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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김원모 발행인의 아름다운 인연 - 13 박보희 총재

발행인은 박보희 총재를 언론계의 대부이며 문화대통령이라

[인터넷 대한뉴스]글·사진 김윤옥 기자
 

편집기획자로서 본지 발행인에 대하여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여러 달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2011년 9월호부터 연재하기로 한 것은 본지 발행인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수많은 인물과 관련이 있다. 일화를 입증하는 인물들이 생존해 계실 때 글과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도리, 사람의 정, 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본지 발행인이 걸어온 길을 보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배려하며 살아야 행복한 사회가 될지에 대한 길이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문, 배경과 같은 것을 의지해서 살아간다면 발행인은 그렇지 않다. 발행인은 가난했기에 부지런 할 수 밖에 없었고 외로웠기에 정직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난과 외로움이 오늘의 재산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내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소”라고 말한다. 직원들만 듣고 지나기에는 너무 귀한 인연들, 특별한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2010년 6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2년에 걸쳐 한국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세계 방방곡곡에 전한 리틀엔젤스예술단.  6·25전쟁 참전국가 16개국 및 의무지원국 6개국 총 22개국을 방문하여 타국의 전쟁터에 와서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가는 곳마다 감동의 도가니를 이루며 전 세계 유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대장정의 공연.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22개국의 대통령 및 주요 인사들의 친필서한 및 공연 현장 방문은 감격을 더했고 각 나라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 모두 이 공연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적극적으로 지원한 범국가적인 민간주도 보은의 행사. 그 이면에는 박보희 총재와 김원모 발행인의 인연이 없었다면, 이처럼 역사적으로 전 세계를 감흥시킨 큰 행사가 무산될 뻔한 사연이 있었다니 그 행적을 따라가 본다. 
 

박보희 총재는
 
발행인은 박보희 총재를 서슴없이 언론계의 대부이며 문화대통령이라 말한다. 언론에 있어서도 그렇고 박 총재의 국제적인 신사 모습을 보며 행동이나 말씨 등 모든 매너에서 발행인의 정신적인 멘토가 되는 분이라고 한다.

 1957년 당시 육군 소령 신분으로 통일교에 입교한 박 총재는‘The News Word' 지의 사장으로 1978년 세계언론인협회를 창설하여 매년 세계언론인회의를 개최했고 1982년 ‘워싱턴타임스'를 창간했다. 국내에서는 세계일보 사장을 지냈으며 리틀엔젤스예술단을 이끌고 지난 50여 년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특별공연을 펼쳐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림은 물론 각국의 대통령과 국왕을 만나 탁월한 영어 실력으로 정상외교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통일교 故문선명 총재를 도와 오늘날 통일교가 지구촌 198개국에 큰 숲을 만드는 데 거름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통일교는 전 세계 교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동해물과 백두산이~'애국가를 한국어로 부르게 하여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큰 이바지를 했다. 그의 저서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기록영화를 살펴보면 그가 미국의 국회의사당에서 하원국제관계소위원회 도날드 프레이저 위원장과 맞붙어 청문회에서 불꽃을 토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1978년 당시는 한·미 간의 외교마찰을 초래한 코리아 게이트 사건, 일명 박동선 사건으로 미국인이 한국인을 보는 눈이 곱지 않았던 때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7월호 ‘대한초대석' 기사와 동영상 www.daehannews.kr 인터넷대한뉴스 - 그때 그 시절 - 한국을 빛낸 인물 편에서 볼 수 있다. 

더 가까워진 인연의 계기
 
박 총재와 발행인의 특별한 인연은 몇 년 전 대한뉴스에서 박 총재를 특별 인터뷰한 후 더 가까워졌다. 기사가 나가고 15일이 지나 잊을만한데 박 총재는 발행인을 비롯한 5명의 기자를 초대했다. 기자 일행이 제 시간에 맞춰 힐튼호텔에 도착하니 박 총재는 30분 전에 도착해서 그날 주문할 음식과 와인을 직접 테스팅하고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안내된 룸으로 들어가자 박 총재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며 “나도 언론을 해봤기에 기자들은 포장마차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면 되는데 김원모 발행인은 정말 한번 모시고 싶었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어 프랑스요리 전공인 호텔주방장 박효남 상무를 불러 오늘 주빈인 발행인을 잘 모시라는 당부를 했다. 그는 “총재님께서 미리 음식을 다 잡숴보시고 여성을 고려해 와인 색깔까지 맞추셨죠”라며 손님을 맞을 때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신경 쓰는 박 총재의 마음 씀씀이를 보고 감탄했으며 그러한 박 총재가 맞이하는 손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했단다.
 
식사를 마친 후 박 총재는 발행인에게 “회사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2,000만 원과 함께 격려의 말을 건넸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속담이 있으나 책이 이미 발행된 후 인사를 하는 박 총재의 모습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 발행인은 큰 감동을 받았으며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큰 공부가 되었다고 했다.

