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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모바일 메신저

제조사·이통사·포털업체 등 대격돌 시작

[인터넷 대한뉴스]글 김병헌 기자 | 사진 연합뉴스

 

1,000만 이용자 확보한 카카오톡에 도전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모바일 메신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자신의 요금제에 따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 한데 지난해 3월 아이위랩이 아이폰용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료로 문자메시지 및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고 실시간으로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SMS는 건당 20원,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는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제 한도 내에서 무료로 문자나 채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여기에다 지인들을 추천해 주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해 출시 1년도 채 안 되는 시점에 7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하루 메시지 건수가 무려 4억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20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아 연내 일본 법인 설립과 미국 진출을 노리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이미 눈을 돌렸다.


카카오톡이 인기를 끌면서 제조사, 이동통신사, 포털업체들도 앞 다퉈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마이피플’을 카카오톡보다 2개월 가량 늦게 출시해 추격을 선언했지만, 지난 2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수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시작해, 두 앱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양대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다음에 이어 포털 1위 업체인 네이버도 소셜 커뮤니케이터를 표방하는 네이버톡(Naver Talk) 서비스를 도입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8월말엔일본법인(네이버저팬)에서 개발한 새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네이트온이 ‘네이트온톡’을 내놓았다.


이동통신사들 역시 모바일 메신저들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네트워크에 부하를 주며, 문자메시지(SNS) 수익을 저하시키는 상황이 못마땅할 만도 하지만, 수세 전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KT가 올해 초 출시한 ‘올레톡’은 최근 가입자수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LG유플러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접목한 ‘와글’을 서비스 중이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WWDC를 통해 아이폰 간 무료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 아이메시지(iMessage) 기본기능 탑재를 선언했으며, 삼성전자도 조만간 SK텔레콤과 손잡고 무료 문자메시징서비스 ‘챗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폰 제조사를 넘어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OS ‘바다’에 총력전을 펴는 한편, 그 안에 담길 핵심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메신저도 자체 개발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면서 하반기에는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위의 카카오톡과 2위인 마이피플


그럼 이들 기업이 잇따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준비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카카오톡 중심의 모바일 메신저 열풍이다. 현재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2,200만 명 가량이며 다음의 ‘마이피플’도 1,2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게다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1,000만 명을 넘어선 후 올해 말까지 2,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5,000만 명)의 절반도 안 된다. 카카오톡 류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아직도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영국의 시장리서치 전문회사인 포티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792억 달러를 기록했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올해 2,000억 달러까지 커지고 오는 2014년에는 3,000억 달러, 2015년에는 3,3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신저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포티오리서치’는 지난 2008년 1억2,300만 명에 불과하던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수가 지난해 3배에 이르는 3억1,100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15년에는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가 16억200만 명까지 증가하면서 연평균 39%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너희 매력은?

다음 커뮤니케이션 마이피플


음성통화가 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별화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용 앱뿐만 아니라 PC용 서비스도 있어서 둘을 연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부각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밖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 앱으로 무료문자를 보내고 사무실에 있을 때는 PC를 통해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 측은 이렇게 유무선으로 즐기는 이용자가 1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챗온


120여 개국 62개 언어로 쓸 수 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에 미리 탑재돼 나오며 손 글씨 등을 이용한 ‘움직이는 카드’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친구가 남긴 한마디를 내 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친밀도 순위’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갖췄다. 삼성은 오는 10월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에서 앱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블랙베리용 챗온 앱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굳이 삼성 단말기가 아니더라도 챗온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라인


실시간 1대1 대화는 물론이고 여러 명이 동시 대화도 가능하다. 상대방 연락처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메뉴 중에 ‘쉐이크잇(Shake it)’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주변 라인 이용자를 찾아서 자동으로 친구로 등록해 주는 기능과 등록과 동시에 QR코드가 생성돼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인식하면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강점이다. 향후 한·일, 한·영 자동번역 기능 등을 추가해 전 세계인들이 라인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 올레톡


카카오톡처럼 스마트폰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메신저지만 카카오톡에는 없는 통화 기능, 폰피와 카페 서비스 등을 갖췄다. 폰피는 가입자당 1개씩 자동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로, 이를 통해 인맥을 관리할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소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는 지인들을 그룹별로 만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다. SNS처럼 친구를 맺고 실시간으로 채팅을 나눌 수도 있다. 올레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 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온톡


휴대전화에 저장된 폰 주소록은 물론 3,300만 회원의 네이트온 친구까지 한 번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이동통신사 구분 없이 휴대전화 번호나 네이트온 아이디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최초 로그인 한번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네이트온과의 유무선 연동 기능과 함께 3G-와이파이 간 끊김없는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는 네이트온톡의 최대 강점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0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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