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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귀한 인연 초대석 |이달의 주인공은!

장진영 철강유통제조업체 대표와 김동연 미스터피자 상임감사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혜숙

 

 

 

 

 

 

 

 

 

 

 

 

 

 

 

 

은행에 돈을 저축하면 이자가 붙지만 그 돈을 찾으면 이자는 없다. 그러나 사람에게 자연에게 마음으로 정성과 공을 들인 것에 대한 이자는 인생의 노을이 다할 때까지 나온다는 말이 있다. 독자 여러분! 사람과 사람, 단체, 지역, 기업을 비롯하여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하고 형제간의 우애 있는 평범해 보이지만 깊고 넓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귀한 인연에 초대합니다. 이달에 선정된 주인공은 어떤 교훈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을지 그 보따리를 풀어보자.

 

 

 

만남의 시작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빛이 나 아름답기도 하고, 때로는 평생을 후회할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얼룩진 모습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연이 소중하다. 장진영 대표에게 주변 지인 가운데 소개하고 싶은 인연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있지요. 감사원 감사관(국장)으로 공직생활을 하다가 퇴직하신 분인데 그 형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장진영 대표는 철강유통제조업체 대표이며 대덕대학 행정교수 겸임, 민평통 자문위원이다. 그가 ‘형님’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김동연(전 감사원 수석감사관) 미스터피자 상임감사다. 2005년 고미술아카데미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만남이 시작되었다.

 

기자가 물었다. “두 분은 어떻게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까?” 장진영 대표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조그만 것 하나라도 생기면 그것이 먹을 것이든 좋은 사람이든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이 마치 부모님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1979년도에 구입한 것이라며, 조선왕조의 ‘어보’가 찍힌 탁본을 주시면서 그것을 소장하면 사업하는 사람은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어보’를 보는 순간 목숨을 부지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것인데 대가를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선뜻 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지금은 문화를 탐닉하는 정도를 넘어 서로가 ‘형님’, ‘아우’라고 지칭하는 막역한 벗이다. 김동연 상임감사에게 어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어보(御寶)는 조선왕실의 상징성이 담긴 신성한 인장으로 존중의 대상입니다. 왕 등극이나 왕비, 세자, 세자빈 책봉 등 국가적 행사 때 주조한 왕과 왕비 등의 의식용 인장입니다.”

 

기자가 ‘어보’ 가 ‘옥새’냐고 묻자 궁중인장의 종류가 다른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따라가다 보니 문화재 지정 및 관리실태에 대한 대목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었다. 김동연 상임감사는 한때는 영어학원 강사를 지내다 조금 늦은 나이 36세가 되던 해, 1982년 사법 및 행정요원 예비시험에서 경쟁률 150:1을 뚫고 합격해 감사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12월, 25년 8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옛날로 치면 암행어사인 수석감사관으로 정년 퇴임했다.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그가 감사관 시절 10년여 동안 수백 권의 자료를 찾고 대조하고 전국을 발품 팔며 안 다녀본 곳이 없었다. “고문에는 있는데, 아무도 알지 못하고 조사도 안 하고, 있는 것은 터지고 깨지고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감사의 초점은 이랬다. ‘조선왕조 옥새 등 궁중인장 및 관련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 관리하면서 관련 자료를 충분히 조사, 연구하여 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가’였다.

특히 조선왕조 궁중인장 816과(顆)를 모두 조사하고, 50여 종의 문헌을 검토하여 옥새 등의 분실, 훼손 여부 및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인장의 글귀, 용도, 사용자 등을 파악하였으며, 외부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았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6·25때 미군이 불법 반출한 국새와 어보를 찾아올 수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옥새를 반환하는 데 지대한 공로를 끼쳤다. 2006년도 감사원에서 조사하여 문화재청에 통보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궁중인장의 종류에는 옥새(玉璽) : 왕권 승계 및 외교문서에 사용한 ‘국새(國璽)’와 대내 공문서에 사용한 ‘일반 행정용’으로 구분한다. 어보는 앞에서 살펴봤고, 궁인(宮印) : 각 궁에서 사용한 인장과 대군, 공주 등이 사용하던 인장. 사용인(私用印) : 왕실에서 관리하던 역대 임금과 명사의 개인 인장.

