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 |사진제공 한국패러글라이딩학교
낙하산과 비슷한 모양의 캐노피를 타고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은 지난 80년대 중반 국내에 도입된 레저스포츠다. 최근 여가문화의 확산 분위기 속에 다양한 따라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은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비행원리를 결합해 탄생된 항공스포츠로 별도의 동력장치 없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활강하는 레포츠다. 이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의 안정성, 분해, 조립, 운반의 용이성,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속도를 함께 갖춘 이상적인 날개형태가 특징이다. 무엇보다 바람에 몸을 실어 방향과 속도를 조정할 수 있어 커다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장 마크 쿠오뱅(Jean Mark Cuovins)이 낙하산을 개조해 패러글라이더를 만들어 비행에 성공한 것이 패러글라이딩의 효시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쉽고, 간단하게 배워 비행을 즐기자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 결과 각국 항공협회 산하 행글라이딩협회 내에 패러글라이딩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1986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낙하산 모양의 글라이더로 비행
패러글라이딩의 주요한 장비인 패러글라이더는 낙하산 형태의 캐노피와 이와 연결돼 중심을 유지하는 산줄들, 라이저로 나뉜다. 또 조종석의 역할을 하는 하네스와 보조낙하산 및 헬멧도 필수다. 기타 무전기와 선글라스, 고도계, 장갑, 비행화 및 비행복도 필요하다.
기구를 활용해 하늘을 난다는 점에서 패러글라이딩과 행글라이딩이 비슷하지만 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비행장비의 모양에서부터 다르다. 패러글라이딩이 낙하산 모양으로 생긴 글라이더로 비행하는 반면 삼각형 모양의 날개를 가진 글라이더로 비행하는 것이 바로 행글라이딩이다. 따라서 비행기 모양에 가까운 행글라이딩이 비행 속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앞지른다.
패러글라이딩은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지만, 행글라이딩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패러글라이딩은 자동차를 타듯 앉은 자세로 비행을 하면서 브레이크 라인을 당겨 회전방향을 조정한다. 반면 행글라이딩은 새가 나는 것처럼 엎드린 자세로 컨트롤 바를 잡고 몸의 무게중심을 바꾸며 비행을 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은 3~4시간의 강습만으로 50m의 완만한 경사에서 비행이 가능한 데 비해 행글라이딩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훈련과 강습을 받아야 스스로 비행을 할 수 있다.
세 종목으로 구성
패러글라이딩 경기는 크게 세 가지 종목으로 구분된다. 먼저 정밀착륙경기는 정해진 산의 이륙장이나 차, 보트 등을 이용해 이륙한 후 정해진 착륙장 목표지점의 중앙에 보다 가깝고 정밀하게 착륙하는 종목이다. 모든 선수들은 동등하게 정해진 횟수에 맞춰 비행하여 목표지점에 착륙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정확히 표적지에 첫발을 내딛는 곳에서 점수가 계산되며 총 합산점수가 낮을수록 상위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패러글라이딩 곡예비행(아크로베틱)은 무동력 패러글라이더 기체로 할 수 있는 모든 극한적인 기동들을 펼쳐 보이는 익스트림 경기다. 곡예비행의 난이도와 완성도에 따라 점수를 채점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게임이다. 대회 장소는 파일럿의 안전 문제로 주로 호수나 바다위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솔로 부문과 2인1조의 싱크로 부문 등 두 가지가 있다.
또 하나는 크로스컨트리 스피드 경기로 한 장소에서 이륙해 최소거리 5~10km에서 100km이상을 당일 기상여건에 따라 정해진 코스를 정확히 통과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다. 패러글라이딩 기술의 집약적 경기이므로 패러글라이딩의 꽃이라 불린다. 크로스컨트리 스피드 경기는 출발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레이스 투 골(race to goal) 방식은 100여 명의 선수들이 공중에 대기지점에 고도를 획득해 대기하다가 정해진 시간에 미리 정해진 코스를 향하여 동시에 출발하는 경기이며 마지막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거나 선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선수가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속도경기다. 다음 스피드 런 투골(speed run to goal) 방식은 이륙장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공정한 경기를 가질 수 없을 때 진행하는 방법으로 이륙 후 정해진 코스를 개별 출발하여 목적지에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하거나 선두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선수에게 가산점이 부여되는 스피드 경기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증가 추세
최근 국내에서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여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패러글라이딩 역시 활성화되는 추세다. 대학이나 직장별로 동호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등 패러글라이딩의 저변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각 지역에 여러 곳 있지만, 용인 초부리 소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국내에서 1년간 가장 왕성한 패러글라이딩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또한 교육활동도 활발히 펼쳐지는 곳이라 할 수 있다. 3개의 전문 패러글라이딩스쿨에는 전국에서 정확하고 안전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와 교육을 받는 예비 파일럿들이 많다.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대만 등 각국의 동호인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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