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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제가-강학중

가족 간의 대화,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 대한뉴스]

 

 

나의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단계 이전에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는 태도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면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가족이 되리라 믿는다.

가족 간에도 사소한 말 한 마디 때문에 오해가 커지고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대화가 안 돼서, 도저히 말이 안 통해서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들도 정작 대화로 그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데 대화를 하다가 싸움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안타깝다.

행복한 가족의 공통점이 대화이며 뭐든지 대화로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대화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 가족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먼저,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할 때 내가 이런 말을 해도 좋은 상황인지 그리고 때와 장소는 괜찮은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잠깐 생각해보는 배려가 필요하다.

남편이 극도로 흥분해 있거나 아내가 대단히 피곤해 할 때, 아이들이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빠져 있을 때는 부정적인 얘기를 꺼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때이다.

그리고 식탁이나 침실에서도 부정적인 얘기로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부부의 잠자리를 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대화의 TPO( 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를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첫 마디를 조심해야 한다.

 

대화의 첫 마디는 항상 칭찬이나 격려, 인정이나 감사의 얘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첫 마디부터 화를 내고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고 비난하면 상대방은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른 채 감정 대립만 불러 화를 키우기 때문이다.

부드럽게 얘기를 시작한 다음, 진정으로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나거나 서운하고 실망했는지를 얘기한 후에 나의 희망 사항을 얘기하면 상대방이 내 얘기를 수용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리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일이나 불평, 불만, 청하지도 않은 충고, 설교, 훈계는 삼가도록 하자. 평가, 비교, 회피, 책임 전가 등도 좋지 않으며 담을 쌓거나 빈정대거나 경멸조로 얘기하는 것은 더욱 더 좋지 않다.

 

그런데 가족 의 대화를 잘 들여다보면 많은 내용들이 이런 금기 사항으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끊임없이 자기 말만 하고 자녀들의 말을 끊거나, 대화하자고 해 놓고 자녀들의 버릇부터 뜯어고치겠다고 덤비는 부모를 가끔 본다.

그런가 하면 부모의 얘기를 듣는 척하지만 딴 생각을 하거나 부모의 말에 어떻게 반박할 것인가만 궁리하는 자도 있다. 판단하거나 분석하지 말고 진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해주는 성의만 보여도 상대방 역시 마음의 문을 열고 나의 말을 경청하게 되어 바람직한 대화로 이어지게 된다. 나의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단계 이전에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는 태도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

 

경청 다음으로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서 물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아무리 어눌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되면 달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 없고 무뚝뚝한 남편이라도 아내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물어오면 말문이 트이지 않을까?

그러나 이 모든 사항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 가족 간의 친밀감 회복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가족 간의 교류가 적어지고 갈등이나 상처가 깊어지면 대화가 어려워지는데 불쑥,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하자고 해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나 외식을 함께 하거나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함께 보거나 공통의 취미나 운동으로 심리적인 거리가 좁혀지면 가족 간의 친밀감이라는 토양 위에서 대화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고 피곤하더라도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은 일부러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얘기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는 나의 희망 사항일 뿐 십 수 년, 몇 십년을 함께 살아도 내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침묵이나 과묵을 미덕으로 칭송하던 것도 이제 옛말이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수시로 나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무조건 참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내가 왜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났는지 설명을 해 주도록 하자. 그리고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면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가족이 되리라 믿는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4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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