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김병헌 기자
한복의 세계화 한걸음 다가서다!
국회에서 이색 패션쇼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국회 문방위원인 조진형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제15회 한복의 날을 맞아 (사)한복단체총연합회(조효순 회장)와 인하대 프라임경영연구소, 국제나눔클럽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한복패션쇼와 한복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반만년 역사와 함께 살아온 우리 민족문화의 자존심인 전통한복이 소외시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전통한복 문화를 재인식하고 단순 전통의상이 아닌 세계적 의상으로서 한복 패션문화를 새롭게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고 있는 우리의 옷, 한복. 복을 부르고 화를 막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 한복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반드시 갖춰 입어야 하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젊은 층의 안목도 새로워지면서 한복은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옷으로 전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젊은 층은 물론이고 나아가 세계인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한복은 다시금 아름다운 우리 옷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본지 한복 행사 수상자, 한복홍보대사로 위촉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헌정기념관에서 500여 명의 한복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한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한복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한복산업의 진흥을 통한 한복의 세계화 방안과 한복진흥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조진형 의원은 “복식생활의 변화를 맞으면서 한복 착용률이 저하되고, 일상복의 지위를 잃고 한복산업마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복의 세계화를 통한 한복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큰 과제이므로 한복진흥센터 설립 등 한복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한복단체총연합회 조효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10만 한복인들은 모두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할 우리의 크나큰 소망인 한복진흥원 건립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미력하나마 전력투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복패션쇼는 ‘한국 세계화의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한복패션쇼에서는 대한제국 성립과 함께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황제, 황후의 칭호를 받고 황제 등극 시 처음으로 입은 대례복인 십이등 적의와 십이장복이 (사)한복단체총연합회 조효순 회장의 고증으로 제작되어 일반에 공개됐다. 또 젊은이들이 입을 수 있는 패션한복도 함께 선보였다.
행사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진형 의원을 비롯해 장윤석, 홍일표, 김재윤 의원 등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과 빛깔을 간직한 의복인 한복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본지가 지난해 12월 6일 연 제1회 한복 어린이 홍보대사 및 모델 선발대회 입상자(16명)의 패션쇼가 이어졌다. 화려하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한복패션쇼는 어린이들의 퍼포먼스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앞서 (사)한복단체총연합회는 이들 어린이들을 한복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금곡상의 임시연(한양여자대학부속유치원), 대한뉴스상 박민서(하늘빛어린이집), 한복단체총연합회상 오형은(아트스쿨)을 비롯해 김보경(하늘빛어린이집), 이승연(성내3어린이집), 정우현(하늘빛어린이집), 박선(태강삼육초 1학년), 최창렬(금성초 3학년), 곽도경(태강삼육초 3학년), 김아영(경복초 5학년), 박소현(포이초 5학년), 이현(신구초 6학년), 김규린(계성초 1학년), 김달은(중국 항공학교 유치원), 김시연(중국 길림성 연길시리화소학교 3학년), 박준석(일원초 4학년) 등 16명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전통복식 맥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복전시회도 함께 개최됐다. 전시회에서는 역대 영부인들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입었던 옷들이 전시됐다. 또 김영재 명장은 고 육영수 여사가 입었던 옷들을 재현하고, 류정순 명장은 고증을 통해 제작한 왕비복을, 이재순 명장은 섬세한 한복의 멋을 보여주며, 김복연 명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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