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월 23일(현지시각) 메이 총리는 미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외교 일정으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가 두 번째 외교 일정을 중국으로 삼은 것은 무역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의 주요 전략으로 ‘하드 브렉시트’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중 무역관계의 냉각기도 영국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이 총리는 중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설정할 수 있을지 방향성에 주목된다. 한편, 메이 총리는 2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차 확인했고,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IS를 격퇴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나토에 대한 지지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발동안이 영국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됐다. 8일 영국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영국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간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 개시
오는 4월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현재까지 여론조사 1위 후보는 극우주의를 표방하는 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다. 이른바 트럼프와 비슷한 프랑스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르펜 대표의 첫 대선공약은 유럽연합 탈퇴였다. 집권 6개월 이내 프렉시트를 위한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자 정책도 강경하다. 프랑스 이민자를 80% 감축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특별세를 물린다는 계획이다. 무상교육 제도도 프랑스 국민에게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르펜 대표는 현재 대선 출마 후보자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로 가면 39살의 젊은 마크롱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있어 실제 최종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2월 7일 25살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의 대권주자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자신에게 동성 애인이 있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마크롱은 자신의 고교 시절 교사였던 25살 연상의 브리짓 트로뉴와 2007년 결혼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은 부인과 자녀를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해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부인의 퇴직금도 부당 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7일 서명한 反이민 행정명령으로 국제 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이 중단되었으며, 일부 항공사에서 미국행 발권이 중단되었으며, 공항에서 난민 등이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빠른 속도로 번졌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까지도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백악관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의 소송이 시작됐고, 공항에서 반이민 정책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정치인들이 앞다퉈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세계 주요 정상들도 트럼프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모욕적 처사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면서 이를 철회할 때까지 미국인의 이란 입국을 금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으로 2만 7천여명의 시리아 난민의 미국행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유효한 미국 비자를 소지한 이란인 3명도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심지어 미국에서 억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2월 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캘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3일(현지시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위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재협상 방침을 밝힌 지 하루만에 TPP 탈퇴까지 선언함으로써 트럼프식 무역 노선을 재천명했다. 세계 무역협정의 구도가 다자협정에서 양자협정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TPP는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한 버럭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 아·태 정책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 선언으로 본격적으로 협상력을 시험받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만큼 실익이 있을지도 전망은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자리 보호를 자유무역 반대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AP통신은 무역협정 수정에 따른 일자리 보호는 입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 공세를 강화하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본 정부는 TPP를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봐왔다. 이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1월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가족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볼키스를 하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핵심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와 강한 미국, 변화와 개혁, 권력을 국민에게로 등이었다. 공식 취임식 행사가 끝난 후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배웅했다. 전날 밤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묵은 트럼프 당선인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회동한 뒤 취임식장인 의회를 찾았다. 취임식 후에는 의회 주관 오찬, 군 의장대 사열, 거리행진, 취임축하 무도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인파는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취임식 당시의 절반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강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 외교, 무역 등 6개 분야에서 국익을 중심으로 우선 과제를 선정하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 새로운 평화협정 서명식이 열린 10월 24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 협정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나와 있다. 팻말에는 '잊지 말자'라는 글이 적혔다.52년 동안 이어져온 내전을 끝내기 위해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개정 평화협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새 평화협정안은 전날 콜롬비아 상원에서 찬성 75표 대 반대 0표로 가결되고, 하원에서도 130 대 0으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의회 승인이 확정되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9월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10월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평화협정이 부결된 뒤 재협상을 벌여 새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 이에 정부와 반군은 개정 평화협정 인준방식으로 국민투표 대신 의회의 승인을 받는 방식을 채택했다. 평화협정 반대파인 민주중앙당 소속의원들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야당은 개정된 평화협정이 여전히 반군에게 너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 평화협정에는 반군 재산의 정부 귀속, 분쟁 희생자 보상안 등 반대파가 요구한 50가지 사항이 반영됐다. 하지만
▲ 유니세프가 시리아 어린이들의 현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동굴교실 사진과 사연을 11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유니세프 사진 제공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이 승기를 잡고 반군과 휴전에 합의했지만, 다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측은 파행의 책임을 서로 상대에게 전가하고 있다. 유엔은 알레포의 민간인 밀집지역을 공습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지난달 14일 휴전 합의에서 알레포 반군은 항전을 중단하고 남아있는 반군 근거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란이 새로운 조건을 달고 합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철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과 주민이 철수를 기다리던 중 반군 밀집지역에 로켓포가 떨어졌고 항공기를 동원한 공습도 재개됐다. 반면, 러시아 분쟁 중재센터는 반군이 총격을 가해 정부군 포위망을 뚫으려고 하자 정부군이 반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협상에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터키, 이란은 긴급 중재에 나서며, 27일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을 논의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군
▲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달 26알 오바마 대통령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거사 사과 퍼포먼스’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화해를 통해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현역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8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진주만에서 헌화하긴 했지만, 아베 총리는 진주만을 찾지 않았었다. 아베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 첫 진주만 방문계획을 발표해 진주만 방문이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 폭격 당시 침몰했던 애리조나 전함의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으로 헌화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아베 수상의 진주만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례 방문이다. 아베 총리로서는 미국과 원자폭탄 투하와 진주만 폭격에 대해 서로 사과를 주고받으며 화해를 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노림수가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
▲ 시진핑 주석이 ‘중화문예 부흥’을 선언하며, 한류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4년 방한 당시 서울대 특강 사진사드 배치 때문에 이른바 금한령을 꺼내 들며 보복에 나서는 모양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문화예술가에게 “중화 문화에 자신감을 갖고 창조적 작품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문학예술계 연합회 및 중국작가협회 전국대표대회에서 강연을 통해 “중화 문예 수준을 최고조로 올리자.”고 말했다. 5년마다 한차례씩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 전역의 문예 전문가 33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한류 규제에 따라 기회를 맞은 중국의 영화드라마 기획·제작자들도 참여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인민에게 봉사하는 태도로 중화문화의 부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중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문예로 인민을 고무시킬 것, 긍정적 작품으로 인민에게 봉사하고 찬미할 것, 과감한 창조 정신으로 문화혁신을 견인할 것, 예술적 이상과 품위 있는 문예로 사회 기풍을 고무시킬 것 등 4개 사항을 당부했다. 이중에서도 시 주석은 “우리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압박을 시작하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채권을 시장에 매도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채권은 해외 미국 채무의 20% 수준이다.중국이 미국의 과다 재정적자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에 대한 경제압박이 가중되면 미국 국채 보유규모를 줄일 가능성을 밝혔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달 11일 미국 정부의 과도한 채무가 세계 경제안정에 위협이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다한 부채는 세계 통화와 재정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으로, 일본의 경기침체도 일부 미국의 과도한 재정적자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중 감세와 인프라 건설은 재정적자와 정부 채무를 가중시키고, 금리인상은 채무상환 비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확장과 통화긴축간 정책 조합에 심각한 모순이 나타난다.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채무 디폴트 위험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채무는 현재 20조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감세는 세수의 대폭적인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정적자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부채는 6조 달러에서 20조 달러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