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反이민 행정명령’도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 주 연방지방법원은 3월 15일(현지시각)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행정명령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미국 전역에 해당한다. 트럼프의 새 행정명령도 이번 결정으로 효력이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효력을 잃게 됐다. 앞서 하와이 주는 지난 8일 트럼프 정부의 새 행정명령이 미 헌법의 국교 금지조항에 반하는 것이고, 하와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이슬람권 7개국의 입국을 90일간 불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행정명령은 결국 2심까지 거쳐 법원의 효력 중단 결정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를 제외한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되, 기존 비자 발급자와 영주권자는 입국을 허용하는 수정 행정명령에 6일 서명했다. 그러나 수정 행정명령 역시 비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미국 130여개 인권·종교단체가 연방의회에 反이민 행정명령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1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상·하원 법사위
올해 수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류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악재가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타격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여행 판매 금지 조치 시작일인 지난 15일 이후 서울 시내 면세점의 매출이 크게 줄고 호텔과 여행사에는 중국인 예약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매출의 70~80%를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면세점들이다. 롯데면세점의 3월 18~19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줄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서울 신라면세점 매출도 작년보다 20% 이상 줄었다. 갤러리아 면세점 매출도 15일 이후 작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HDC신라면세점의 15일 이후 매출은 직전주보다 30% 이상,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기간 지난달 평균 하루 매출보다 약 35% 각각 감소했다. 호텔업계도 울상이다. 서울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의 중국인 비중은 30% 정도인데, 이 중 3분의 1이 벌써 사라졌다. 여행사들도 예약이 아예 없는 상태다. 사드 문제로
미국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6년만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기 마지막 날 북한에 1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월 25일(현지시각)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무부는 현재 이 지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이 승인되면, 미국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2011년 민간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를 통해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 수해 복구에 90만 달러를 지원한 이후 처음이다. 국무부 관리는 VOA에 지난 19일, 유엔아동기금과 유니세프에 100만 달러의 기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국무부가 현재 전 행정부가 승인한 이 지출을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동안 인도주의 지원은 정치나 안보 문제와는 별개라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순수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원을 미국 행정부 대북 기조의 변화 신호로 간주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지원 사업들을 전격 재검토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무부는 직전 정부가 승인한 막바지의
터키군과 친터키 성향의 시리아 반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시리아 북부 거점인 알바브를 곧 함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바브는 IS가 2014년부터 지배해 온 지역이다.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이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시리아 북부 거점인 알바브의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이 알바브 중심부까지 진입했다며, IS가 달아나기 시작해 함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알바브는 IS의 수도 격인 락까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함락되면 IS에 중대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터키군은 성명을 내고 알바브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하루 동안 IS대원 43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했다고 밝혔다. 또 전투기를 동원해 IS의 본부와 은신처, 무기 저장고 등을 집중적으로 파괴했다고 전했다. 터키가 알바브를 장악하면 완충지대인 시리아 북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터키군과 별도로 시리아 정부군도 현재 알바브 남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인도가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하는 등 자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월 11일 인도 IANS 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제리택시투어 기사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월 16일 대만 검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범인 잔씨가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구르트 구매영수증 등을 찾아냈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요구르트를 사서 주사기를 이용해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마시도록 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검찰은 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해둔 점을 유추해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께 제리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지우펀에서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잔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 대만에서는 외국인이 택시를 대절해 관광을 하는 일이 빈번하며, 이런 택시는 승객에게 간단한 아침식사 또는 간식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들 3명은 대만 도착 전 사이트를 통해 잔씨를 일일 택시대절 운전수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구르트를 의심 없이 받았고, 앞좌석에 탔던 A씨는 마시지 않았으며, 뒷좌석의 2명은 모두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구르트 맛이 쓰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에서 2월 13일 약사들의 약사법 개정 반대시위가 열리던 중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16명이 사망했다. 