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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특집기획 – 민간 통일운동 행사

한반도 최남단 고흥에서 시작된 통일운동의 밑거름

[인터넷 대한뉴스] 글 편집국

 

 

통일기금 모금 범국민확산 다짐대회

 

 

행사 개요

 

지난달 13일(수) 오후 2시부터 전남 고흥군에 있는 팔영체육관에서 고흥군 주최로 ‘통일기금 모금 범국민확산 다짐대회’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김형석 대표, 전 농림수산부 정운천 장관, 박병종 고흥군수, 본지 김원모 회장을 비롯해 재독 대한체육회상임고문, 코리아 크루즈 대표 등 기관장 및 사회단체장,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경찰서장, 통일기금모으기 회원, 노인회, 읍면 이장 및 부녀회장, 관내 공무원 및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통일기금모으기운동’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에서 추진하는 운동으로,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의 강연을 듣고 고흥서초등학교 교장과 도 교육위원을 지낸 김갑수 대표가 2008년 8월 29일 우체국에서 예금통장을 개설하면서부터다.

김 대표는 백 원장의 강연 내용 중 “독일 통일엔 민간기금이 중요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다. 현재는 33명의 회원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를 포함해 통일기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성원이 더해져 7천만원으로 늘어나 오늘의 행사에 이르게 된 것이다.

 

2009년 10월 33인의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2월 창립총회와 2011년 6월 평화통일국민포럼과 공동 주관한 ‘통일공론화 군민대회’를 통해 운동의 확산과 군민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이후 2012년 5월 고흥군에서는 운동의 확산을 위해 군 청사 현관과 16개 읍․면사무소에 ‘커피 한 잔 값으로 행복해지는 통일기금함’을 설치했고, 6월에는 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통일기금 모금 범국민 성지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3년 3월에는 우주발사전망대공원에서 ‘통일운동의 성지 기념비 제막식’을 통해 다가올 조국통일에 대비한 보다 실질적인 준비와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본 행사

 

행사 전 군민회관에서 현판식 행사와 식전 행사를 거쳐 본 행사가 개최됐다. 본 행사는 고흥군청 황상철 기획실장의 사회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내빈소개를 거쳐 ‘통일기금모으기국민운동’ 김갑수 대표는 통일기금모금운동 취지 설명 및 경과보고에서 다가올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기금모으기운동이 확산되어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역설했다. 더불어, 각 시․도 지자체와 미국, 중국, 독일의 교민들이 기금을 보내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내오고 있으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대회사에 나선 박병종 고흥군수는 통일은 남과 북의 역사적 사명이자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남북 평화통일을 기반으로 통일에 필요한 작업을 미리 계획적으로 준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흥군에서는 ‘통일기금모으기국민운동’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고, 군 차원에서도 이러한 운동의 확산을 위해 통일기금함을 설치해 많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남북통일의 역사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 되는 그날까지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대한 통일의 시대가 올 때까지 남쪽 고흥 땅에서 북쪽 땅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위대한 힘을 발휘해 나가자고 행사장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촉구했다.

 

축사에 나선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5년 전부터 통일기금모으기운동에 앞장 서 온 김갑수 대표와 고흥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고흥은 의협심이 강해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의병과 독립투사를 배출한 지역으로, 특히 일제시대에는 고흥 유씨 가문에서 동시에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향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고흥이 이제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기금을 모으고 있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지사는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통일을 민간인 스스로 대비하자는 앞서가는 생각에서 나온 대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고흥군민이 시작한 통일기금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 지사 본인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통일부 김남식 차관을 대신해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김형석 대표가 대독에 앞서 이렇게 역사적인 현장에 참석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힌 후 차관님을 대신해 대독하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고흥군민에게 보내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식 차관은 대독문을 통해 오늘 성황리에 개최되는 통일기금모우기운동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는 역사적인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통일준비를 위해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는 것을 밝혔다. 이제 우리 모두는 통일한국시대를 열기 위한 의지와 역량을 모아 본격적인 통일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최남단 고흥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한반도 통일의 커다란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했다.

 

이어 고흥군의회 장세선 의장은 고흥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통일기금운동이 민족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깊어갈수록 남과 북이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나아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평화통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면서 지금 이 운동이 작고 소박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이 되어 우리의 소원인 통일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전 농림식품부 정운천 장관과 평화통일국민포럼 최용관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고, 광주·전남지역 평화통일 기원 웅변대회에서 특상을 받은 고흥동초등학교 2학년 류선재 어린이와 대상을 받은 고흥동초등학교 3학년 전도연 어린이의 평화통일 기원 웅변이 이어졌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은 ‘통일기금 모금운동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백 원장은 지금이 나라를 잃은 일제강점기로부터 백년이 지나 새로 시작하는 백년이라고 규정하면서 백년 후의 역사가 우리 후손들에게 우리를 어떻게 기록할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외부세계에 대한 무지와 부패, 분열 등으로 잊혀져 백년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4백만의 희생을 겪어야 했고, 나라를 버리고 해외로 이민 간 부자 후손들의 오늘날 참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인구 중 15%가 해외에 떠돌고 있는 민족은 우리나라뿐이지만, 가난을 극복하고 역사의 현장에 우뚝 선 우리나라의 위대한 힘을 역설했다. 해방 이후 처참한 현실에서부터 독일에서 차관을 빌려오고,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의 노력과 함께 오늘날의 기초가 되는 대단위 공사들을 진행하며,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경주해 온 우리 민족의 저력을 강조했다.

백 원장은 분단된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독일의 통일기금운동을 소개하고, 오늘 개최되는 ‘통일기금 모금 범국민확산 다짐대회’를 통해 우리나라도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백영훈 원장은 강연 말미에 통일 준비시대에 있어서 본지인 대한뉴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원모 회장을 소개하면서 통일의 노래 ‘칠천만의 아리랑’을 행사장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라고 권유했다. 이어 김원모 회장과 조선영 부장의 ‘칠천만의 아리랑’이 체육관 안에 울려 퍼졌고, 참석한 2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태극기를 흔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고흥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와 고흥노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행사가 끝났다.

 

행사 후기

 

오늘 참석한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김형석 대표는 통일부 차관을 대신해 대독했지만, 통일부 차관의 위상을 살리고, 통일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라고 표현해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행사를 준비한 박병종 고흥군수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이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대비한 ‘통일기금모우기운동’에 공감하며, 전국적인 확산과 더불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라는 것 같았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9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를 비롯하여 전국 지사·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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