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편집국

요즘과 같은 경기 침체시기에 지갑을 함부로 열기도 무섭고 원산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구입하기 어려운 이때, 우리나라 정부가 인증한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이 온라인에서 오픈, 판매를 시작했다. 품질 좋은 제품을 10~4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전화상담을 통해 가격흥정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품질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경기 침체기 우리 전통식품산업의 실태와 전통식품 생산업자를 도울 수 있는 기회라 살펴보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는 전통식품 가공산업과 산지 가공산업 육성시책에 기여할 목적으로 우리 농산물을 주원료로 전통식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전국의 450개 회원사을 보유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우리 농산물을 전통식품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혼자 진행하기 힘든 사업을 대행해 주고, 각종 홍보행사와 판로개척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매출확대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직거래사업은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서 판매하는 사업으로 주로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을 홍보하고 직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집해서 최대한 회원사의 매출이 크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때 전통식품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품에 대해서만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농수산물이어야 기본 조건이 될 수 있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는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해서 우리 고유의 맛, 향, 색을 내는 전통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된 우수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로, 2012년 2월 기준 43품목 457개의 인증공장이 있다.

협회에서 직거래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은 대기업 제품은 판매마진이 좋고 유통구조가 좋은 반면, 협회의 회원사 제품들은 국산제품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원가가 워낙 높아 판매마진이 별로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일반적인 유통구조에서 가격경쟁이 힘들기 때문에 직거래를 선호하지만, 직거래로 추진할 경우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많아 국민들이 우리 농수산 전통식품을 직거래로 거래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전통식품 직거래를 공익차원에 접근해야 하고, 지자체에서 농어민들이 편하게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현재 상설매장은 별로 없고, 동대문구청이나 서울시청 광장에서 제한적인 기한 내에 열리는 행사를 하고 있는 편이고, 과천경마장에서 매주 수요일, 목요일에 농어민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전국의 광역지자체들의 해당부서에서 농수산 식품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상설매장이나 행사로 판매하기에는 무리가 많고, 잠깐 동안 반짝 행사를 계획한다고 해도 행사장 임대문제나 기상조건 등의 문제가 걸려 있어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상설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동원 F&B와 함께 ‘전통식품 살리기 상생협약’의 후속조치로 온라인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에 온라인 재래시장 개념의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을 정식 오픈,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협회에서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 중 전국 도별 후보군 리스트 중 가능한 한 품목이 중복이 되지 않고 품목의 다양성이 확보되도록 50개 업체를 선정한 다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의한 후 동원 F&B에 납품하게 되어 있다.

이때 선정 대상업체가 문제가 있는 업체인지 확인작업을 끝난 다음 업체를 최종선정하기 때문에 동원몰에 납품되는 제품에는 하자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렇게 철저한 필터링작업을 거치는 것은 우리 농산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이상 없이 생산되었는지 확인하는 품질관리가 제일 중요하고, 바로 이 문제가 소비자에게 국산 농수산물 식품 품질인증 제품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줘야 소비자가 믿고 소비할 수 있도록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원몰에서의 제품 판매과정에서 온라인상에서 가격흥정은 어려우나, 소비자가 원할 경우 전화상담을 통해 적정한 선에서 흥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인터넷쇼핑몰처럼 정해진 가격을 그대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량이나 가격 이상 구입을 희망할 경우 판매자와 상담해서 보다 싼 가격에 흥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직거래의 의미를 살려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싼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식품 품질인증 상품들을 알리는 ‘한국전통식품 홍보전’이 열렸는데, 협회 또한 본 행사를 후원하는 단체로 참가해 도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식품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전통식품산업에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업자나 업체들로 인해 피해가 심각해 정부에서 원산지 표시제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중소규모의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향후 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회원사의 매출이 증대되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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