 

옥새 등 분실 - 조선왕조 옥새 중 국새는 모두 분실되고, 일반 행정용은 21과가 분실된 상태다. 문화재청에서 1971. 11. 1~1985. 9. 30 사이에 조선왕조 최초의 옥새인 ‘조선궁왕지인’ 등 국새 3과, ‘선황단보’ 등 일반 행정용 옥새 2과와 어보·궁인 등 25과 분실. 어보 등 훼손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어보 313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인면(印面)이 녹슬고, 인뉴(印鈕 손잡이)가 깨지는 등 온전한 상태의 어보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궁인·관인·사용인 등도 인면과 인뉴가 다수 손상되었는데도 이를 보존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

 

조선왕조 27대 임금 어보 가운데 ‘태종, 세조, 현종’ 은 어보 자체가 없다.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세조의 어보는 누군가의 소행으로 없어졌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광해군과 연산군의 것은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어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영조의 것으로 즉위 50년의 통치와 관련됐을까. 무게가 20kg이다. 보통은 10kg인 것에 비하여 두 배 큰 것이다.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고 싶은 인연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으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기에 그런지, 변화된 점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김동연 상임이사가 장진영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장진영 아우는 외향적으로 보면 좀 거칠어 보이기도 하지만, 바른말을 잘하고 진실하고 가식이 없어요. 무엇보다 생각이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아우도 그렇더군요. 우리나라를 이만큼 잘 살게 해주신 분 아닙니까.”

 

장진영 대표는 이렇게 화답했다. “형님을 알고부터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문화와 예술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일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특히 고미술품은 어느 한 부분만 중시해서는 안 되고 다방면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점을 배우게 됐고 계속해서 고미술에 취미를 잃지 않게 되었습니다. ‘김동연’ 하고 검색해보면 자료가 다 나옵니다. KBS TV에도 나오고 2005년도 국새에 금이 갔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얼마 전 만든 국새가 가짜라고 밝혀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고미술에 관심을 갖고 강의를 다니십니다. 한때는 환경사업단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2년여 동안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은 장관으로 발탁됐고 김동연 형님은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왔지만, 감사관으로 있었기에 혹시 새로 가는 조직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도 많았을 것입니다.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본 후에 가게 된 곳이 미스터피자 상임감사입니다.”

 

‘미스터피자’는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이며 외국계 브랜드 ‘피자헛’, ‘도미노피자’를 앞질러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을 선포한 글로벌 종합외식업 기업이다.

 

“미스터피자는 어떤 회사입니까?”라고 묻자 “좋은 회사죠”라며 사훈 ‘신발을 정리하자’를 보는 순간 무척 놀랐다고 한다. 무슨 뜻일까. 사훈의 핵심은 한마디로 겸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겸손한 집단,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집단이 되고, 끝까지 이를 유지하고 실천하자는 다짐의 표현이다.

 

취재후기

 

두 사람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무심히 지나쳤던 문화재 보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이 한 나라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다른 나라에 반출되어 영원히 찾아오지 못할뻔한 문화재를 되찾아와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되었다. 공로를 치하받아 마땅하다.

 

한편, 김동연 상임감사와 같은 사람이 임원으로 있는 미스터피자의 내일이 궁금해졌다. “이제는 외식산업도 예술과 접목을 해야 합니다”라며 음식과 예술을 연계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전국에 대리점이 436개가 있으며, 그에 딸린 가족이 10만명 이상을 추정한다. 국내 1등을 넘어 중국에 진출하여 중국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호에는 시야를 넓혀 토종외식브랜드 ‘미스터피자’의 이모저모를 다뤄 스포츠에서 한마음으로 보여줬던 애국심을 국내 기업에서도 모아볼 예정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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