박보희 총재의 대한뉴스 방문
 
2009년 어느 날 박 총재가 발행인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 “2010년 내년이 6·25전쟁 60주년 되는 해입니다. 이 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십니까? 내 나이 열아홉 살, 입교 25일 만에 전쟁이 터졌어요”라며 그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처참했고 위기에 처했었는지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든 주인공이기에 더욱 목이 메인 소리로 발행인에게 이야기했다. “UN군 한국전 참전 16개국 장병들이 목숨 바쳐 싸워준 고마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작은 것이라도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북한에서 문선명 총재의 사형 집행을 하루 앞두고 그 분을 구해준 것도 UN군입니다”라며 그는 발행인에게 ‘6·25전쟁 60주년기념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보은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 박 총재가 다녀가고 난 후 박 총재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보좌하던 박정호 당시 비서실장이 발행인을 다시 찾아왔다. “몇 달 전 백선엽 장군과 J.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을 공동의장으로 모시고 ‘UN군한국전참전60주년기념사업회'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기부금이 들어오지 않아 행사 진행에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니 김 회장(발행인)님께서 힘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발행인은 박 실장의 재차 방문과 열정에 “실장님은, 모시는 박 총재님을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묻자 박 실장은 “박 총재님의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충정과 윗사람에 대한 지극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랫사람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 등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또 부부지간에 서로 높임말을 쓰는 것도 배울 점입니다. 총재님은 아무리 바빠도 사모님이 출장 갔다 오실 때면 꼭 꽃을 들고 공항에 마중을 나가세요. 하다 못해 사모님이 화장실을 가시면 가방을 들고 문 앞에서 기다리시죠.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 답을 들은 발행인은 예전 박 총재의 고마움도 되살아나 그 때부터 마음을 다잡아 이것은 한 종교 산하단체의 행사가 아니라 정말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행사라는 마음이 들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발행인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역사적인 행사 마중물(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 역할
 
며칠 전 인연 취재 차 만난 박 상무(그 당시 박 실장)는 다시 한 번 더 발행인께 고마움을 전한다. “2009년 12월 그 때 단 이틀만 늦었어도 이 거국적인 행사가 무산될 뻔했습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워낙 수백억 원대의 비용이 있어야 진행할 수 있는 것인데 후원금이 안 들어오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안되면 사업을 접자고 결정하고 있을 때입니다.
 
몇 개월 전 미 하원 의장을 모셔 발족식은 크게 해놓고 사업 시작도 못하니 한국문화재단 체면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워커힐호텔에서 10억 원짜리 수표를 중간에서 김원모 발행인이 거들어 대순진리회로부터 박 총재님 손에 넘어가게 한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그 후원금으로 우선 미국 순회공연만이라도 하자며 행사를 진행하던 중 문선명 총재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시청 앞 광장의 행사부터 미국에서 리틀엔젤스의 활약을 보시고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동참하셔서 1,000만 달러(120억 원)를 기증할 테니 원래 취지대로 22개국을 모두 순방하라는 거였죠. 전화를 끊고는 모두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발행인은 잠시 옛 생각을 한 후 말문을 연다. “박보희 총재님의 진솔한 나라사랑과 개인적으로 총재님을 많이 존경하고 있는 터에 아랫사람인 박 실장이 총재님을 생각하고 모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하지 못하면 근 50여 년간 전 세계를 돌며 쌓아온 리틀엔젤스의 금옥 같은 신용장에 흠이 날 것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발로 뛰기 시작했죠. 그러나 20여 곳으로부터 ‘그 곳은 통일교 아니냐. 왜 발행인이 그런 일로 뛰느냐'며 취지는 좋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몇날 며칠 고민하고 뛰어다니다 고심 끝에 ‘해원상생'(解寃相生:서로 갈등하고 마찰하는 상대방 사이에 쌓인 묵은 원한을 털어내고 서로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로 화합해 나감)이 교리인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의 책임자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미 몇 차례 거절을 당했지만 대순진리회는 조상을 잘 모시고 후손을 잘되게 하는 종교로 알고 있어 뜻을 굽히지 않고 나라를 위하는 일에 동참하는 마음을 이끌어낸 것이죠. 거금 10억 원을 내놓는 것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닙니다. 교리를 실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며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을 비롯한 도인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드립니다. 남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젊은 청춘 5만여 명의 영혼들과 그의 유가족들에게 신앙의 교리에 맞도록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발행인의 10억 원 후원금 주선이 마중물 역할이 되어 참전 16개국 5,000여 명의 국가 귀빈과 1만6,0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 그리고 의무지원국 6개국을 돌며 펼친 감사의 순회공연은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였다. 또한 10억 원을 후원한 대순진리회는 이명박 대통령, 오바마 미국대통령, 그리고 20개국 기념화보집에 정상들과 같이 올랐으며 22개국 대사관을 통해 각 나라에 대순진리회가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기자 뒷말
 
개인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꾸리는 짐도 많은데 하물며 한 번 공연에 70~80여 명의 단원과 스태프들이 그 많은 무대장치며 공연 준비물을 갖고 2년에 걸쳐 200여 억 원을 들여 22개국을 순회하는 것은 얼마나 큰일이었을까? 눈물겨운 보은행사를 펼침으로써 ‘나라를 구해준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주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80고령의 ‘박보희'라는 한 개인의 열정으로 이루어냈다는 것은 참으로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오는 11월 7일 리틀엔젤스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박 총재는 하나의 사고도 없이 펼쳐진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22개국 감사 순회공연이 그의 일생을 통틀어 백미였다고 한다.

 며칠 전 인연 취재차 발행인과 같이 찾아 갔을 때 박 총재는 손수 문까지 나와 반겨주었다. 또한 “김원모 발행인은 언제나 예의바르고 윗사람을 제대로 섬길 줄 아는 분입니다. 그리고 나도 언론계에 있었지만 항상 기사를 너무 잘 내주어서 뭐라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김원모 발행인께 엎드려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극찬으로 감사의 표현을 하니 발행인은 “무슨 과찬의 말씀을요. 제가 총재님께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앉았다가 일어나 두 손 모으며 겸손의 답례를 했다. 두 분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우러나 서로에게 경의를 표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일도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어려울 때면 발 벗고 나서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인연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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