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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행사 | 2009 아시아기자협회 포럼

G20 녹색성장 및 미디어와 테러리즘에 대해 의견 나눠

[인터넷 대한뉴스] 글 이선아 기자 | 사진 이동현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특별 강연 빛나

 

현대는 진실을 찾기 힘든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한 줄의 진실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몸을 구르며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진실을 바탕으로 공정한 보도가 오로지 존재의 이유이자 삶의 목적인 이들을 기자라 일컫는다.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약 30여 개국의 아시아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시아기자협회(AJA, 이상기 회장)가 주최하는 ‘2009 아시아기자협회 포럼(김학준 대회장)’이 지난달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제4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작년에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에 이어 올해는 ‘G20 시대 녹색성장의 오늘과 내일’과 ‘미디어와 테러리즘’을 주제로 개최됐다.

 

 

녹색 미래에 대한 토론 활발


김학준 대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이반 림 신침(Ivan Lim Sin Chim)이 차기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녹색성장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고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경제와 환경이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시대의 녹색성장 정책방향에 대해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가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맹주석 CBS 특파원의 사회로 진행된 오후 제2부 포럼에서는 기업의 녹색경영 사례 발표와 아시아 및 G20 국가의 녹색성장 보도 실태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농어촌공사의 홍문표 사장이 녹색성장시대의 새만금 효과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고 삼성전자의 이기학 상무가 기업의 녹색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기자들의 아시아 및 G20 국가의 녹색성장 보도 실태에 대한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특별 세션으로 이슬람 여성 최초로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여성운동가 시린 에바디(Shirin Ebadi) 변호사가 강연을 가졌다. 그는 여성의 권리가 열악한 나라 중 하나인 이란의 첫 여성판사로 1970년대 부패한 왕정에 맞서 이슬람 혁명에 참여했던 운동가다. 이란 내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여성과 어린이, 정치적 망명자들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데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방한을 앞두고 이란 정부에게 노벨상 메달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는 강연에서 강도 높게 이란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는 대선 이후 내 은행 계좌를 모두 닫아버렸다. 거래 은행의 개인 금고에는 노벨상 메달과 프랑스 정부에서 받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 소중한 상들이 들어 있었다.” 현재 여러 나라를 돌며 이란의 현실을 알리는 활동을 펴고 있는 그는 남편은 고국에 있지만 출국금지를 당한 상태다.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한 그는 참석자 중 누군가 “올해 들어 한국에 용산참사를 비롯해 계층·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말에 “정부가 그만큼 국민들에게 더 귀를 기울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했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계속 뛸 것


이날 만찬에는 시린 에바디 변호사, 홍명보 올림픽 축구감독, 엄홍길 산악인, 참가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민 SBS 보도제작국장과 손지애 CNN 서울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한겨레신문 공채1기 입사 후 선임기자인 이상기 회장이 자리를 빛낸 내빈·귀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어떠한 고난이 온다 해도 한 줄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계속 뛸 것이라며 앞으로의 의지를 밝혔다. 축사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맡았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아시아기자협회가 친환경 녹색성장의 파수꾼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주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마쳤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유창한 영어로 굴복하지 않는 저널리즘을 가진, 세계로 뻗어가는 AJA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황사방지기금모금 시트콤이 진행됐다.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시트콤에서 참가자들은 웃음과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진 AJA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필리핀의 정치상황을 세계에 널리 알린 PCIJ(필리핀 탐사취재센터)가 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인권과 공정한 보도를 위해 활동 중인 언론인권센터 안병찬 이사장이 수상했고 아시아를 빛낸 기업상은 한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영예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언론의 녹색성장 관련 보도에 대한 권고를 담은 ‘AJA 녹색성장 선언문’을 발표했다.


3일에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미디어와 테러리즘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축사와 재클린 아프노 시아프노 동티모르 영부인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네팔·파키스탄·필리핀 등의 기자들은 미디어와 테러리즘에 관한 각국의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에 참가자들은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환송만찬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 포럼을 기약했다.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회장 약력


한겨레신문 공채1기 입사(1988) 이후 선임기자(2008~현재)
한국사보협회 심사위원(2004~현재) / 서울시 인재개발원 강사(1999~현재)
연변과학기술대 겸직교수(2007~현재) / 푸르메재단 창립이사(2004~현재)
서울대 총동창회보 논설위원(2006~현재) / 서울대 사학회동창회 이사(2008~현재)
스포츠부문, 지역부문 편집장, 사람팀장(2006~2008)
교육팀장, 수도권팀장(1999~2001)
사회부 편집부 정치부(1988~1998) 사회부 시경캡(1994~1995)
한국기자협회 회장(2002~2005) / 제15대 대통령선거TV토론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2002)
문화관광부 정기간행물심의위원(2002~2005)
KBS 미디어포커스 자문위원(2003~2004) / EBS 시청자위원(2006~2007)
삼성언론상 심사위원(2002~2005) / 이달의기자상 심사위원(2003)

 

■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상(2004, 자살보도강령 제정 공로)

 

■ 저서


<신한국군 리포트>(공저, 1998) / <요즘 한국기자들>(2005) 
<그대 떠난 자리에 별이 뜨고>(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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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0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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