넘어, 도시의 경제적·심리적 활력을 고사시키는 '횡포(暴擧)'로 강력하게 규정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영업 행위를 넘어선 사회적 범죄에 준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폐허 유발자': 도시 이미지를 파괴하는 현수막 무분별하게 널린 현수막은 매매나 임대가 되지 않는 공실(空室)의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그 거리가 마치 활력을 잃고 방치된 '폐허'처럼 보이게 만든다. 투자 및 도전 의지 꺾기: 현수막으로 뒤덮인 거리는 잠재적인 사업가, 특히 청년 창업가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위축감을 주어 도전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이 된다. 공장을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해당 지역의 쇠퇴 이미지를 각인시켜 투자를 주저하게 한다. 지역 경쟁력 저하: 현수막이 흉물처럼 쌓여있는 거리는 그 자체로 도시의 경쟁력과 이미지를 훼손하며, 잠재적인 외부 투자나 새로운 인구 유입을 막는 '도시의 암덩이' 역할을 한다. 독점적 횡포: 중개업소의 '자기 영역화' 시도 이러한 현수막 과잉 게시 행위는 단순한 영업 부진의 발로가 아니라, 해당 지역의 매물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동지는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달력 위의 하루에 불과하지만, 이 날이 주는 상징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 불렀다. 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 어둠의 끝에서 빛의 시작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릴 적 기억 속의 동지는 붉은 팥죽 냄새로 먼저 다가온다. 팥죽은 단순한 계절 음식이 아니었다. 붉은색이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었던 민간 신앙에서 비롯돼, 집안의 문설주와 장독대, 방 구석구석에 팥죽을 놓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마음의 방역’이자 공동체의 의식이었다.동지팥죽에 들어가는 새알심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나이를 상징하는 둥근 새알심을 가족 수만큼 넣어 먹으며, 한 살을 더 먹고 무사히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동지에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는 말도 있었다. 음식 하나에도 시간과 삶을 존중하던 태도가 배어 있었다. 2025년 동지는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을 먹던 날 동지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바로 ‘애동지’다. 애동지는 음력으로 동지가 초순에 드는
202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전례 없이 빠르게 변했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국민 여러분은 치열하게 버텨 왔습니다. 언론은 시대의 거울이자 사회적 책임을 지닌 공기입니다. 저는 이 역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연말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지역 경제 격차, 불안정한 노동 환경,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 여러 도전을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시민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K음식, K콘텐츠, K제조업의 성과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외식·서비스 산업은 내수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버텼고, 많은 경영자와 직원들이 현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합니다. 중소 자영업자의 회복은 국가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편 올해는 갈등이 완전히 사라진 해도 아니었습니다. 정치적 대립과 사회적 불신은 여전히 깊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사회를 흔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얼마 전 TV예능 프로에서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대통령의 특별성명은 ‘나라다운 나라’를 이루기 위한 국정철학과 그 구체적 행보를 제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계엄 1년을 맞은 12월 3일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한 ‘새롭게 선 민주주의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국민 누구나 들을 수 있게 TV 생중계로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TV 화면 속에서 흔들림 없는 표정과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힘 있는 외침을 하려는 듯 국민을 향해 시선을 두었다. ‘국민 여러분’이라는 호칭 속에서 그가 국가적 위기와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민은 그러한 변화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 성명이 끝난 뒤 국민의 마음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거창한 K-민주주의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현실적인 질문이 떠오른다. 성명을 들은 어느 60대 가장은 TV를 끄며 이렇게 한숨을 내쉴지도 모르겠다. 은퇴 이후 모아둔 저축은 물가 상승 앞에서 점점 제 힘을 잃고, 생활비는 여전히 빠듯하다. 그의 한숨에는 ‘이번 달 카드값’이라는 더 직접적인 고민이 묻어 있다. 아이를 키우는 40대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은퇴를 앞둔 세대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있다. “은퇴하면 시골로 내려갈 생각이세요?” 도시의 소음과 경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노후를 보내겠다는 꿈은 수십 년간 우리 사회가 그려온 이상향이었다. 그러나 최근 은퇴자들의 선택은 더 복잡해지고, 더 현실적이 되고 있다.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은 단순한 ‘느림’과 ‘빠름’의 대립이 아니라, 삶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중요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전원생활의 매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자연의 리듬을 따라 움직이는 삶, 계절이 바뀌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일상,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시간의 여유’는 전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작은 텃밭, 깨끗한 공기, 이웃과의 느슨한 관계는 마음의 속도를 낮추고 생활을 재정의하게 만든다. 은퇴 후 우울감이나 소속감 상실을 겪는 사람에게 전원은 회복과 재탄생의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원이 주는 평안함은 조건부 행복이다. 의료 접근성은 떨어지고, 교통은 불편하며, 겨울철 난방이나 생활 유지 비용은 오히려 더 높아질 때가 많다. 무엇보다 노년기에는 갑작스러운 병증이나 응급 상황이 잦아진다. 병원이나 응급센터까지 차로 40~50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전세 사기와 깡통 전세의 공포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휩쓸고 지나갔다. 피해자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수많은 요인이 거론되지만, 현장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이 입을 모아 지목하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기형적인 '중개보조원' 제도다. ◆ '실장님'의 배신... 무자격자가 장악한 중개 시장 현행 공인중개사법상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은 매물 안내와 같은 단순 업무만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법과 괴리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실장', '부장', '이사'라는 모호한 직함 뒤에 숨은 무자격자들이 실질적인 브리핑과 계약 유도를 도맡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이들의 고용 형태와 수익 구조에 있다. 전문 지식이나 윤리 의식 검증 없이 채용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용'이 만연한 데다, 기본급 없이 계약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챙기는 성과급 구조가 대부분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보조원들은 중개 사고가 발생해도 자격 취소라는 치명적인 페널티가 없다"며 "안전한 권리 분석보다는 당장의 계약 성사와 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도덕
▲함양경찰서 범죄예방계장 문남용 경감.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아버지가 오늘 오후 1시부터 휴대폰 위치 값이 변화가 없다.” 지난 9월 23일 22:19경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이 혼자 거주하는 고령의 아버지(85세) 안위 가 걱정돼 112 비상벨을 누른 것이다. 경찰은 아들이 가르쳐 준 집으로 갔지만 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신고자와 통화를 이어가면서 주변 일대를 약 1시간 정밀 수색한 끝에 구조대상자가 전동휠체어와 함께 논에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즉시 체온 유지를 위해 경찰 우의를 입히고 팔·다리 마사지를 하고 말을 걸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보호 후에 119편으로 병원 후송했다. 또 이런 사례도 있었다. 지난 27일에는 모텔 업주가 “투숙한 손님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하다”는 신고를 해왔다. 출동 경찰은 출입문이 시정돼 있고 인기척이 없어 상황실과 긴밀한 협의 끝에 출입문 개방 결정을 했다. 화재 현장 출동으로 즉시 도착이 어렵다는 119 답변에 촌각을 다툴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창문을 깨고 진입하기로 했다. 모텔 5층 외부 창문을 넘어 베란다로 접근해서 망치로 창문을 깨고 객실 안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