이날 라호르 시내 주의회 건물 앞에서 400여명이 모여 주 정부의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달려와 자폭했다. 당국은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경찰 간부 등 최소한 16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탈레반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자마툴 아흐랄은 지난해 3월에도 라호르에서 공원에서 행사하던 기독교도를 겨냥한 자폭테러를 벌여 70여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부상자를 낸 바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복수하고 테러로부터 국민을 해방시킬 때까지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법원이 “밸런타인데이는 이슬람 가르침에 어긋나기에 관련 행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공공장소에서 밸런타인데이 관련 행사나 판촉활동을 일체 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로빌 댐의 범람 위험에 2월 12일(현지시각) 인근 주민 최소 18만 8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오로빌 댐은 높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12,000km의 중국과 영국을 잇는 화물열차가 운행을 개시했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영국 런던을 연결하는 화물 열차운행을 개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1월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일 40피트 차칸 34개를 이끌고 이우를 출발한 이 열차는 18일간 12,000㎞를 운행해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양국 간의 직통 화물 열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열차는 운행 여정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아라산커우에 통관 절차를 거친 후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폴란드, 독일, 프랑스 등을 경유하여 마지막 단계로 영국-프랑스 해저터널까지 지나게 된다. 이번 화물열차에 실은 물건은 대부분 의류제품으로 알려졌다. 중국·런던 열차가 개통하면서 중국의‘CR 익스프레스’, 즉 중국과 유럽을 잇는 프로젝트는 10개국 15개 도시로 늘어났다. 중국은 유럽과의 경제관계 강화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통한 철도 물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일대일로’정책 목적으로 중·영 화물열차 운행을 추진했다. 운행사 중철 컨테이너 공사의 책임자는 직통철로 화물열차 운송은 해상운송보다 운송기간을 1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비용은 항공편의
브라질 뇌물 스캔들이 지난해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의 진원지인 로펌으로까지 확대됐다. 2월 10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나마검찰은 전날 현지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공동 창업자를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모색 폰세카 로펌은 돈세탁과 함께 범죄 단체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폰세카는 전날 “파나마 대통령이 오데브레시가 준 기부금을 받은 사실을 자신에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발레라 대통령은 부인했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대대적인 부패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수사를 통해 페트로브라스와 오데브레시와 관련된 각종 비리를 밝혀냈다. 중남미 각국 정관계 인사들에게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고, 뇌물의 일부는 주요 정당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 언론은 오데브레시와 브라스켐이 부정부패 조장 혐의로 35억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두 회사가 세계 10여개국에서 총 7억 8800만 달러의 뇌물을 공무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법원이 국왕의 온라인 기사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한 혐의로 학생운동가를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기사를 공유한 2천여명 중 군부정권을
터키경찰은 새해 첫날 이스탄불의 유명 클럽에서 39명을 살해한 총격 테러범의 신원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라고 1월 8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지 일간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샤리포프는 2011년부터 터키에 체류했다. 12월 15일 터키 중부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새로 공개된 총격 당시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마샤리포프는 총격을 끝내고 옷을 바꿔 입는 여유를 보였다. 근처에 경찰초소가 있었지만, 경찰은 그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손에 섬광탄을 들고 있던 마샤리포프가 몸을 숨기는 사람에 부딪혀 섬광탄이 갑자기 터졌고, 그 때문에 손을 다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당시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시 45분께 이스탄불 유명 클럽 레이나에서 무장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아랍어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클럽 안에는 새해를 맞으러 온 600∼700명의 사람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터키 친정부 언론 매체들을 중심으로 미국 배후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불발 쿠데타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독일의 12번째 대통령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외교부 장관이 뽑혀 취임한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은 약 18년만이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2월 12일(현지시각)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931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인 631표보다 300표 많은 931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대연정 3당 공동의 단일후보로 천거된 슈타인마이어의 당선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슈타인마이어 전 외교장관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와 인연을 맺고 정치인으로서 변신했다. 슈타인마이어는 슈뢰더의 우파적 개혁으로 유명한 아겐다 2010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사 중 한 명이다. 러시아 푸틴 정부에 덜 적대적이며, 동유럽과의 균형적 관계 접근을 고려하는 편이다. 특히, 트럼프를 향해 증오설교자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우파포퓰리즘을 독이라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잘 알려져 있다. 슈타인마이어 당선인에겐 행정법원 판사인 부인 엘케 뷔덴벤더와 21세 딸 한 명이 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당선인은 어떤 상대국과도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이 없지만, 그는 18년 만에 배출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인 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