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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섬유유연제 안정성

우리집 섬유유연제는 안전할까

[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갓난아이의 피부에도 닿는 섬유유연제의 안정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한국P&G의 섬유유연제 ‘다우니(Downy)’에서 피부염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것. 특히 ‘다우니’의 안정성을 두고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P&G간에 설전이 벌어져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섬유유연제 ‘다우니’서 유독물질 검출

지난달 9일 (사)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시중에 유통 중인 섬유유연제의 표시실태 조사 및 방부제 성분검사를 한 결과, 한국P&G가 수입·판매하는 섬유유연제 ‘다우니’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다량 검출됐다.

글루타알데히드는 강력한 소독작용으로 소독 및 방부용으로 사용되며, 독성이 강한 편이어서 모든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졸림,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자극성 외에도 접촉성 피부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 당시 소독제로 사용돼 ‘발암소독제’로 논란을 일으킨 물질로, 만약 밀폐된 장소에서 이를 다량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하다.

소시모는 이에 “한국P&G는 미국산 다우니와 베트남산 다우니의 사용성분이 다른 것에 대해 해명하고 유해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포함된 다우니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라”며 “정부와 기업은 소비자가 사용물질과 사용용도를 알 수 있도록 가정용 섬유유연제에 사용되는 전 성분에 대해 화학물질명과 사용용도를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모와 한국P&G, 공방 여전

소시모의 발표 후 한국P&G와 유통업체 등에는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환불 요청이 이어졌다. 여론이 나빠지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10일 대부분의 유력 종합일간지 1면 광고란에는 한국P&G의 광고가 도배됐다. 일종의 해명광고였다.

한국P&G의 공식 성명문에 따르면, 다우니 유독물 검출 논란과 관련해 지난 6월 12일 소시모의 방부제 성분 관련 자료 요청 때 먼저 글루타알데히드 방부제가 다우니에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인체누적 첩포시험 자료’ 등을 통해 안전성을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시모가 마치 자체적인 분석을 통해 글루타알데히드의 함유 여부를 밝혀낸 것처럼 ‘유독물인 글루타알데히드 98mg/kg 검출’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다우니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P&G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섬유유연제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받았다”며 “다우니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시모는 “한국P&G 측의 홍보에 소비자들이 오해해선 안 된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P&G가 지난달 15일 ‘다우니’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을 때도 소시모는 “기술표준원이 한국P&G의 ‘다우니’ 제품의 안전성 여부에 관해 확인해준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한국P&G의 주장에 맞불을 놓았다.

발끈한 한국P&G 측은 “글루타알데히드는 유럽에서도 화장품에 0.1%까지 함유를 허용한다”며 “다우니가 유독물을 함유한 것으로 소시모가 표현해 소비자의 불안과 혼돈을 일으킨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우니’는 안전성 논란 이후 사흘간 판매가 중단됐다가, 지난달 15일부터 일부 제품이 대형마트를 통해 다시 판매되고 있다. P&G는 다우니에 포함된 글루타알데히드의 함유량이 0.0098%에 불과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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