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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대한민국 대우조선해양

방위산업 한류의 대표적 선두주자 대우조선해양

[인터넷 대한뉴스] 사진:대우조선해양

 

 

 

 

국내 방위산업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아직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나 국내 군수함 ∙ 잠수함 등 방위산업(이하 방산) 선박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가 있으니 바로 대우조선해양이다. 노르웨이 해군 사상 최대 규모 군함 수주, 영국 해군에 세계 최초로 군함 수출, 대한민국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 등 대우조선해양의 방산 부문은 항상 ‘최초 ∙ 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다.

 

3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특수선 건조 노하우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역사는 83년 12월에 인도된 초계함(PCC) 안양함’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함 ∙ 대공 ∙ 대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함을 원했던 대한민국 해군은 만재배수량 약 1천 톤급의 동해급 초계함을 발주하게 된다. 동해급 초계함의 4번함인 안양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특수선 시장에 첫 진입한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중공업 산하 대우조선소)은 이후 1,500톤급 프리깃함(FF), 해양경비정, 초계정(Patrol Boat) 등을 건조하면서 특수선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갔다.

 

이후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209급 1번함인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독일 현지에서 직접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잠수함 건조 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은 지난 2004년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 훈련에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하여 상대편 함선 15척을 향해 40회 이상 가상어뢰공격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장보고함은 단 한 차례도 탐지되지 않는 등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수상함과 잠수함 건조에서 각종 설비와 전문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

 

최초 잠수함 수출 및 잠수함 창정비 사업 전개

 

그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바로 잠수함 부문이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과 214급 3척, 3천톤급 신형잠수함 2척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등 총 17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214급 잠수함 4척, 그리고 그 외의 조선업체들은 실적이 전무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실적은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잠수함은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 및 후속함 건조 등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 약 10년에 걸친 장기간의 준비 끝에 실제 전력화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완벽한 검증과 성능 보장이 필요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 수준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잠수함 창정비 사업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실력을 향상시켰다. 잠수함 창정비란 기존의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장비를 교체하는 것으로, 수심 수백미터의 해저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잠수함은 성능 유지와 승무원 안전을 위해 12년 주기로 반드시 창정비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부품만 교체하는 것이 아닌 검사, 부품교환 및 재설치, 최종 시운전까지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것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해군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창정비 사업도 2003년 말 ∙ 2009년 초 등 각각 두 차례 수주해 냄으로써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역사의 정점은 2011년 12월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 국산 잠수함을 수출했을 때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11억 달러에 수주하며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 달성과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이후로도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12월 장보고-Ⅲ 사업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해군의 3천톤급 잠수함을 최종 수주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쌓아 올렸다.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 갖춘 수상함 분야

 

수상함 분야의 노하우도 상당하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으로서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천여 개의 표적을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한 함대함, 함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도 탑재하고 있어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와 유도탄, 탄도탄의 자동 추적 및 대응 능력까지 갖춘 ‘꿈의 구축함’이다. 또한 지난 2013년 12월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대한민국 차기 호위함(FFX Batch-II) 설계 및 건조사업 1척을 3,226억 원에 수주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전투함 뿐 아니라 각종 지원함과 구조함도 대우조선해양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12년 9월 진수된 ‘통영함’은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의 자체 수상함구조함이다.

 

이 선박은 침몰된 선박 및 수중물체의 인양, 좌초 선박의 구조, 기동 불능 함정의 예인 및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구조함의 중요성이 한층 주목 받는 상황에서 우리 기술로 최신 구조함을 건조해 냈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군함은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Frigate)을 처음 수주하며 시작된 대우조선해양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이후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를 비롯해 동년 8월 태국 호위함 수주계약까지 계속 이어지며 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전통적인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충족해냈고,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 국방부가 노르웨이 국방부 측에 대우조선해양을 적극 추천한 것이 올해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2013년 8월에는 태국 해군으로부터 최신형 호위함도 1척 수주함으로써 수상 전투함 분야에서도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산분야, 회사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키운다.

 

이처럼 방산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온 대우조선해양은 현재도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재호 사장은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심해 해양자원 개발을 진행하며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함 건조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 수출과 조선업계 최다 방산 수출 위업을 이뤄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방산 사업을 회사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며 방산 분야에 대한 강력한 성장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7월 말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영업, 설계, 생산 등 각 부문 산하에 있던 특수선 관련 조직들을 모아 ‘특수선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독자적인 사업부로 독립시켰다. 또한 특수선사업본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약 670여명의 특수선사업본부 인력을 앞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수선 분야 국내 최고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수상함과 군수지원함, 잠수함을 비롯해 다양한 방산 관련 선박들의 국내외 수주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4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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