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래의 응접용구인 보료와 방석에 추상의 미, 기하학의 미, 현대적 감각의 미가 매우 독특하다.
야잠사(야생에서 떨어진 누에고치만을 모아서 손으로 삼베 느낌으로 짜듯이 아주 우툴투둘하게 짠 원단)에
한지 느낌도 나고 아주 거친 삼베 느낌도 나면서 전체가 비단으로 된 색감이다.
황토염과 감물, 밤 껍질과 먹으로 된 염색 4가지를 조합해서 조각을 이었다.
조각으로 바위를 표현하고 그 위에 화려하고 예쁘면서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꽃 양귀비꽃을 피웠다.
보료와 방석의 깃을 전체적으로 창틀로 표현했다. <사진 엄명하 기자 >