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혜숙 기자 | 사진 KERIS
지난 6월 2일 토요일 홍대 앞에 있는 AOR(all of rock)소극장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비롯한 직장인 밴드 연주 발표가 있었다. 회원들 간에 세대를 넘어선 조직의 화합을 다지며 벌인 음악 큰 잔치를 기자가 스케치했다.
그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의 환호성 터져
토요일은 밤이 좋아! 쿵쾅~쿵쾅~ 띵띵~ 울리는 신나는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리자. 스키마밴드 연주가 흥을 돋우자 사람들이 하나 둘 리듬을 탄다. 오오~와와~ 함성이 벽을 뚫을 기세다. 드럼에 정기영·박홍석, 기타에 배영헌·성영훈, 베이스에 안재호·김동우, 키보드는 하연정, 보컬은 진희민·정진명 등 5인조 밴드 악기로 구성된 남·녀 혼성팀 14명이 뿜어내는 열정적인 선율에 온몸이 찌릿찌릿하다. 이날 화음을 맞추는 자리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철균 원장은 물론 밴드팀 가족들과 관람객이 함께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스키마밴드의 탄생은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 큰 동기가 되었다. 2011년 봄에 처음 음악동호회가 만들어졌다. 동호회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2010년 12월에 있었던 한마음행사였다. 키보드, 어쿠스틱기타와 클라리넷으로 연주한‘싸구려 커피’란 곡으로 장기자랑에 나갔었다. 당시 몇 번 합주실을 빌려서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참여했던 직원들 마음속에 이것 ‘참 재미있네’라는 소통이 이뤄졌다.
이러한 마음이 이어져 2011년 봄에 음악동호회를 결성하게 된다. 음악동호회명은 함께 멋지고 신선하게 음악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쿨링(cooling)이라고 정했고, 동호회 내에 밴드명은 스키마(SchemaR)로 정했다. 스키마라는 이름은 우리들의 과거 기억을 가사로 적어 이를 밴드 음악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이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악기별 수준급 연주인들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배영헌(대학정보화부) 책임연구원은 음악을 했던 형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쳤다. 1년 전부터 일렉(전자)기타로 전향하여 동호회에서는 기타를 맡고 있다. 그 외 멤버들은 악기별로 구분해서 나열한다.
▶ 드럼에 박홍석(학술연구정보본부장) 연구위원은 고교 시절 드럼과 트럼펫을 했던 경력이 있다. 최근 몇 년 전 부터는 클라리넷 교습을 받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드럼에서의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 정기영(학술정보부) 선임연구원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쳤던 경험이 있다. 1년 전부터 드럼 교습을 받았으며 대외적으로 매니저 역할도 같이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드럼연주자다.
▶ 알토 색스폰에 윤주한(감사실장) 전문위원은 예전에 어쿠스틱 기타를 쳤던 경험이 있고, 1년 전 알토색소폰 교습을 받아 그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장상현(대외협력실장) 책임연구원은 대학 시절 록 밴드 보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알토색소폰 소리에 매료되어 교습을 받기 시작했다.
▶ 베이스 기타에 김동우(대학정보화부) 책임연구원은 대학 시절 음악 써클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쳤던 경력이 있다. 1년 전 부터 베이스 기타 교습을 받았으며 요즘에는 재즈 음악의 베이스라인에 흠뻑 빠져 있다. 안재호(정보보호부) 연구원은 대학 시절 록 밴드를 했었고 홍대 클럽에서 연주한 경력이 있다.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기타에 성영훈(교육복지부) 연구원은 고교 시절부터 록 밴드를 했던 멤버이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며 앨범도 낸 경력이 있다. 동호회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최고의 뮤지션이다.
▶ 키보드에 유재욱(학술정보부) 선임연구원은 과거 피아노를 쳤던 경험이 있으며 음대에 진학하려다가 포기했다고 한다. 아마추어 밴드에서 그의 실력은 가히 출중하다는 평이다. 하연정(대외협력실) 전문원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연주했던 경험이 있으며 대학 시절 록 밴드에서 키보드 주자로 활동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끼를 표출하기에는 키보드가 작아 보인다.
▶ 클라리넷에 곽병일(대학정보화부) 연구원은 해병대 군악대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했던 경력이 있다. 그의 클라리넷 소리를 듣고 있으면 누구나 황홀경에 푹 빠져 버린다고.
▶ 보컬에 정진명(정보보호부) 선임연구원은 과거 합창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본인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불렀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끼가 대단하다. 진희민(기획조정실) 연구원은 어린 시절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한 경력이 있다. 멤버들이 인정하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 바이올린에 박지민(글로벌협력부) 연구원은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해 현재도 교회에서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타공인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동호회 활동의 장점
스트레스를 안 받는 직장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음악동호회는 최고의 명약이라 할 수 있다. 과중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멤버들과 합주를 한 번 하고 나면 씻은 듯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의 능률도 오른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니 직장 내에서도 멤버들의 표정은 항상 밝다.
가정이 화목해야 사회도 밝다. 더군다나 직장은 집보다 더욱더 정이 필요한 곳이다. 휴가철이면 휴가를 떠난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가 금방 동료가 그리워 다시 출근하고 싶은 직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초·중등 영역에서는 ‘에듀넷’이라는 교육정보 포털 서비스와 교육행정서비스인 ‘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 영역에서는 RISS라고 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운영하며 해외 개발도상국의 교육정보화를 지원하는 국제협력 업무를 하고 있다. 200여 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기관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직원들은 우리나라 국가교육발전의 새로운 창출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을 외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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