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개국 가운데 최고의 나라로 스위스가, 우리나라는 23번째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월 8일(현지시각)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36개국 2만 1천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나라’를 조사한 결과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이 2∼5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와 영국은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1위였던 독일은 4위로 내려앉았다. 4위였던 미국은 스웨덴보다도 뒤져 7위로 조사됐다. 이어 8위 호주, 9위 프랑스, 10위 노르웨이, 11위 네덜란드, 12위 덴마크, 13위 핀란드, 14위 뉴질랜드, 15위 싱가포르, 16위 이탈리아, 17위 룩셈부르크, 18위 오스트리아, 19위 스페인, 20위 중국, 21위 아일랜드, 22위 아랍에미리트, 우리나라는 23위에 자리했다. 이어 포르투갈, 인도, 태국, 러시아, 브라질, 그리스, 이스라엘 순으로 30위권에 들었다. 이 조사는 작년 11월 8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국가의 영향력과 기업환경, 사회안전망, 삶의 질, 자연환경 등 9개 항목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미국의 순위 하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외교정책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
지난 3월 15일(현지시각) 최근 유럽에서의 극우 돌풍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인 자유민주당(VVD)이 승리하며 1당을 차지, 극우 포퓰리즘 도미노를 멈춰 세웠다. VVD는 전체 150석 가운데 33석을 확보해 제1당 지위를 지켰다. 하지만 VVD은 이번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40석이 줄어들었다. 反이슬람, 反유럽연합을 주창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을 한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이 20석을 얻었고, 기독민주당(CDA)과 D66이 각각 19석, 녹색좌파당(GL)과 사회당(SP)이 14석씩 차지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제1당을 중심으로 정당들이 과반으로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일이 일반적이다. 이전까진 VVD와 노동당(PvdA)이 연정을 이끌었다. PVV는 이번 총선에서 2위를 했지만 집권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주요 정당들은 PVV의 극우 정책을 반대하며 이들과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이미 배재했다. 프랑스 대선과 독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의 주요 정당들은 이번 VVD의 승리를 환영했다. 이번 총선은 서구 포퓰리즘 세력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로 불렸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극우 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월 1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무역협정, 이민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감한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공정무역 역시 강하게 요구하는 등 강경 입장도 양보하지 않았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나토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다자 무역협정을 옹호하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은 특권이며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메르켈 총리의 조언과 공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과 중국, 일본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류 확산에 대해 자유무역과 열린 시장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일 아베 총리는 메르켈 총리와 함께 자유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된 국유지 헐값 매각 파문이 정권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초등학교 건립문제와 관련, 명예교장직을 맡았던 부인 아키에 여사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불쾌감을 표시했다. 오사카의 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이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 설립에 모금활동을 했고, 이 법인이 헐값에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아베 총리를 정치적 위기로 몰고 있다. 모리토모 학원은 작년 평가액의 14% 수준에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과거 국유지 매입 문제와 관련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지난달 3일 전했다. 여기에는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의 상담 또는 재무성 긴키 재무국 상담자로부터의 회신 내용이 기재됐다. 또한, 연간 임대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학원 측이 요구한 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둘 사이에 상품권 뭉치를 건네려다 거절당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지를 싼 값에 사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이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쓰카모토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에게 우익을 대변하는 표현이 담긴 편지를 보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유치원은 원생들에게 군국주의 시절 일왕의 교육칙
올해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강화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존재감은 사라진 대신 시진핑 주석은 양회를 독무대로 만들었다. 시 주석의 대표적인 시책인 온중구진(안정 속 발전)과 공급개혁은 올해 양회 주제인 개혁과 안정의 핵심 이슈였다. 이는 시 주석이 경제 분야에서도 최고 지도자로 자리 잡았음을 암시했다. 중국에서 경제분야는 총리의 영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마저도 시 주석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의 2주간의 양회 열전이 3월 15일 리커창 총리의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 기자회견으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리 총리는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부터 시 주석 띄우기에 나섰다. 리 총리는 ‘시진핑 핵심’이라는 발언을 6차례나 하면서 시 주석의 1인 체제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지난해 10월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핵심’ 지위를 부여받은 시 주석은 이번 양회에서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확인했다. 13일 막을 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시 주석 띄우기가 이어졌다. 정협에서도 시 주석의 정책이 곧 중국이 전면적으로 밀고 나가야 할 지침으로 재확인했다. 시 주석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은 3월 15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금리를 점진적으로 계속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배경에 대해 한마디로 “이번 금리 인상의 간단한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세 차례씩 연방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잠재적 구상을 밝혔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2019년 말에는 기준금리는 3.00%에 근접하게 된다. 연준 이사 5명과 지역 은행장 12명으로 구성된 FOMC는 기준 금리 변화 예상치가 담긴 점도표를 내놓았다. 점도표는 미국의 금융 전문가들은 신뢰성 있는 통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상폭을 평균 0.25%포인트로 가정할 때 올해는 1.25~1.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2.00~2.2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고, 내후년에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6일 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3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를 도청했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결국 제시하지 못했다. 백악관은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이 오바마 행정부의 사찰행위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에 트럼프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한 사실을 알린 이후 파문이 일었고, 한바탕 소동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원 정보위원회가 이날까지 법무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대한 증거제시를 요구했지만, 법무부가 어떤 증시를 제시했는지는 몰라도 별다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한 데다가 백악관 선임고문이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청 의혹을 제기하자 전면 부인한 바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의심스러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가 하면, 미국 법무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된 연방검사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본격으로 조직 물갈이에 나섰다. 또 오바마 정부 법무부의 각종 논란성 결정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4월 초순 정도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사드 한국 배치을 포함한 양국과 동북아 현안을 논의한다. 백악관 대변인은 3월 1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 날짜를 발표할 준비가 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의 일자와 의제 등은 18~19일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양국 정상회담이 4월 초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그러나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인해 역내 긴장이 점증하는 데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이해를 당부할 것으로 보여, 사드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대변인은 “회담의 목적은 북한과 최근의 사드 포대 한국 배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7일 시 주석을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고급 휴양지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이 3월 24일(현지시각) 범인 칼리드 마수드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공개 요청했다. 런던경찰청은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 마수드가 단독 범행여부를 수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했다. 앞서 런던경찰청은 마수드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수드는 2003년까지 수차례 범죄를 저지른 전과범이지만, 테러와 관련해 기소된 적은 없었다. 정보당국의 테러 의심 감시망에 있지 않았으며, 사전에 정보당국에 포착된 첩보도 없었다. 마수드는 승용차를 임대해 지난 22일 런던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를 질주하는 테러를 벌인 뒤 의사당에 있는 경찰을 흉기로 찔려 살해하고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현재 구금상태인 9명이 어떻게 연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청은 모두 16곳을 수색해 2700점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적어도 50명이 다치고, 이중 3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는 용의자를 빼고 4명으로 늘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이번 테러가 마수드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마수드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에 돌진해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8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3월 1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과 사드 문제를 논의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협 다시 강조했다.”며, “북한이 더 좋은 선택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남을 갖고 양국간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틸러슨 장관은 15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을 차례로 순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시 주석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우호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건설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과 시 주석은 양국간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틸러슨 장관이 순방 중 일본은 동맹국, 한국은 파트너로 규정해 논란이 일었다. 또 한국 방문 당시 만찬을 하지 않은 게 한국 정부의 초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